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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적 자랑했지만... 한인비즈니스대회 성과와 예산 논란 이어져(뉴스 피클 2025.06.19.)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5. 6. 19.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지난해 10월 전북대학교에서 진행된 제22회 한인비즈니스대회, 지역 언론들의 긍정적 평가와 함께 성과에 대한 전북자치도의 홍보도 이어졌는데요. 지난 2월 전북자치도의회에서 후속 조치가 제대로 안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데 이어 현재까지 계약 규모에 비해 성과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참고. 역대급 실적 한인비즈니스대회? 후속조치 제대로 안 되고 있다는 지적 나와(뉴스 피클 2025.02.14.)

 

역대급 실적 한인비즈니스대회? 후속조치 제대로 안 되고 있다는 지적 나와(뉴스 피클 2025.02.14.)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지난해 10월 진행된 제22회 한인비즈니스대회가 끝난 이후 지역 언론들의 긍정적 평가와 함께 전북도 차원의 대대적인 성과 홍보도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2월 1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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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한인비즈니스대회 3,200만 달러 수출 계약 홍보 이어 지난해 대회 사후관리 나서

제22회 한인비즈니스대회 성과와 사후관리 미흡에 대한 지적이 나온 이후 5월 7일 전북도민일보는 전북자치도가 사후관리에 고삐를 죄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참가한 기업 178개 사를 대상으로 네 단계로 나누어 지원을 하고 있다는 건데요. 전북자치도는 계약이 추진되는 단계에 진입한 기업은 9개로 증가했고, 이중 3개의 업체가 수출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외에 샘플 발송 기업은 62개, 해외 기업의 견적 요청 기업 44개, 관심 단계 63개 기업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기사에서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대회를 일회성으로 끝내려고 하지 않았다며 후속 조치에 공을 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외에도 지난 4월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제23회 한인비즈니스대회에 전북자치도 내 중소기업 15개 업체에 참가했고, 약 3,20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는 지역 언론들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전북자치도, 해외시장 다변화를 위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참가(4/16, 김성아)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전북도, 미국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서 3,278만불 수출 ‘쾌거’(4/22, 장정훈)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전북자치도, 세계한인비즈니스 대회 사후관리 최선(5/7, 김성아)

[전라일보 인터넷] 美 애틀란타서 열리는 제23회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전북자치도내 중소기업 15개 업체 참가(4/16, 김용)

[전라일보 인터넷] 전북자치도 기업들, '제23회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서 3278만불 규모 수출계약 체결(4/22, 김용)

[KBS전주총국] 美 한인비즈서 전북 기업 3천여만 달러 계약(4/22)

[JTV전주방송] 전북 기업 한상대회서 3천2백만 달러 계약(4/22)

 

#역대급 계약 실적 홍보했지만 현재까지 성과는 100만 달러, 대회 개최 비용보다 낮아

그러나 지난해 대회 사후관리에 나섰음에도 실질적인 성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최근 전북자치도의회에서 나왔습니다. 6월 13일 전북자치도의회 제419회 정례회 경제산업건설위원회에서 전북자치도 기업유치지원실의 2024회계연도 결산승인안을 심사했는데요.

먼저 김대중 도의원은 지난해 한인비즈니스대회와 관련해 “어찌 됐건 행사 운영비를 예비비로 쓴다는 건 잘못됐죠? 큰 행사를 앞두고 한다는 건 이해가 가지만 유치가 됐으면 수정예산안이라든가 본예산에 할 수 있었을 텐데 그걸 안 했던 건 문제가 있다. 다음부터는 그렇게 하지 마시고요”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이재 도의원은 “한인비즈니스대회 기업전시회 참가기업이 작년에 저희에게 보고했던 수치와 맞나요? 참가했던 기업의 성과가 얼마나 되나요?”라는 취지로 질문하자 전북자치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당시 협약을 체결한 11개 기업 중 6~7개 기업 정도가 11만 달러 수출이 완료됐고, 현장상담 기업 중 28개 기업에서 108만 달러의 수출이 완료됐다고 답변했습니다.

김동구 도의원은 “58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지만 실제 실적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 기업들을 만나보니 도에 대한 신뢰도가 상당히 떨어지고 국제 브로커가 활개친다고 한다.”라며, 기업들의 애로사항이 있지만 도의 대처가 부족해 향후 비슷한 행사에 도내 기업들의 참여가 줄어들 우려가 있다는 취지로 지적했습니다.

김대중 도의원은 또 “수출 규모 몇백만 달러라고 말하면 큰 것 같지만 100만 달러면 당시 환율로 계산해서 한국 돈으로 대략 15억 원쯤”이라며, 한인비즈니스대회 개최에 들어간 36억 원(도비 15억 원, 전주시비 9억 원, 국비 12억 원)과 비교해 성과가 낮다는 취지로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6월 18일 전주MBC 뉴스데스크 보도 화면 편집

 

6월 18일 전주MBC는 “특정 업체 한곳에 쏠린 미국 수출 계약액만 5천만 달러로 금방이라도 뭔가 될 것처럼 계약식까지 크게 열렸지만 이렇다 할 진척이 없다. 이행을 담보할 선급금이 오가는 계약이 아닌 법적 구속력이 낮은 업무협약(MOU)였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 “수출 품목에 대해 현지에서 확실한 수요가 있는지 확답을 받지 못하고 있다.”라며, 약속한 규모대로 수출이 이뤄질지 미지수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전체 계약 실적의 대부분을 특정 업체에 의존했다는 위험 요인이 고스란히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역대급 실적이라고 홍보한 내용에 비해 실제 성과는 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비판이 올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또 다른 자화자찬식 행사로 끝내지 않도록 전북자치도 차원의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전북도의회 경제산업건설위원회,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실질적 성과 미흡 지적 제기해(6/15, 김성아)

[전주MBC] ‘5천만불 계약’ 어디로?.. 한인비즈니스대회 성과 논란(6/18, 조수영)

[전북자치도의회 인터넷방송] 제419회 [정례회]제 1차 경제산업건설위원회(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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