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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전북주요뉴스 '피클'

▒ 전북주요뉴스 '피클' ▒ 플랜B 없는 이스타항공(2020.07.27)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0. 7. 27.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플랜B’ 없는 이스타항공. 결국 전라북도와 군산시의 지원을 해법처럼 요구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전라북도는 현직 의원이 지원을 직접적으로 거론하고 나선 것에 대한 부적절함, 지원의 명분과 근거가 없다고 인터뷰에서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군산~제주 항공 노선 폐지, 불안감 강조하는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vs 흑자 노선으로 유지 가능성도 높아

군산공항의 군산~제주 노선은 이스타항공 2편, 대한항공 1편을 운항하고 있었는데요,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북CBS는 대한항공이 10월부터 노선 폐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노선이 적자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폐지를 논의해왔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운행이 중단되자 경영악화에 대한 해결책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전북도민일보는 <하늘길 막히나>라는 제목으로 우려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설에서는 정부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전북CBS를 비롯한 일부 언론에서는 제주항공의 노선 신청으로 군산~제주 노선이 유지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전북일보] 제주항공, 지나달 미공군에 활주로 허가 신청(1면, 김윤정)

[전북일보] 대한항공, 10월부터 군산~제주 노선 폐지 검토(1면, 이환규)

[전북도민일보] 전북 하늘길 막히나(1면, 조경장)

[전북도민일보] ‘이스타항공’ 정부차원 대책 마련하라(13면, 사설)

[전북CBS] 이스타항공 매각 불발, 전북 항공노선 차질 불똥(7/24, 김용완)

[전북CBS] 이스타항공 문 닫아도 군산-제주노선은 유지될 듯(7/24, 도상진)

[전북CBS] 설상가상, 대한항공마저 군산-제주 운항중단 장기화?(7/27, 도상진)

 

플랜B 없는 이스타항공

국토교통부는 이미 이스타항공 측의 자구책을 살펴본 후 지원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라북도와 군산시도 공적 자금 투입에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KBS전주총국과 전주MBC는 이스타항공 측이 제주항공만 탓하거나, 향토기업이라는 온정주의에 기대 공적 자금을 요청하는 등 대책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라북도는 지원 명분과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기도 합니다. SK브로드밴드 전주방송의 기사를 보면 “현역 국회의원이 방송에서 지원 강조한 것부터 넌센스”라는 전북도 관계자의 입장도 나옵니다.

 

 7월 27일 SK브로드밴드 전주방송 뉴스 화면 캡처

[SK브로드밴드 전주방송] 이스타 지원? 명분‧근거 없고 이상직 책임론 대두(7/27, 박원기)

[KBS전주총국] 대책 없는 이스타항공… 지역경제 파장은?(7/24, 조선우)

[전주MBC] 이스타, 신규 투자자 모집 도·군산시에 요청(7/24)

 

향토기업 하림과 이스타항공의 차이는?

지난 2003년 익산 공장에 큰 불이 났던 하림. 당시 전북도민들은 성금을 모아 하림 살리기 운동에 나선 적이 있는데, 이후 하림은 익산으로 본사를 옮기고 지역을 위해 투자하는 등 지역 기반 대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똑같은 지역 향토 기업인데 왜 이스타항공을 살리자는 주장은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을까? JTV는 이스타항공 측의 부실경영과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의 편법 증여 논란으로 여론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정부와 자치단체가 지원에 선을 긋고 있는 이유도 이런 여론을 의식해서라는 겁니다. 기자는 이스타항공과 이상직 의원이 왜 도민들이 이스타항공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지 그 이유를 스스로 되돌아봐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JTV] '2003년 하림'과 '2020년 이스타항공' 차이는?(7/24, 정원익)

 


 

통계로 보는 전라북도 경제지표, 전국 최하위권

전북일보는 통계청이 발표한 각 지역별 국세징수(2019) 및 지역 내 총생산 현황(2018), 15~29세 고용률(2020년 2분기) 등의 경제지표를 살펴본 결과 전라북도의 경제 상황이 매우 안 좋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라북도보다 인구가 적은 충북과 강원, 제주는 성장세를 기록해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 전북일보 ]  지역내 총생산 · 국세 납부액  ‘ 최하위권 ’(1 면 , 2 면 ,  김윤정 )

 

경제 지표 격차가 벌어진 이유는?

전북일보가 분석한 경제 지표 격차 이유는 무엇일까요? “충북은 2009년 청주, 청원 행정구역 통합과 청주국제공항 정상화를 기점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오산과 오창, 진천 등에 막대한 투자가 이뤄지며 지역 발전을 견인”, “강원도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효과로 대기업 투자와 철도, 도로, 발전소 등 각종 SOC 사업이 지역경제성장을 이끌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한국은행이 발표한 <전북 경제 도약을 위한 현황 인식과 발전방향 설정을 위한 제언> 보고서에 따르면 “전북은 지역 내 산업화에 실패하면서 저성장 구조가 고착화됐다. 외부 의존적인 생존전략과 내부 유효수요 확보 실패, 정책지원에 대한 높은 의존도, 1차원적 지역성장 전략에 기인한다”라고 전북 경제 침체 원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주의해서 볼 지점?

다만 나름대로 분석의 근거를 제시한 전북 경제 상황과 달리, 충북과 강원의 경제 성장 원인 분석은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충북 경제 성장의 원인으로 제시한 ‘청주, 청원 행정구역 통합’, ‘청주국제공항 정상화’는 전북의 ‘전주·완주 통합’, ‘새만금국제공항 개항’과 연결되는 대목으로 전북 내 지역 현안을 의식한 것은 아닌지 주의해서 보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일보] 지역내 총생산·국세 납부액 ‘최하위권’(1면, 2면, 김윤정)

 


 

부실시공 의혹, 군산시 하수관은 전수조사 진행 중

군산시 BTL 하수관거 사업은 부실시공 의혹이 끊이질 않았지만, 검찰 조사 결과 관련자들이 전부 무혐의 처분을 받고 정작 부실시공 의혹은 해소되지 않아 논란이 됐었죠. 결국 지난해 일부 사업 구간 조사에서 10개 항목 137곳의 문제가 드러나, 올해 군산시가 사업 구간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있던 군산시 하수관도 부실시공?

군산시가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구간은 지난 2008년부터 새로 하수관을 만든 110km입니다. 그런데 JTV는 기존에 있던 하수관 174km 구간도 정비를 하며 부실시공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신규 구간 부실을 밝혀낸 민원인이 직접 설계 도면을 통해 정비구간을 측정한 결과 174km 중 24km에 그쳤다는 겁니다. 군산시는 전수조사에 신규 구간뿐만 아니라 기존 구간도 포함해 조사하겠다고 밝혔는데, 기자는 신규 하수관에 투입된 민간 자본만 700억 원이라며 조사가 시급하다고 보도했습니다.

 

[JTV] 신규 구간 이어 기존 구간도 '부실 의혹'(7/26, 김진형)

 


 

수돗물 불안감 키운 수도권 ‘수돗물 유충’ 사태

매일 먹고, 씻는데 쓰는 수돗물에서 벌레가 나온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인천에서 시작된 수돗물 유충 사태가 수도권 등 타 지역으로 확산되자 정부는 전국의 정수장을 전부 조사했습니다. 유충이 발생한 원인이 정수장의 활성탄 여과 과정에서 생겨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천에서는 지난해에도 수돗물에 녹물이 섞여 나오는 이른바 ‘붉은 수돗물 사태’가 일어난 적이 있어 불안감을 키운 적이 있습니다.

 

수돗물 유충 유발한 활성탄 여과 정수장, 전북 없어

KBS전주총국은 단신으로 전라북도에 있는 광역 정수장 4곳과 지방 정수장 18곳에서는 모두 수질이 양호하고, 활성탄 여과 방식이 아닌 모래 여과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부안군도 상수도 시설물 현장점검을 통해 이상이 없다고 밝혔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전국의 수돗물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이 세워지길 바랍니다.

 

[KBS전주총국] '수돗물 유충' 원인 활성탄 여과 정수장 전북에는 없어(7/26)

[전북일보] 부안군, 상수도 시설물 현장점검... 10곳 ‘이상무’(7면, 홍석현)

[전북도민일보] 부안군 수돗물 ‘안전 이상 無’(7면, 방선동)

[전라일보] 부안 수돗물 ‘이상무’(7면, 최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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