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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지역 방송 평가단

[JTV 와글와글 시장이 좋아] 시장이 좋아에 필요한건 2%의 세심함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1. 5. 27.

JTV 와글와글 시장이 좋아]
익산 중앙시장 편 1. (7월 7일), 익산 중앙시장 편 2. (7월 14일)


익산 중앙시장은 전북 유일의 의류 특화 시장이다.
그 내용만이 반복되어 프로그램에 소개되어질 뿐 그 외의 정보가 잘 보이지 않는다.
중앙시장에서 의류 상점이 차지하는 비율이 얼마인지, 어떻게 의류 특화 시장이 되었는지,
그리고 의류 특화 시장의 매력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보가 부재하다.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 그런 부분도 소개해 주었다면 자연스레 마을 시장에 대한 정보획득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구성면에서도 세심한 배려를 요구한다.
2편을 보면 오프닝때 시장경영지도사분이 의류 디스플레이를 중점적으로 보겠다고 하고서는 바로 이어 원산지 표시제를 검토하는 장면이 나와 흐름면에서 매끄럽지 않았다.
원산지 표시를 검토하는 내용은 의류 디스플레이 관련 내용을 보여주고 나서 이어갔다면 익산중앙시장 2편에서 말하고자 하는 중점도 확실하게 보이고 흐름면에서도 원활했을 것이다.

‘단골로 모십니다’ 는 중앙시장편을 통해 새롭게 선보인 코너이다.
손님들이 이구동성으로 추천하는 단골가게에서 그들만의 특별한 경쟁력을 배우고 격려하는 시간이라고 제작진은 밝히고 있다.
한 편마다 약 2개의 가게가 방송에서 단골가게로 선정되고 있는데, 단골가게로 추천되어지는 기준이 모호해 보이며 몇 가게나 단골가게로 선정되고 있는지도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
그리고 추천 상점들의 경쟁력을 배우는 것이 목적이라면 가게 이름이 노출되는 것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정 상점들만이 거론되기 때문이다.
차라리 그런 단골가게들의 정보를 홈페이지에다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는 것이 간접광고에 대한 논란도 피하고 정보도 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남부시장 편에서도 지적한 바 있는데, 정찰제와 함께 가판대 없애기 또한 쟁점이 생길 소지가 있다. 가판대가 소비자의 시선을 끌지 않느냐는 의견도 분분하기 때문이다. 가판대가 소비자의 시선을 끄는 모습은 모순되게도 익산 중앙시장 1편 친절단골가게에서 보이기도 했다. (가판을 보던 소비자가 주인의 친절함에 가게 내부로 들어오게 된다.)
이것은 가판이 손님을 끄는 유혹제로서 역할을 한다는 의견을 뒷받침 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프로그램에서는 가판이 없던 한개의 상점만을 집중 인터뷰하여 가판 부작용을 설명하고 있다. 그 상점주인이 대표성을 띄고 가판 부작용을 설명하기는 했지만 다양한 상점주가 인터뷰 되지 않아 객관성 획득이 미흡했다.
전문가가 그 동안 시장을 분석했던 사례나, 통계를 인용하여 가판대 설치에 대한 부작용을 설명하고 제작진이 가판에 대한 소비자의 입장을 같이 인터뷰했다면 시장경영지도사의 가판대 없애기 개선책이 설득력 있게 시청자에게 다가왔을 것이다.

이 같은 지적들은 이 프로가 지역성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비교적 건실한 방송물 중의 하나이며 일선 제작진들의 노력 또한 여타 프로에 비해 부족하지 않다는 사실을 전제로 한 논의임을 밝히고 싶다.



<지역방송평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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