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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전북주요뉴스 '피클'

후백제 문화유산 발굴된 종광대 2구역 재개발 사업 중단, 이후 보상은 어떻게?(뉴스 피클 2025.02.21.)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5. 2. 21.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재개발을 추진 중이던 전주 종광대 2구역에서 후백제 문화유산으로 추정되는 토성벽과 다량의 유물이 발견되면서 사업이 중단됐는데요. 재개발과 문화유산 보존 사이에서 선택이 필요했는데, 19일 국가유산청이 현지 보존을 결정했습니다. 지역 언론들은 재개발 사업이 중단된 조합원들에게 줄 보상금 마련이 관건이라며 관련 내용에 주목했습니다.

 

※ 참고. 후백제역사문화센터 전주 유치, 고도(古都) 지정 여부 핵심인데 일부 주민 설득 필요해(뉴스 피클 2024.09.26.)

 

후백제역사문화센터 전주 유치, 고도(古都) 지정 여부 핵심인데 일부 주민 설득 필요해(뉴스 피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11일 전주시는 국가유산청이 진행한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 후보지 공모에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국비 450억 원을 지원받아 전주시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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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 지정 위한 후백제 문화유산 보존과 재개발 사이, 전주시 ‘딜레마’ 보도 나와

지난해 12월 30일 전북CBS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초부터 전주 인후동에 있는 종광대2구역 재개발 사업 부지에서 전북문화유산연구원이 진행한 문화재 발굴 조사 결과 130m 길이의 토성이 확인됐습니다. 기와 등 다른 유물도 후백제의 것으로 추정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는데요. 국가유산청이 보완 발굴조사를 주문했습니다.

이후 1월 20일 JTV전주방송은 전주시가 처한 상황을 두고 딜레마라고 표현했습니다. “국가유산청이 현지 보존을 결정하면 재개발 사업이 중단되고, 반대로 토성을 헐고 기록으로 남기게 되면 후백제 고도 지정에 발목을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시 재개발 조합 측은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생존권 보장을 위해 현지 보존 결정이 나지 않도록 전주시에 요구한 반면, 전북 지역 고고역사연구자 20여 명은 후백제 문화 유산을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의견도 엇갈렸습니다.

2월 13일 KBS전주총국이 “전주 종광대 재개발 사업이 후백제 유적 발굴로 사실상 무산 수순”이라고 보도했고, 2월 16일 JTV전주방송도 “전주시가 발굴된 유적을 현지 보존해달라는 의견을 국가유산청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보도해 현지 보존에 무게가 실렸는데요. 다만 두 지역 언론 모두 재개발 조합에 대한 보상비가 관건이라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전북일보 인터넷] 전북 고고역사연구자 “전주 종광대2구역 후백제 도성 유산 보존하라”(1/20, 강정원)

[전북일보 인터넷] 전주시, 종광대 재개발 부지 '고심'(2/4, 문민주)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종광대 2구역 후백제 도성 유산 보존돼야” 전북지역 고고역사연구자들 성명 발표(1/20, 이정은)

[KBS전주총국] “종광대 재개발구역 후백제 유산 보존해야”(1/20)

[KBS전주총국] 종광대 재개발 무산 수순... 보상은 어떻게?(2/13, 유진휘)

[JTV전주방송] 재개발 부지 후백제 토성... 전주시 ‘진퇴양난’(1/20, 김진형)

[JTV전주방송] 전주시 ‘현지 보존’... 1,400억 원 보상은?(2/16, 김진형)

[노컷뉴스 전북] 후백제 성벽 나온 전주 종광대…국가유산청 "보완 발굴조사 필요"(2024/12/30, 최명국)

 

#보상금 규모, 지급 시기, 국가유산청 지원 여부 등 모두 이견. 이후 협의 쉽지 않다는 전망

결국 2월 19일 국가유산청이 심의위원회를 통해 현지 보존을 결정했습니다. 앞서 2월 18일 전북CBS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재개발 조합 측도 ‘기록 보존’ 요구에서 ‘현지 보존’으로 입장을 바꿔 제안했는데요. 다만 이후 재개발 조합에 줘야하는 보상금 마련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다만 이후 협의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 언론 보도에서 조금씩 입장 차이가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2월 20일 자 JTV전주방송 8뉴스 보도 화면 편집

오늘 자 전북일보는 “전주시는 국비와 도비, 자체 재원을 활용해 보상액(국비 50%, 지방비 50%)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라며, 보상액은 1,400억가량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늘 자 전북도민일보도 전주시의 계획을 보도하며 “재원 마련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재개발 조합 측이 요구하는 보상금 규모와 지급 시기에 차이가 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2월 20일 전주MBC는 “조합원들은 지금까지 들어간 비용까지 1,900억 원대의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는데요. 전주시가 추산한 금액보다 500억 원이 많습니다. 같은 날 JTV전주방송은 금액 차이뿐만 아니라 지급 시기도 의견이 다르다며, 재개발 조합 측은 내년까지 지급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지만 전주시는 3년동안 나눠서 지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국비를 같이 부담할 것이라는 전주시의 계획과 달리 국가유산청이 보상금 분담에 부정적인 입장이라는 보도도 있습니다. 2월 16일 JTV전주방송은 “국가유산청은 보상비의 일부를 지원한 사례가 있지만 종광대의 토성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아서 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는데요. 국가유산청 담당자는 보상금에 대해서는 전주시와 재개발 조합이 풀어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화유산 보존과 이후 재개발 조합에 대한 보상을 놓고 앞으로 전주시와 재개발 조합, 관계 기관들이 협의를 이어가겠지만, 언론 보도에서 나타난 의견들만 해도 서로 달라 이후 협의가 쉽지 않아 보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전주시의 협상 과정과 능력이 중요해 보입니다.

 

[전북일보] ‘토성 발견’ 전주 종광대 ‘조건부 현지 보존’ 결정(4면, 강정원)

[전북도민일보] ‘멈춰 선’ 종광대2 구역, 주민보상 어떡하나(1면, 이정은)

[전라일보] 전주 종광대 2구역 후백제 성벽 보존(5면, 홍지안)

[KBS전주총국] 종광대 재개발 백지화... 유적 보존 과제는?(2/20, 유진휘)

[전주MBC] 전주 종광대 후백제 유산 ‘조건부 현지 보존’ 결정(2/19)

[전주MBC] 결국 중단된 재개발.. “후백제 유적 보존해야”(2/20, 김아연)

[JTV전주방송] 국가유산청, 후백제 토성 '현지 보존' 결정(2/19)

[JTV전주방송] 토성 ‘현지 보존’... “내년까지 보상금 지급”(2/20, 김진형)

[노컷뉴스 전북] 전주시·종광대 재개발조합, 후백제 성벽 '현지보존' 요청(2/18, 최명국)

[노컷뉴스 전북] 국가유산청, 전주 종광대 후백제 유적 '현지보존' 결정(2/20, 최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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