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니터/전북주요뉴스 '피클'

완주‧전주 통합, 행정안전부에 쏠린 지역 언론 시선. 일방적 기대와 실망, 비판, 추측성 보도까지 반복(뉴스 피클 2025.10.27.)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5. 10. 27.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10월 24일 전주시에서 진행된 ‘제7회 대한민국 사회적 경제 박람회’에 참석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전북 지역 언론들의 관심은 사회적 경제 박람회보다 완주‧전주 통합 주민 투표 관련 발언에 집중됐지만, 고민하고 있다는 원론적 답변이 나오면서 일부 지역 언론들이 윤호중 장관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담아 보도하고 있습니다.

 

#윤호중 장관 완주‧전주 통합 원론적 답변에 일부 지역 언론 ‘소극적인 입장’, ‘답변 회피’, ‘갈등 장기화’ 등 비판적 시각 보여

10월 24일 박람회 현장을 찾은 윤호중 장관은 완주‧전주 통합 관련 질문을 받고 “많은 의견을 듣고 있다.”,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 “오늘은 사회적 경제인들이 모이는 축제의 장인만큼 이 행사에 부합하는 말씀만 드리는 게 예의가 아닌가 싶다. 답변을 좀 아끼겠다.”라고 답변했습니다.

10월 24일 KBS전주방송총국 뉴스9 보도 화면 편집

 

해당 입장에 대해 일부 지역 언론들은 결정이 늦어져 지역 갈등이 계속될 전망이라며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습니다.

10월 24일 KBS전주총국은 윤호중 장관이 질문을 회피했다며 “열쇠를 쥔 행정안전부 측이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통합을 둘러싼 소모적 갈등이 지속될 전망”, “한 달 전 국회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조만간 결정을 내리겠다’라고 했던 것보다 소극적인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전북CBS 노컷뉴스도 “기자들의 이어진 질문엔 답변을 회피하며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라며, “앞서 지난 9월 초 완주를 방문한 자리에선 ‘찬성과 반대, 양쪽 모두의 의견이 일치돼야 주민 투표를 할 수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던 것과 비교하면 소극적인 입장 표명이란 분석이 나온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오늘 자 전북일보도 즉답을 회피했다며, “행안부 결정이 기약 없이 늦어지며 지역에선 완주·전주 통합을 둘러싼 행정력 낭비, 주민 갈등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전북도민일보는 아직도 결정을 못했 다며 “내년 지방선거를 감안하면 양 지역 통합 추진을 위한 물리적 시일이 매우 촉박하고 갈수록 찬반 양측 간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행안부의 빠른 결단이 요구된다는 목소리가 높다.”라고 빠른 결정을 촉구했습니다. 전라일보도 윤호중 장관이 즉답을 피했다며 “완주·전주 통합을 둘러싼 찬반 여론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적 부담으로 논의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완주·전주 통합을 둘러싼 갈등이 커지는 상황에서 ‘더 이상 통합 논의가 늦춰져서는 안 된다’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10월 24일 전주MBC는 ‘정부가 신중론으로 돌아선 것은 아닌지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라고 보도하며, “행정안전부가 쉽사리 결론을 내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새 정부 들어 처음 시도되는 행정 통합인 데다, 찬반 갈등이 심한 만큼 주민 투표든 여론조사든, 성사든 무산이든, 후폭풍을 걱정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라며 이러한 입장이 나오게 된 배경을 추측해 보도했습니다.

 

[전북일보]윤호중 장관 ‘장고’... “완전통합 의견 수렴 중”(2면, 문민주)

[전북도민일보] 완‧전 통합 주민투표 아직도 결정 못한 행안부(1면, 남형진)

[전라일보] 전주 찾은 윤호중 장관, 통합 투표 시기 즉답 회피(1면, 홍지안)

[KBS전주총국] 행안부 장관, ‘완주-전주 통합’ 질문은 회피(10/24, 김현주)

[전주MBC] “고심만 깊은 행안부”.. 전주‧완주 통합 장기화되나?(10/24, 김아연)

[JTV전주방송] 윤호중 장관 “행정 통합 권고 시기 고민 중”(10/24)

[노컷뉴스 전북] 윤호중 행안부 장관 “전주·완주 통합, 여러 가지 고려”(10/24, 최명국)

[SKB전주방송] 윤호중 장관 “정부, 사회연대경제 뒷받침할 것”…정책·재정 지원 약속(10/24)

 

#행정안전부 향한 일방적인 주민 투표 기대와 실망 반복, 추측에 기반한 보도 반복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방문하기 전인 10월 23일 전북일보는 완주‧전주 통합 문제와 새만금 특별자치단체 추진 등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매듭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주민 갈등이 고조되고 있어 신속한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보도하며, “24일 윤 장관이 완주 전주 통합과 관련된 어떠한 메시지를 내놓을지 지역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행사장에서는 윤 장관과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사전환담 자리도 마련될 예정이어서 현안에 대한 의견과 교감이 있을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지역사회의 기대와 달리 진전된 입장은 없었습니다.

 

※ 참고. 완주‧전주 통합 주민투표 여부 결정 지역 언론 주목받았지만... 근거 불확실하고 일정도 불투명(뉴스 피클 2025.10.15.)

 

완주‧전주 통합 주민투표 여부 결정 지역 언론 주목받았지만... 근거 불확실하고 일정도 불투명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완주-전주 통합 여부를 두고 찬반 운동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9월 25일 6자 간담회에서 입장 차이는 좁히지 못했지만 결론을 빨리 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고, 행정

www.malhara.or.kr

 

한편 10월 1일 자 전북일보는 주민 투표 여부 결정과 관련된 전망 보도를 하면서 인터넷 기사 제목 ‘완주‧전주 통합 주민 투표, 11월 중순 유력... 지역사회 긴장 고조’와 달리 지면에는 기사 제목을 ‘완전통합 주민 투표 다음 달 중순 전망’이라고 정했는데요. 이처럼 전북일보는 주민 투표 실시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는데, 마치 주민 투표 시행이 결정되고 언제 할지 여부만 남은 것처럼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자칫 여론 왜곡으로도 볼 수 있어 신중한 보도가 필요해 보입니다.

앞서 추석 연휴 이후 완주‧전주 통합 주민투표 여부와 시기가 곧 발표될 것이라는 일부 지역 언론들의 전망과 달리 현재까지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는데요, 일부 지역 언론들이 윤호중 장관과 행정안전부의 입장 발표 여부에 기대감을 나타내며 주목했지만 정작 큰 변화가 없습니다.

 

중앙정부에 일방적인 기대감과 추측에 근거한 보도를 이어가는 일부 지역 언론의 보도 행태는 완주‧전주 통합 대선 공약 반영, 전주 하계올림픽 국정과제 반영 등 지역 주요 현안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도민들에게 잘못된 정보와 판단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지점입니다.

 

[전북일보] 완전통합 주민투표 다음달 중순 전망(10/1, 1면, 이준서)

[전북일보] 전북 현안 완전통합‧특자체 재추진 여부 여전히 안갯속(10/23, 2면, 김영호)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