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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지역 언론 모니터

보도자료 베끼기 2차분석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1. 5. 26.



1. 조사배경

이번 조사는 그 동안 보도자료 베끼기 실태에 대한 사안별 문제 제기를 넘어 실제 전체적으로 얼마나 많은 기사가 지자체에서 베포한 보도자료를 그대로 베끼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지자체에서 제공한 보도자료에 근거한 기사가 군정의 다양한 내용을 소개하고 지역민에게 필요한 생활정보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있음은 물론이다. 하지만 보도자료 베끼기 기사는 언론의 주된 기능인 감시와 비판기능보다 지자체의 홍보성 기사를 양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보다 부정적인 측면이 크다
현재 대부분의 지자체가 보도자료를 소위 기사처럼 가공한 이른바‘통조림 기사’를 제공하고 있다. 문제는 지자체에서 제공한‘통조림 기사’가 지역 신문의 비판의식 없이 그대로 기사화되고 있고, 이로 인해 지자체의 입장이 객관적인 기사인 것처럼 포장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군정 홍보가 주(主)가 되고 감시 기능이 객(客) 되어 버린 이런 현실은 언론의 존재 의미를 망각한 행위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2. 조사방법

이번 조사는 2007년 9월 3일부터 14일까지 2주일 동안의 지역 신문의 지역면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전라북도와 전주시를 제외한 13개 시군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보도자료는 각 시군 홈페이지에서 찾았다. 보도자료실을 운영하는 시군이 있는 반면 보도자료실을 운영하지 않는 시군도 있는데, 보도자료실을 운영하지 않는 시군의 경우 보도자료라 생각되는 '새소식' '주요소식' 등을 대상으로 삼았다.
이번 조사는 역추적 방식을 통해 이루어졌는데,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쓰였다. 우선 전북일보, 새전북신문,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등 4개 지역 일간지에 게재된 지역면 기사의 제목을 일일이 체크한 후, 이를 각 시군에서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보도자료와 일일이 대조했다. 하지만 보도자료실을 운영하지 않는 지자체가 적지 않아, 보도자료를 정확하게 확보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었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번째 방법으로 각 매체에 실린 기사를 대조해 공통으로 게재된 기사를 추려냈다. 즉 매체간 동일기사를 포함시켰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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