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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지역 방송 평가단

[전북지역방송시민평가단] MBC 생방송 전국시대와 KBS 투데이 전북을 보다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1. 5. 27.

MBC 생방송 전국시대와 KBS 투데이 전북을 보다

                                                                               -2009. 2. 5 정혜인


- 전주 MBC 생방송 전국시대 2009년 1월 23,29,30일_전주편 방송 모니터
- 전주 KBS 투데이 전북 2009년 2월 2일 방송 모니터



여러 TV프로그램 중에서 비교적 일반 시청자들과 쉽게 소통하고 정보와 즐거움 그리고 감동을 주는 분야는 바로 정보프로그램이 아닐까 ?
소재 선정부터 일상에서 가깝게 접근함이 시청자들에게 친근감을 주는 요인이 되는것 같다.
이에 이번주 방송 모니터 대상 프로그램은 MBC 생방송 전국시대와 KBS 투데이 전북으로
정해서 살펴보기로 했다.

두 프로그램다 우리지역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들을 유익성과 즐거움을 주며 정보 제공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mbc 전국시대는 각 지역 mbc 방송국이 공동참여하는 형태로(월-금) 55분 방송을 하며, kbs 투데이 전북은 20분 방송을 하고 있다.
열악한 지방방송 여건에도 불구하고 날마다 새롭게 변화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시청자의 입장에서 박수를 쳐주고 싶다. 허나 여기에 조금 더 생각해 볼 부분이 보인다.


(1) mbc 생방송 전국시대 (2009년 1월 23,29,30일)을 보자면


크게 culture 코너와 시사 코너 2개로 나눠보자

1. 우리지역의 문화계 소식을 전하는 ‘culture 人 전북’(1.23)코너 중 불교,도자,서화,그리고 전북 꼭지에서 리포터는 태조 어진이 전주에 반환되었다고 처음 멘트를 시작한다. 그러나 바로 이어진 설명과 화면에서는 전북국립박물관 미술관 소개가 길게 이어지며 중간에서야 태조 어진에 대한 설명이 잠깐 나왔다. 왠지 제목과 내용이 한데 묶이지 않아 산만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자막에 계속 역사박물관 이라고 나오는데 전시회 장소가 전주국립박물관인지 전주역사박물관인지 헷갈렸다.

‘문화가 초대석’에서 류경호 전북 연극협회장이 손님으로 나와 전북 연극사 100년 책과 연극 의의 등에 대해 설명을 하는 중간에 여러 사진들이 나온다. 그런데 사진이 약 10초 정도 나 정지된 후 변환되어 지루함을 느끼게 하였고 사진 설명도 전혀 없어 시청하는데 궁금증을 갖게 했다. 그래도 우리 전북 연극의 역사와 시대상을 알게되어 유익했다.

카메라 너머로 본 우리 사는 세상(1,30)은 미디어 센타의 지도하에 사진을 배운 지적장애아들의 사진전을 소개하고 있다. 지도 선생님의 장애아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는 발언이 좋았다. 굳이 장애인과 비장애구분이 없는 다 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우릴 사회를 더욱 성숙되게 만드는 요인이 아닐까!


2. 시사코너 (장수중 일제고사 논란, 뉴스톺아보기)
생방송 전국시대를 보면서 약간 놀란 부분이다. 그동안 별부담없이 시청해오던 정보프로그램에서 아주 시사성이 강한 코너가 나오다니 기존에 갖고 있던 정보프로그램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생겼다.
그 동안 전국시대를 모니터하면서 주로 지적되었던 사항은 소재의 편협성, 관변 위주의 주제 선정, 오락거리, 먹거리 위주 진행 등 지역을 축제와 먹거리 위주로만 표현하는 방식 등에 대한 것이었다.


장수중 일제고사 논란이나 뉴스톺아보기의 교육 3불정책 폐지논란은 그동안 다른 프로에서도 많이 봐왔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분야이기도 하다.
뉴스톺아보기-교육 3불 정책 폐지 논란에서 해설자로 나온 손우기씨의 차분하고 깔끔한 말솜씨로 3불정책에 대한 여러 가지 설명을 잘 해주었다.
3불정책 폐지가 왜 논란이 되고 있는지와 폐지가 될 경우 전북의 여건상 발생될 문제점 등을 언급하였는데 3불정책이 우리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더 깊이있게 방송해주었다면 우리 지역 시청자들이 더 가깝게 피부로 느끼고 결집하는데 도움을 주지않을까 싶다.
이런 시사코너의 확대는 소재의 확장과 더불어 지역의 문제를 고민하는 정보프로그램의 모습을 보여주어 변화하려 노력하는 제작진의 노고를 느낄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은 장수중 일제고사 논란에서 인터뷰 한 사람들이 여러 나오는데 그들에 대한 이름이 누락되어 있다. 장수중 학교 운영회나 시민임을 알리는 자막은 거의 첨부되지 않았다. 일제고사에 대한 의견이 서로 상반된 시점에서 정확한 자막은 더 필요한 것 같다.
우리나라 교육의 획일화, 양극화를 걱정하는 김인봉 교장 선생님의 마음이 그대로 학부형인 내 마음에도 와닿아 씁쓸하고 안타까움을 갖게 했다.
또한 도교육청의 교장선생님에 대한 징계내용을 밝히는 부분은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두 코너 다 우리 지역과 아주 밀접한 교육문제를 주제로 다루었는데 시청자 입장에선 시기적절하고 생각꺼리를 던져주어 다양한 정보의 맛을 보게 되었다.


(2) KBS 투데이 전북

2월 2일자 방송 소재는 비교적 평이하였다. PD연합회에서 주최한 시상식에서 KBS도 수상을 했다는 내용, 전주에서 열린 전국 컬링경기 내용, 웃음치료사 한송수씨에 관련된 내용이었다.
컬링경기는 참석한 전주여고를 주로 다루고 있으며 대회 방식과 이날 열린 대회 모습을 집중해서 보여주었다. 비인기종목경기를 조명한 부분은 바람직해 보였으나 전주여고의 대회모습만이 단편적으로 방송되어 아쉬움이 남았다.
세트장이 산뜻하고 음악과 자막이 세련되어 그런 부분에서 중앙방송과의 차이가 그닥 느껴지지 않았다.


[전북민언련 지역방송시민평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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