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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지역 방송 평가단

[지역방송시민평가단] JTV 시사기획판 선거보도 돋보여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1. 5. 27.

모니터 대상 : JTV 정윤성 기자의 시사기획판
                   2010.4.2 전화여론조사의 두 얼굴
                   2010.3.12 교육감 공약, 어떻게 다른가?
                   2010.2.12  6.2지방선거 쟁점은?


  ‘6.2 지방선거’가 어느새 코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지방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여전히 ‘무관심모드’다. 선거에 대한 무관심, 낮은 투표율의 책임을 지역시사프로그램에 전적으로 전가시킬 수 없겠지만, 시민들의 시선을 돌리는데 최소한의 노력은 해야 된다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지역의 방송들은 시사프로그램에서 지방선거를 언급하고 있지 않다. 6.2 지방선거에 대해 다룬 시사프로그램은 JTV의 <시사기획 판> 뿐이다. 비록 <시사기획 판>이 6.2 지방선거의 논란거리를 깊게 파고들거나, 날카롭게 날을 세우진 않았지만 시의성 측면에서는 칭찬받아 마땅하다.


#1
  <시사기획 판>이 2월 12일에 방영되었던 “6.2 지방선거 쟁점은?”을 시작으로 6.2지방선거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논란이 되었던 4인 선거구, 시민공천 배심원제도, 선거운동 제한 완화를 중점으로 편성하였다. 우리지역에서 민주당은 절대적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때문에 2인 선거구를 4인 선거구로 바꾸자는 의견이 나왔다. <시사기획 판>은 4인 선거구 시행 시 특정당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장점과 행정비용 증가, 책임소재가 불명확해 지는 등의 단점을 설명하였다. 덧붙여 시의회의 입장까지 짚어주는 친절함을 보였다. 하지만 얼마 전 2인 선거구가 확정되었기에 이에 대한 후속보도가 기대되고 있다.
  이 밖에도 민주당의 시민공천 배심원제도에 대한 논란만을 다루기 전에 민주당의 전반적인 경선 방법을 설명해 줄 필요가 있었다. 대부분의 시청자는 민주당의 공천방법을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하다. 후일 방송되었던 전화여론조사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종류의 공천방법을 함께 언급해줬으면 시청자가 좀 더 고질의 정보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2
  “교육감 공약, 어떻게 다른가?”(3월 12일 방영)에서는 정당공천이 없는 교육감선거에서 최소한의 판단근거를 제시하기 위해 노력했다. 후보 5명에게 우리지역에서 주요사안을 공통질문으로 제시한 뒤, 후보들의 응답을 비교정리 하였다. 총 7가지의 질문을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질문에 대한 설명을 첨부하여 시청자의 이해를 도왔다. 아쉬운 점은 제작진이 전하고 싶은 방대한 내용에 비해 시간이 너무 짧았다. 후보자의 양력소개, 후보자에게 했던 질문의 선정기준이 빠졌으며, 심도 있게 논란을 파헤쳐왔던 날카로운 <시사기획 판>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3
  그에 비하면 “전화여론 조사의 두 얼굴”(4월 2일 방영)에서는 <시사기획 판>스타일을 보여줬다. 민주당의 공천방법 중 하나인 전화여론 조사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파헤쳤다. 공천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전화여론 조사임에도 한 번의 조사 결과로 모든 것이 결정된다. 또 표본오차를 인정하지 않는 것을 전문가의 인터뷰를 통해 ‘정당 편의주의’, ‘신인들에겐 진입장벽’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나치게 중앙당에만 책임을 전가하는 듯 한 태도와 전화여론조사가 시행되었던 우리지역의 현황을 일부만 표기한 점은 아쉬웠다. 또 대량전화 착신을 주장했지만 ‘확인요청만 있었고, 설치 신청은 없었다.’란 KT인터뷰를 통해 주장하려는 본질이 흐려졌다.  
    
    
[전북민언련 지역방송시민평가단 시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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