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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사전 고지, 조직적 대응에 민심이 가려진다는 지적 나와(뉴스 피클 2025.10.30.)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5. 10. 30.

10월 31일(금) <뉴스 피클>은 출장 일정으로 인하여 하루 쉽니다.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내년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언론들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와 정당 지지도 등을 알아보는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여론조사 기간을 미리 고지하는 행위를 금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미리 고지할 경우 출마 예정자들의 조직적 대응으로 이어져 제대로 된 민심 반영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겁니다.

 

#내년 지방선거 부안군수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는?

부안독립신문이 차기 부안군수 적합도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권익현 부안군수 29.9%, 김정기 전북도의원(부안군 선거구) 28.4%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외에 김양원 전 전주부시장 14.3%, 김성수 전 부안군의회 의장 10.6%, 박병래 부안군의회 의장 8.5%, 적합한 인물 없음 3.4%, 잘 모르겠다 3.1%, 기타 1.8%로 나타났습니다.

이후 비슷한 시기 부안뉴스, 뉴스1 전북취재본부의 여론조사도 진행됐는데요. 부안뉴스 여론조사에서는 김정기 전북도의원 29.5%, 권익현 부안군수 29.0%, 김양원 전 전주 부시장 14.8%, 박병래 부안군의회 의장 14.3%, 김성수 전 부안군의회 의장 7.2%, 기타 1.8%, 없음 1.1%, 잘모름 2.4%로 나타났습니다.

뉴스1 전북취재본부 여론조사에서는 권익현 부안군수 32.4%, 김정기 전북도의원 27.7%, 박병래 부안군의회 의장 15.0%, 김양원 전 전주부시장 12.7%, 김성수 전 부안군의회 의장 8.6%, 그 외 1.8%, 없음 1.2%, 모름 0.6%로 나타났습니다.

세 언론사의 부안군수 여론조사 적합도 결과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출처: 10월 27일 부안독립신문 홈페이지 보도 화면 편집

 

여론조사 결과 정보는 맨 아래 별첨을 참고해 주세요.

 

[부안독립신문] 권익현 군수‧김정기 도의워 ‘초접전’... 차기 군수 선거 혼전 예고(9/29, 1면 김종철)

[부안뉴스] 부안군수 적합도, 김정기 1위(29.5%) 권익현 2위(29.0%)…오차범위 내 접전(9/28, 김태영)

[뉴스1] 권익현 32.4%·김정기 27.7%…내년 부안군수 적합도(9/29, 김재수)

 

#여론조사 기간 사전 고지, 조직적 과열 대응이 민주적 절차를 오염시킨다는 지적 나와

그런데 부안독립신문은 여론조사 진행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비슷한 시기 다른 언론사가 의뢰해 진행된 부안군수 적합도 여론조사 날짜가 미리 알려지면서 출마 예정자들이 여론조사 응답 호소용 이미지를 만들어 조직적으로 배포하는 등 조사 결과의 신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겁니다.

9월 29일 자 부안독립신문 홈페이지 보도 화면 편집

부안독립신문은 “이럴 경우, 신인 정치인 등 정치 조직이 미미한 출마 예정자는 여론조사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다. 또한, 여론조사의 신뢰성도 현저히 떨어뜨린다.”라고 문제를 지적하며 여론조사가 아니라 사실상 조직 동원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습니다.

 

중앙과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의 입장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론조사 날짜 사전 고지에 대해 법 위반 소지가 있어 권고는 할 수 있어도 처벌 조항은 없다는 게 선거관리위원회의 입장입니다. 부안독립신문은 2023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 일자를 전부 또는 특정인에게 사전 고지할 경우 선거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라고 답한 공문을 확보했다며 중앙선관위에 확인을 요청했으나 “현재는 처분할 조항이 없어 입법 절차를 거쳐야만 가능하다.”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북자치도선관위도 “지난해 여론조사 기관 등에 조사일 사전 고지를 하지 말 것을 권고하는 공문을 보낸 적이 있으나 처분할 법 조항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여론조사 응답률 차이, 사전 고지 여부에 따른 차이라는 해석

이후 10월 27일 부안독립신문은 9월 말 비슷한 시기에 진행된 부안독립신문, 부안뉴스, 뉴스1 전북취재본부가 의뢰한 부안군수 적합도 여론조사를 비교해 본 결과 접촉률, 응답률에서 차이를 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무선 조사만 비교)

무선 조사 부안독립신문 부안뉴스 뉴스1 전북취재본부
대상자 수 11,062명 6,536명 13,633명
접촉률 45.5% 35.3% 19.0%
접촉된 대상자 수 4,670명 2,024명 2,243명
응답률 8.6% 20.2% 22.4%

 

부안독립신문은 여론조사는 접촉률(응답하거나 안 하거나 접촉된 비율)은 가장 높았지만, 응답률(끝까지 응답한 비율)은 8.6%로 가장 낮았습니다. 반면 다른 언론사 여론조사의 경우 응답률이 둘 다 20%를 넘겨 큰 차이를 보였는데요. 부안독립신문은 이 차이를 두고 “접촉자의 상당수가 전화를 기다렸다는 듯이 조사에 응답했다는 분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익명의 여론조사 관계자도 “이 수치야말로 사전 통보 여부의 차이를 드러낸다.”라고 해석했습니다.

부안독립신문은 숫자가 문제가 아니라 절차의 공정성 문제로 봐야 한다는 것이 다수 군민의 여론이라며 여론조사 신뢰 회복을 위해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는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여러 여론조사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여론조사가 출마 예정자들의 조직력 싸움으로 번져 자칫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 여론조사를 의뢰하는 언론사와, 여론조사기관, 선거관리위원회, 정치인 모두 여론조사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제도 개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부안독립신문] 군수 적합도 여론조사, ‘조직적 대응’ 과열... 민주적 절차 오염 우려(9/29, 2면, 김종철)

[부안독립신문] ‘조직적 대응’에 가려진 진짜 민심…여론 조사일 사전 고지 금지해야(10/27, 김종철 기자)

 


 

※ 별첨. 부안군수 적합도 여론조사 관련 정보

부안독립신문은 9월 24일~25일 이틀 동안 (주)이너텍시스템즈에 의뢰해 부안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부안군 기초단체장선거와 정당지지도와 관련된 여론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 80%, 유선전화 RDD 20% 자동응답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7.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

https://www.nesdc.go.kr/portal/bbs/B0000005/view.do?nttId=16542&menuNo=200467&searchTime=::%20%EB%82%A0%EC%A7%9C%EA%B5%AC%EB%B6%84%20::&sdate=&edate=&pdate=&pollGubuncd=&searchCnd=4&searchWrd=%EC%A0%84%EB%B6%81&pageInde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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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여론조사결과 보기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 인쇄 아래 여론조사 결과는「공직선거법」및「선거여론조사기준」에 따라 등록된 것으로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사전에 검증한 자료가

www.nesdc.go.kr

 

부안뉴스는 9월 26일~27일 이틀 동안 (주)유앤미리서치에 의뢰해 부안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부안군 기초단체장선거, 광역의원선거, 정당지지도와 관련된 여론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무선 ARS 91%, 유선 ARS 9%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

https://www.nesdc.go.kr/portal/bbs/B0000005/view.do?nttId=16558&menuNo=200467&searchTime=::%20%EB%82%A0%EC%A7%9C%EA%B5%AC%EB%B6%84%20::&sdate=&edate=&pdate=&pollGubuncd=&searchCnd=4&searchWrd=%EC%A0%84%EB%B6%81&pageInde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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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전북취재본부는 9월 26일~27일 이틀 동안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부안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부안군 기초단체장선거, 정당지지도와 관련된 여론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무선 ARS 100%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22.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

https://www.nesdc.go.kr/portal/bbs/B0000005/view.do?nttId=16562&menuNo=200467&searchTime=::%20%EB%82%A0%EC%A7%9C%EA%B5%AC%EB%B6%84%20::&sdate=&edate=&pdate=&pollGubuncd=&searchCnd=4&searchWrd=%EC%A0%84%EB%B6%81&pageInde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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