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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전북주요뉴스 '피클'

(주)자광홀딩스 또 부안 변산 콘도 매매 잔금 납부 기한 연장 요청, 사업 가능성 있나?(뉴스 피클 2025.10.29.)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5. 10. 29.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변산해수욕장에 관광휴양콘도를 건립하기로 했던 (주)자광홀딩스가 부안군에 또 부지 매매계약 잔금 납부 기한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앞서 2년 동안 세 차례 기일을 연기해 줘 특혜 의혹까지 받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부안군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입니다.

 

※ 참고. 부안군 관광휴양콘도 부지 특혜 의혹, 철저한 수사 촉구 목소리(뉴스 피클 2025.03.13.)

 

부안군 관광휴양콘도 부지 특혜 의혹, 철저한 수사 촉구 목소리(뉴스 피클 2025.03.13.)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2022년 4월 전라북도와 부안군, (주)자광홀딩스가 변산해수욕장에 관광휴양콘도를 건립하기로 하며 맺은 투자협약(MOU) 이후, 부안군이 부지 매매계약 잔금 납부 기한

www.malhara.or.kr

 

#(주)자광홀딩스 중도금, 잔금 납부일 못 지켰는데 또 납부 기한 연장? 부안군 여지 남겨

10월 27일 부안독립신문은 “㈜자광홀딩스가 부안군에 약속했던 토지 매입 잔금 납부 기일을 또다시 연기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당초 (주)자광홀딩스 측은 계약금 10%인 26억 5천여만 원만 부안군에 납부하고 부지를 매입하며 약속한 중도금과 잔금 납부일을 지키지 못했는데, 부안군은 2023년 6월에서 2023년 12월 말로 6개월 연장, 이어 다시 2024년 12월 말까지 1년 연장, 지난해 말 부안군 군정조정위원회 논의를 통해 올해 10월 말까지 납부 기일을 다시 연장해 줬습니다. 만약 이번에도 연장해 줄 경우 2022년 4월 MOU를 맺은 사업이 내년까지 진전이 없는 셈입니다.

10월 27일 자 부안독립신문 홈페이지 보도 화면 편집

 

앞서 6월 18일부터 진행된 부안군의회 회기에서 김원진 군의원이 관광휴양콘도 사업과 관련된 질의를 했는데, 당시 권익현 부안군수는 2025년 10월까지 잔금과 연체 이자를 납부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계약이 해지되는 조건으로 연장 승인했고, 계약이 해지될 경우 사업이행 보증금으로 확보한 100억여 원과 군 자체 예산을 편성해 변산해수욕장 관광지 2단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답변한 적이 있습니다.

10월 27일 부안독립신문 보도에서 부안군 관계자도 “현재 구두로 연기 요청이 들어온 상태, 10월 말까지 납부가 이뤄지지 않으면 정상적인 계약 해지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주)자광홀딩스와 대표이사가 같은 (주)자광이 전주시 대한방직 부지 개발 사업에서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점을 고려하면 아쉬운 부분도 있다. 상황에 따라 몇 개월 연정을 검토해 볼 수도 있다.”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또 연장해 주면 사업 가능성 있나? 불투명하다고 전망한 부안독립신문

부안독립신문은 군민 다수는 더 연장해 주면 안 된다는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며 부안군이 추가로 연장을 해 줘도 사업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전망했습니다. 익명의 부동산 개발업자는 “토지 잔금조차 치르지 못하는 회사가 2,000억 원대의 콘도 건립을 진행할 여력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 잔금을 치르더라도, 결국 변산의 금싸라기 땅이 몇 년 뒤 경매로 넘어가거나 사업이 장기 표류해 부안군 체면만 구길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습니다.

여기에 부안독립신문은 “이번 연기 요청 역시 실질적인 사업 추진 의지보다는 부지 확보를 위한 시간 끌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라며, “(주)자광과 (주)자광홀딩스는 법적으로 별개의 회사다. 전주 대한방직 사업이 추진돼 PF 대출이 실행되더라도 그 자금은 신탁회사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자광홀딩스로 흘러들어올 가능성은 없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 “실제로 자광홀딩스 관련사인 ㈜자광은 전주시 소재 대한방직 부지 개발 등 다른 지역 사업에서도 지연 논란과 자금력 논쟁이 나온 바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주)자광홀딩스의 자금 사정을 고려하면 수십억 원에 달하는 연체 이자를 낼 가능성도 희박하다며, 오히려 잔금 연장을 반복할수록 부안군이 개발업체에 발목을 잡힌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보도했습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주)자광홀딩스의 잔금 납부를 연장해 주는 과정에서 특혜가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투자 협약 시기가 자신의 아들이 (주)자광에 채용돼 일했던 시기와 겹쳐 대가성 의혹 등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당하기도 했는데요. 이번에는 내년 지방선거로 인한 정치적 부담을 앞두고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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