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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지역 방송 평가단

[지역방송평가단] 석면의 공포 우리의 숨통을 조여 오다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1. 5. 27.

석면의 공포 우리의 숨통을 조여 오다.



모니터 대상 : JTV 시사기획판_ 석면의 공포 슬레이트_2009.7.3 방송 )



  뛰어난 단열, 보온, 방음효과로 석면은 꿈의 건축자재로 추앙 받아왔지만, 그 위험성이 밝혀지면서 일본, 미국과 같은 국가들은 석면에 대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최근까지도 건축자재로 사용되어왔으며, 7월 10일 정부는 '석면관리종합대책'이 발표하였다. 정부의 석면에 대한 대책발표를 앞둔 시점에 시사기획 판은 '석면의 공포 슬레이트'란 제목으로 석면의 위험성을 다루었다. 석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급증하고 있기에 시사기획 판의 주제 선정은 시의성 측면 뿐만 아니라 지역적인 특성까지 매우 적절했다 사려 된다.


1. 충난 홍성군 광천읍 피해 사례 - 문제의 총체적 면을 잘 부각시켜..


충남 홍성군 광천읍의 석면광산 피해 사례는 석면의 위험성과 피해정도를 다각도에서 보여주는 사례였다. 석면의 인체 잠재성, 치사율, 과거 석면광산의 호황 등의 내용뿐만 아니라 정부의 석면법 관련 추진현황이나 잠재적 석면의 위험성까지 확인가능한 사례였다. 인력난으로 타지역 사례를 현장조사하기 쉽지 않았을텐데 제작진의 노고가 돋보였다.

2. 석면의 위험.. 탈크에만 집중되었던 중앙방송과는 달리 농촌의 슬레이트를 문제를 전면에 놓은점 칭찬받아 마땅.


불과 얼마전 탈크성분이 함유된 아기용품으로 인해 석면의 위험성이 전면적으로 다시 부각된적이 있었다. 물론 시급히 전달해야할 전국적인 중요 사항이었지만 이에 못지않게 시골 농가의 슬레이트의 위험도 전국적으로 환기시켜야 할 문제라고 생각된다.
전국민의 50%이상이 거주하는 지역,, 특히 국가적인 정책진행으로 인해 슬레이트 지붕이 농가에 보급되었다는 사실, 특정 제품은 수거하고 관리감독을 강화시킬 수 있지만 농촌에 현존하고 있는 슬레이트 문제는 지자체와 국가에서 나서지 않는다면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중앙방송은 농가보단 도시민의 시각으로 석면의 위험성에 접근했기에 슬레이트 문제를 간과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을 시사기획판에서 전면적으로 환기시킨 점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3. 원인에 대한 규명 잘 이루어지니 책임론도 명확하게 다가와..


판에서는 슬레이트가 농가 지붕 재료로 장려된 원인을 규명하여 국가의 책임을 거론하였으며 이에 편승한 기업에게도 책임이 있음을 이야기하였다.
방송에서도 이야기 되었지만 슬레이트는 정부와 기업의 주도로 사용되었기에 정부의 지원은 당연하다 생각된다. 정부의 부족한 석면 지원금과 그마저 일부로 제한되어 있는 지원대상은 불만의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해 자세히 다루지 않음이 아쉬웠다.

4. 외국의 석면 관련 정책 한줄로만 거론한 점 아쉬워..


마지막으로 우수사례로 일본을 자주 이야기 하고 있지만 세부적인 설명이 부족했다. 환경부 발표에 의하면 일본의 경우 석면 170톤 당 중피종 환자 1명이 발생하였다.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사용한 석면이 양은 200만 톤이기에 앞으로 30년 동안 만 천 764명의 중피종 환자가 생길 것을 추정된다고 한다. 이 처럼 일본과 우리의 사례를 비교하였으면 제작진의 의도를 조금 더 명확하게 할 수 있었을 것이다.

5. 제작진의 세심한 돋보여


의료서비스에 대한 문제, 슬레이트 위험지역에서 이주한 사람들의 보상문제까지 잘 집어주었다. 슬레이트 철거장면은 다소 시연장면(깨끗한 장비와 옷가지, 처음부터 끝까지 철거장면을 빠짐없이 다루었던 점)으로 보이지만 얼마나 철저하게 다루어져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어 슬레이트의 위험성을 시청자에게 전해주었다.
또한 기존 슬레이트 지붕위에 단순히 새로운 지붕을 얹기만 한 주택개량사업과 만만치 않은 슬레이트 철거가격으로 개인의 무단투기가 빈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보여주었다.
  

전북민언련 지역방송시민평가단 시사팀
민경갑님이 작성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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