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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지역 방송 평가단

[지역방송평가단] 시청자에서 소비자로.. 익산 중앙시장에 다녀오다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1. 5. 27.

와글와글 시장이 좋다 -익산중앙시장 3,4,5편 시청.  (정혜인)


재리시장을 살리기 위한 전주방송의 눈물겨운 노력에 호기심이 생겨서 시청자겸 주부 입장으로 직접 익산중앙시장에 갔었다.
약간 이른 시간인 수요일  11시경에 갔는데 시장은 한산 그 자체였다.
아케이트 중앙은 방송 그대로 크고 깨끗했으나 바로 옆 골목은 그다지 쾌적해 보이지 않았다 .
29억을 들여 리모델링 했다고 이야기는 하지만 그 효과를 눈으로 확인 하기엔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든다.

방송에서 계속 강조하는 ‘의류특화시장’ 이라는 개념이 잘 전달되어지지 않았다.
특화시장 이라면 뭔가 다른 시장과 차별성이 있어야 하는데 옷의 종류나 디자인 그리고 가격면에서도 특별한 특징과 장점을 찾지 못했다.
물론 서울 동대문 시장 처럼 전문화된 시장을 기대한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가보니 차비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매주 가판대를 없애자는 주장에도 대부분의 가게 가판대는 다 밖으로 나와 있었다.
이는 상인들이 가판대 문제에 대해 아직 수긍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방송에 보여질때는 대부분 상인들이 시장경영지도사의 말을 잘 따르는것처럼 보여지지만 현실과는 많은 차이가 있어보인다.

그래도 다행이라면 지도사의 조언대로 디스플레이 하여 매장 구조를 바꾼 가게는 다소 훤하고 넓어 보인다는 점이다.
오랜 시간 상인들이 가진 의식의 변화를 기대하기는 좀 어려울터.
계속적인 지도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본다.

또 한가지 시장살리기에서 원산지표시와 정찰제, 친절을 강조 하지만 무엇보다도 청결한 위생 상태도 점검 해야할 항목이다.
젊은 사람들중에는 가격의 저렴함 보다 오히려 건강에 신경을 쓰는 경우가 있으므로 소비자 확대 차원에서도 아주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직접 시장을 둘러보며 음식도 사먹었는데 위생상태가 불량하여 불쾌감을 주는 상점도 종종 눈에 띄었다. 사람들에게 먹는 문제가 가장 중요한 것인 만큼 상인 역시도 내 입에 음식을 넣는다는 자세로 깔끔한 환경조성에 힘써주길 바란다.
시장 상인 각자가 주인 의식을 가지고 생업에 종사할 때 익산중앙시장 전체가 활성화 되는 기쁨을 맛볼것 이다.

화면에서 보던 모습보다 직접 가본 시장에서 실망감과 아쉬움이 컸지만 노력하면 나아질것 이라는 한가닥 희망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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