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2036 하계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우범기 전주시장과 전주시 직원들이 11월 5일부터 11일까지 호주 브리즈번과 멜버른으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해당 출장 기간 밤마다 숙소에서 술자리가 이어졌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전주시 측은 악의적인 왜곡 보도라며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우범기 시장은 침묵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술자리 사실은 인정했지만, 하루 일정 끝나고 정리하는 자리라고 해명
12월 4일 중앙일보는 “우범기 전주시장이 최근 4박 7일 일정으로 찾은 호주에서 매일 밤 호텔 객실에서 함께 간 전주시 공무원들과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라며 이를 ‘술판’이라고 표현해 보도했습니다. “우범기 시장은 당선인 시절 ‘음주 폭언’으로 2023년 5월 더불어민주당에서 당직 정지 3개월 처분을 받은 적이 있다.”라며 과거 음주 때문에 문제가 된 전력도 같이 언급했습니다.

※ 참고.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인, 폭언 논란 사과했지만 싸늘한 여론(뉴스 피클 20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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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인, 폭언 논란 사과했지만 싸늘한 여론(뉴스 피클 2022.06.27.)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지난 23일 일부 언론들의 보도로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인이 전주시의회 직원에게 폭언을 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인 측은 1차로 “술에 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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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출장에 동행했던 전주시 국장이 12월 5일 오전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해 중앙일보의 보도를 ‘악의적인 왜곡 보도’라고 주장하고,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의 방침을 밝히며 관련 내용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출장을 갈 때 소주 10병을 가져가고 술자리가 있었다는 사실은 인정했지만 하루 일정이 모두 끝난 이후 호텔 방에서 서로 자기 소개를 하면서 안면을 트고 소통하는 시간이었고, 당일 진행한 일정을 정리하고, 다음날 일정도 공유하는 자리였다고 밝혔습니다. 과음이나 음주 강권 등 강압적인 행동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우범기 시장은 해당 자리에 몇 차례 잠깐 들렀다가 돌아갔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전주시는 호주 출장 이후인 11월 11일과 12일 두 개의 보도자료를 통해 브리즈번에서는 스포츠 인프라 구축과 경기장 운영 시스템을 둘러보고 국제스포츠도시 전략을 공유했고, 멜버른과는 양 도시간 교류를 더 발전시키기로 뜻을 모았다며 우호적 국제관계를 맺는 공동선언을 했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우범기 전주시장, 2032 브리즈번 올림픽 개최도시 방문…국제 스포츠 외교 강화(11/9, 오요안나)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창간) 전주시, 글로벌 연대로 올림픽 유치의 문을 연다(11/20, 남형진)
[전라일보 인터넷] 우범기 전주시장, 호주 브리즈번과 국제스포츠도시 전략 공유(11/9, 홍지안)
[노컷뉴스 전북] 전주시, 호주 브리즈번과 국제스포츠도시 전략 공유(11/7, 최명국)
[전주시 보도자료] 2032년 올림픽 개최도시, 호주 브리즈번과 국제스포츠도시 전략 공유(11/11)
[전주시 보도자료] 전주시, 호주 대표도시 멜버른시와 국제 동반자 됐다!(11/12)
#당사자인 우범기 전주시장 침묵에 비판도, 직접 해명 필요하다는 목소리
그러나 12월 5일 전북의소리는 “이 같은 논란이 진실공방처럼 이어지는 상황을 바라본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관련 기사가 널리 공유되면서 비판과 비난의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전주시를 향한 비판 여론이 많고 담당 국장이 아닌 우범기 전주시장이 직접 해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12월 6일 후속 보도에서는 “더욱이 당사자인 전주시장은 침묵하고 있는 대신 출장에 동행한 간부 공무원이 나서 적극 해명하며 언론과 시민들을 향해 강경 대응하겠다며 겁박하는 모양새도 우습기 짝이 없다.”라고 비판했는데요. 전국적인 이슈가 되었음에도 정작 당사자는 침묵하고, 관계 공무원이 대신 나서 강경 대응을 예고하며 비판 언론에게 재갈을 물리려는 듯한 처사가 온당한지 의문이라는 겁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최근 제기된 전주시설관리공단 측근 낙하산 채용 논란 등에 대해서도 아무런 해명이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며 “문제를 제기하는 언론과 시민사회단체를 향해 손가락질을 하며 폄훼하거나 법적 대응부터 하겠다는 강경 모드가 횡행하고 있어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파장이 커지자 시장을 대신해 간부 공무원이 해명하고 기자회견까지 자청하고 나선데 대해 많은 언론들은 문제를 제기한 언론 보도보다는 전주시 해명과 담당 국장의 강경 모드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보도 경쟁에 열을 올리는 모습”, “이에 대해서는 침묵하던 많은 언론들이 발끈하고 나선 전주시 강경 입장을 두둔하기라도 하듯 치켜 세우며 경쟁적으로 보도하는 모양새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에 충분해 보였다.”라고 지역 언론들의 보도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전주시가 2036 하계 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호주로 간 출장에서 얻은 성과에 대한 관심과 주목보다 술자리 논란으로 인한 비판 여론이 더 거세지고 있는 상황,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일보 인터넷] ‘호주 출장 내내 밤마다 술판’ 보도…전주시 “강경 대응”(12/5, 강정원)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전주시, ‘호주출장 술판’ 왜곡보도·루머 유포 강경 대응 예고(12/5, 오요안나)
[전라일보 인터넷] 전주시 “호주출장 술판, 음해성 루머·악의적 보도” 강경 대응(12/7, 홍지안)
[전주MBC 인터넷] 전주시장 호주 출장 중 술자리 논란..전주시 "강경 대응"(12/5, 김아연)
[SKB전주방송] 전주시, '호주 출장 술판' 보도에 강력 대응 방침(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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