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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전북주요뉴스 '피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자들의 전북 공약 발표, 지역 언론들의 평가는?(뉴스 피클 2025.04.25.)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5. 4. 25.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4월 26일 호남권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합동연설회와 개표를 앞두고, 후보들이 연이어 전북자치도를 방문해 관련 공약과 정책 방향을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높은 지역인 만큼 지역 언론들이 후보들의 공약에 주목해 평가하고 있는데요. 전북 지역 공약이 부족하다는 공통적인 지적 속에 후보별로 세부적인 평가 내용은 엇갈렸습니다.

 

#김경수 후보, 형식적 방문‧눈에 띄는 전북 공약 부족하다는 평가

4월 22일 김경수 후보가 당원과의 대화 일정으로 3명의 후보 중에서는 처음으로 전북을 방문해 공약과 정책을 밝혔습니다.

먼저 전북일보는 4월 23일 보도에서 고작 1시간 정도로 전북도당에서 당원들을 만나는데 그쳤다며, 형식적인 지역 행보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기본적인 사실 확인마저도 거치지 않았다. 자율 예산 2조 원이면 전북이 하고 싶은 일을 모두 할 수 있을 것이라 발언했지만 이미 더 많은 자율 예산이 이미 전북에서 사용되고 있음에도 고작 2조 원으로 ‘전북이 원하는 걸 다 할 수 있다.’라고 치부한 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오늘 자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인터뷰 보도에서도 “그의 관심도는 부산‧울산‧경남 지역과 세종을 중심으로 한 충청으로 집중됐다. 채택한 인터뷰 답변 문항 8개 중 전북과 관련된 문항은 채택하지도 않았다. 이번 인터뷰에서 전북에 대한 답은 사실상 실종됐다. ‘균형 발전’을 내세운 인물조차 전북을 비워둔 채 지나쳤다는 점은 승부의 결과가 뻔해진 민주당 경선에서 대선 주자가 어떻게 지역을 소비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라고 강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4월 23일 전라일보는 “김경수 후보는 지방정부 자치 강화를 약속했지만 사실상 공약이라고 하기에는 두루뭉술하다는 분석”이라며 비판했습니다.

4월 22일 KBS전주총국은 “시간도 짧았고, 눈에 띄는 전북 공약이 없어 다소 아쉬웠지만, 올림픽 유치와 수조 원대 자율 예산, 지역 일자리 정책 등을 약속하며 진심을 호소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전북일보] “정부, 자치도에 예산 2조원 내줘야”(4/23, 3면, 백세종)

[전북일보] 민주당 이재명 독주 속 호남 경선 ‘역대급 맹탕’(4/24, 1면, 3면, 김윤정)

[전북일보] “개헌 통해 지방정부 격상”(3면, 김윤정)

[전북도민일보] “올림픽 전북 유치 인프라 구축”(4/23, 3면, 김성아)

[전라일보] 호남 핵심공약에 전북 사업 들러리(4/23, 1면, 고민형)

[전라일보] “지자체 자율예산 배정할 것”(4/23, 3면, 김용)

[KBS전주총국] 경선 후보 전북 첫 방문... 발길 이어질까(4/22, 이지현)

[전주MBC] “‘어대명’ 판세 불구”.. 김경수, “지방분권‧전주올림픽에 최선”(4/22, 조수영)

[JTV전주방송] 김경수 첫 방문... 김동연‧이재명도 예정(4/22, 정원익)

[노컷뉴스 전북] 김경수 “지방자치 아닌 구걸자치... 시혜 베풀듯 찔끔예산 바꿔야”(4/22, 소민정)

[노컷뉴스 전북] ‘호남 사위’ 강조한 김경수 “전주올림픽 유치 위해 인프라 깔아야”(4/22, 남승현)

[SK브로드밴드 전주방송] 民 김경수 경선 후보, ‘중앙 예산 통 지급’ 강조(4/22)

 

#김동연 후보도 형식적 일정, 김경수 후보와 같이 기존과 다른 게 없다는 비판 이어져

김동연 후보는 4월 23일 저녁에 전북을 방문해 비공개 일정을 진행한 후, 4월 24일 김경수 후보와 마찬가지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당사에서 1시간 정도의 당원과의 대화를 진행했습니다.

4월 24일 전북일보는 “그의 전북 일정은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에서 하는 1시간짜리 당원 간담회가 끝”, “공약에서도 부실함이 드러났다. 전북 1순위 공약은 2036 전주올림픽 유치였다.”라며, 김경수 후보와 같이 전북에 대한 정책 공약이 부실하고, 기본적인 성의도 갖추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4월 24일 전북도민일보는 사설에서 “김경수, 김동연 후보의 전북 공약이 빈약해 이재명 후보의 전북 공약에 관심이 집중된다.”라고 보도했으며, 오늘 자 보도에서는 “김동연 후보가 내놓은 공약(에코수도,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전주-김천 철도, 새만금-포항 고속도로, 서해안 광역철도, 하계올림픽 유치 지원 등)에 대해 현장에서는 새로운 게 없는 기존의 추진 정책 아니냐는 질문이 나왔으며, 일부 시민들 역시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전날 전북을 방문한 김경수 후보가 내세운 전북 공약에 대한 반응도 별반 다르지 않은 실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4월 24일 전라일보도 사설에서 “김동연 후보와 김경수 후보의 전북 공약 사업은 2036 하계올림픽 유치나 지방정부 간 연대를 통한 자치권 강화 등 선언적이거나 정치적 수사에 불과한 내용에 그칠 뿐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찾아볼 수 없어 실망이 크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4월 24일 JTV전주방송은 김동연 후보가 발표한 공약들을 정리하면서 새로울 게 없다는 지적에 대한 김동연 후보의 답변을 보도했는데요, “말과 구호가 아니라 행동을 옮기는 실천의 문제죠. 경력과 실력으로 이 문제들을 공약들을 실천에 옮길 후보, 저 김동연이라고 확신합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전북일보] “전북, 균형발전 중심축으로”(4/24, 3면, 김윤정)

[전북일보] 김동연 “특정후보 90% 득표... 경선 이래도 되나”(2면, 백세종)

[전북도민일보] 민주 순회경선, 전북 핵심공약 제시해야(4/24, 9면, 사설)

[전북도민일보] “민주 경선, 호남이 바로 잡아주길”(3면, 김성아)

[전라일보] 전북 대선공약, 호남들러리 안된다(4/24, 11면, 사설)

[전라일보] 바이오‧탄소중립 선도 지역 육성(3면, 조은우)

[전주MBC] 김동연 “호남이 바로 잡아 달라”.. ‘기후 산업 육성’ 공약(4/24, 허현호)

[JTV전주방송] 김동연 “에코산업 메카로 조성”(4/24, 이정민)

[노컷뉴스 전북] 김동연 “RE100에 400조 투자... 서해안 송배전 최대한 지중화”(4/24, 소민정)

[노컷뉴스 전북] 전북 찾은 김동연 “전북 열패감 이해, 불공정 뒤집겠다”(4/24, 남승현)

 

#이재명 후보, 문재인 정부 시절 공약 위주지만 다른 후보보다 전북 지역 공약 구체적이라는 평가

당사에서 당원 간담회를 진행했던 두 후보와 달리 이재명 후보는 4월 24일 김제에 있는 새만금 33센터를 방문해 주로 에너지 정책과 관련된 공약을 밝히는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전북 지역과 관련된 공약(공공의대 설립, 전주 제3금융중심지, RE100 산단 조성, 태양광‧해상풍력 확대, 새만금 해수유통과 조력발전 검토,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육성, 호남고속철도 2단계 조기 완공, 전라선 고속철도 추진, 전주-대구 고속도로 추진 등)들은 주로 SNS를 통해 밝혔습니다.

4월 23일 전북일보는 사설에서 “17일 이재명 후보가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된 공약을 내놓았다.”라며, “전북자치도가 농협중앙회 등을 이전 대상으로 삼고 동향을 살피고 있으나 너무 소극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오늘 자 보도에서는 “전북을 찾은 3명 모두 ‘공공기관 이전 공약’을 제시하지 않았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4월 22일 SNS를 통해 공공의대 설립을 의료정책 공약 중 하나로 제시했는데요. 이에 대해서 전북 지역 언론들은 남원 공공의대 설립이 다시 추진될 수 있는 기대가 크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4월 24일 전북일보는 사설에서 “야권에서 가장 유력한 대선 주자인 이 후보의 이번 공약은 단순히 남원을 지칭한 지역 공약이 아니라 국가 의료정책과 연계해 언급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고 보도했고, 4월 23일 전라일보도 “당론 법안이 남원 공공의대 설립 법안 국회 통과에 힘이 실릴 것을 보인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오늘 자 전북일보는 다른 후보들과 달리 이재명 후보가 밝힌 공약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추진됐으나 좌절됐던 현안들을 중심으로 전북 공약을 구성했다. 새로운 공약 발굴보다 이루지 못했던 쟁점들이 다시 등장했다는 한계가 있다”라면서도 “각 기초자치단체를 언급하며 비교적 촘촘하게 짜인 모습이었다. 전북정치권이 이 후보의 공약 만들기에 참여한 흔적이 역력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오늘 자 전라일보도 “이재명 후보는 전북과 호남 지역의 균형 발전과 산업 혁신을 위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라며 발표한 공약들을 정리한 뒤 “김동연, 김경수 후보의 공약과 비교할 때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라고 보도했습니다.

4월 24일 전주MBC는 “그동안 지역 환경단체가 요구해 온 새만금 수질 문제의 대안을 반영시킨 부분도 눈에 띈다.”라고 보도했고, JTV전주방송은 “당내 경선에서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이재명 후보가 지역 현안을 공약에 촘촘히 반영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전북도민일보는 공약에 대한 평가보다는 이재명 후보와 전북 정치와의 관계를 상대적으로 더 부각시키는 모습입니다. 4월 23일 보도에서 “이재명 대세론에 전북 지역 현안에 대한 탄력이 기대된다.”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 후보는 지난 21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원내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도 공공의대법이 표류하자 민주당 소속 전북의원들을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22대 국회 출범과 동시에 공공의대법 국회 통과를 당론으로 채택하는 등 전북 현안해결에 적극 나섰다.”, “국회 정개특위 논의과정에서 전북에 예외를 적용해 10석을 유지토록 했다.”, “윤석열 정부의 새만금 SOC 삭감의 폭거도 당 대표 시절 해결됐다.”라며 그동안의 정치 행보가 전북에 도움이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24일 이재명 후보가 SNS를 통해 전주 제3금융중심지를 공약한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오늘 자 보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실사구시’ 대선행보에 전북 정치권의 역할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라며, “정동영 의원의 국무총리 가능성부터 4선의 이춘석 의원, 안호영 의원, 이원택 의원이 중용될 것이라는 전망도 이 전 대표의 실사구시 행보와 무관하지 않다.”라고 전북 정치권의 입지 확대와 역할이 주목된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4월 24일 자 KBS전주총국 뉴스9 보도 화면 편집

 

다만 4월 24일 KBS전주총국은 “이번 주 초 김경수 후보에 이어 민주당 세 후보가 모두 전북을 찾았지만 공식 일정은 한두 시간에 불과하고 공약 대부분이 기존 현안을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광주·전남에서는 당원 간담회와 시장 방문, 기관 설명회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며 꼼꼼하게 공약을 밝혔다. 이번 경선에서도 호남으로 묶여 잠시 들러가는 길목 취급을 받았다.”라며 아쉬움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각 후보마다 평가가 엇갈리긴 하지만 전북은 항상 다른 지역과 비교해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는 것이 공통된 평가인데요. 아직 대선 일정이 남은 만큼 전북 지역과 관련된 공약이 얼마나 구체화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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