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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지역 방송 평가단

전주 MBC '노다지'와 JTV '와글와글 시장이 좋아'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1. 5. 27.

KBS투데이 전북, MBC생방송전국시대를 살펴보다.



▶ 모니터 대상 및 기간: 전주KBS 투데이 전북- 2월 16일 ~ 2월 20일 방송분
                        전주MBC 생방송전국시대- 2월 16일 ~ 2월 20일 전주편


이번 주 방송모니터 대상은 MBC 생방송 전국시대와 KBS 투데이전북이다.
양사 방송 모두 지역 정보의 충실한 알림 역할과, 전북을 대변하는 입장에서 프로그램을 제작한다는 점에서 찬사를 보내고 싶다. 지역방송은 지역성을 뛰어넘으면서도 지역적이어야하며, 소재가 매우 제한적이며 지엽적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그 한계를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이 여기저기서 돋보여 우리 지역방송은 희망이 있다. 더욱 더 소재가 다양한 양질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차별화된 우리만의 방송이 되었으면 한다.


1. KBS 투데이 전북


'이스타나항공 첫 비행'편은 저가 항공으로 도민들의 관심의 대상이었던 이스타나항공을 다룸으로써 시청자의 관심을 끌고 궁금했던 점을 충족시켜주어 만족할만한 프로그램이었다고 생각된다. ‘익산여산서 초등학교 마지막 수업'도 다른학교와 통합되는 아쉬움을 교사와 학생들을 통하여 잔잔하게 나타내어 여운을 주었다.

'중국에서 활동하는 무용가 장선애교수'편은 평범한 일상 이야기를 다루기보다는 한국 무용으로 중국 대학의 교수가 되기 까지의 과정과 인간적인 고뇌, 성과 등을 집중적으로 다루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중국에서의 수업하는 모습과 중국의 제자들을 인터뷰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진행자가 직접 방문하여 인터뷰하는 모습은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서 좋았다. 그러나 질문의 난이도를 높여 주제에 걸맞게 보다 알찬 내용이 되었으면 한다.

'가뭄 그 현장에 가다'는 심각한 물부족현상을 상기시킴으로써 경각심을 일깨우는 좋은 프로그램이었다. 그러나 전주기상대와의 인터뷰에서 전문적인 용어를 보다 쉽게 설명하였으면 더 효과적이지 않았나 싶다. 그래프로 강수량을 비교 분석, 물부족의 심각성을 보여주어 시각적 효과가 컸다.

'고창군 생활민원 기동처리반'은 기획의도도 좋았고 내용도 좋았다. 다른지역에도 널리 확산되었으면 하는 훈훈함을 주는 프로그램이었다. 지역방송의 역할은 보도하는 것 뿐만아니라 긍정적인것을 부각시킴으로서 긍정적인 효과 창출과 저변으로 확산, 고무시키는 역할도 중요한 것 같다.

일본 취재편은 총 3편으로 이루어졌으나 모니터기간에는 2부까지만을 시청하였다. ‘천년전주명품에 반한 가나자와’가 1부였는데 제목과 맞지 않게 가나자와 소개가 1부 대부분의 내용이었다. 왜 가나자와가 천년전주에 반했다는 것인지 방송을 보고는 이해하기 어려웠다. 2부또한 마찬가지였다.

전주 KBS의 문제점으로 홈페이지 관리 부실이 거론되었다.
박명원 아나운서로 교체된지 약 2주가 지난 시점에서도 홈페이지에서는 여전히 예전 아나운서의 이름이 올라와 있었고 투데이 전북의 꼭지중 ‘시사만평’이 없어진 지 이미 오래이나 여전히 프로그램 소개에 시사만평 코너가 소개되어 있다.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을 직접 보지 않는 이상 가장 먼저 정보를 접하는 단계가 방송국 홈페이지라고 생각된다. 제대로 된 관리가 필요하다.



2. MBC 생방송 전국시대


책읽는 즐거움 - 책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책을 보여주는 정지된 화면이 약 10초 정도로 길다는 느낌을 받았다. 정지된 화면이 길어 답답함을 느꼈다는 지적은 ‘전북연극사 100년’에 이어 두 번째이다. 또한 출연한 교수의 반지와 시계가 크고 강하여 교수의 손동작에 시선이 더 집중되었다는 의견이 있었다. 작은 부분이지만 악세사리에도 신경써주길 바란다.

HOT 이사람 전북녹색연합 - 미리 준비된 질문이였을 거라 예상됨에도 출연자가 준비한 자료에 너무 의존하여 답변함으로써 시청자는 화면에서 출연자의 정수리를 더 많이 보았을 것이라 생각된다.

뉴스 톺아보기 - 어려울 수 있는 뉴스 내용을 차분하고 쉽게 풀이해주어 시청자의 이해를 돕는 좋은 코너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번주 아쉬웠던 점은 몇몇 영상자료가 내용과 맞지 않고 때우기식으로 보여졌다는 것이다.
임실 교육청 건물을 정면, 측면, 정문, 간판, 현판 이런식으로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었냐는 지적이 있었으며 문제의 본질이 아닌 아이들을 모자이크 처리하여 내보냄으로써 임실 성적 논란이 이들의 문제인것 처럼 보이게 했다는 문제제기도 이어졌다.

Culture 인 전북 코너는 대부분 공연을 앞둔 단체와 개인의 공연 내용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 코너가 특정 공연단체를 홍보하는 인상을 주고 있다. 또한 공연위주의 문화계 소식이다 보니 ‘문화’라는 의미가 한정된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려웠다.
culture라는 의미를 확장시키고 다양한 테마를 보여주는 코너가 되기를 바란다.


▶ 이번주의 Best 섹션으로는  MBC의 '연륜과 열정가득'이 꼽혔다.


어르신들의 열정어린 연극을 통해 노인학대문제를 시청자들의 피부에 와닿게 풀어 놓은 점과, 활동적인 노인들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노인문제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창출한 점을 높이 사고 싶다.
노인학대 예방교육 모임에서부터 시작된 이들의 열정이 연극이라는 모임과 순회 교육 교사로까지 이어지는 활동의 연장을 보며 노인이라는 이미지에서 이제는 전문가로 살아가는 어르신들의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단순히 어르신들의 연극모임이라는 소재로 치부되어버릴 수도 있었다. 그러나 제작진은 평범한 노인분들이 연극모임을 통해 제2의 전문가로 활동하는 긍정적인 노인의 상과 사회에 이들의 역할이 필요함을 간접적으로 알림으로써 단순한 소재를 사회적인 소재로까지 승화시켰다. 이에 모니터단은 이 주의 Best 섹션으로 ‘연륜과 열정 가득’을 꼽았으며 이런 소재가 제작진의 지속적인 노력에 의해 발굴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전북민언련 지역방송시민평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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