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니터보고서/전북주요뉴스 '피클'

정치권의 약속 검증 없는 지역 언론들(뉴스 피클 2020.11.02.)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0. 11. 2.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지난주 29일과 30일, 하루 간격으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라북도를 방문하면서 전북을 향한 각종 ‘약속’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지도부 방문 때마다 쏟아진 '약속'을 점검하는 보도는 미흡합니다.

 

#국민의힘의 ‘전북 동행’ 호남 끌어안기, 진정성 의구심 나타낸 일부 언론들

지난 29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의원들이 전라북도를 방문해 시·군 단체장과 정책협의회를 진행했습니다. 기자회견을 통해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남원 공공의료대학 설립에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예산 반영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향적인 태도에도 도민들의 지지율이 낮은 탓인지 의구심을 나타낸 지역 언론도 있었습니다.

KBS전주총국은 “호남지역 지지율 4퍼센트로, 정서적 거리는 여전하다.”라고 보도했는데요, 특히 전라일보는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야당의 지원이 절실하다 면서도 “실질적인 간담회 논의 시간이 짧았고, 회의에 김종인 위원장은 인터뷰를 이유로 인사 전 회의장을 나가 ‘호남 살리기’가 진실성 있는 발언인지 의구심이 든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전북일보] 국민의힘 전북 제3금융중심지 찬성”(10/30, 1, 이강모)

[전북일보] “전북 발전 더딘 이유 경쟁 체제 없기 때문”(10/30, 3, 이강모)

[전북도민일보]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다시 탄력(10/30, 1, 김혜지)

[전북도민일보] “전북 지지 발판삼아 정권 창출 최선”(10/30, 3, 이방희)

[전북도민일보] 호남동행 의원단·현안 챙기기 실천력 눈길(10/30, 3, 전형남)

[전라일보] ‘전북 현안 동행 약속실현은 불투명(10/30, 박은)

[전라일보] “도민 신뢰 쌓고 전북발전 위해 동행하겠다”(10/30, 김대연)

[KBS전주총국] 김종인 전북 방문 '호남 끌어안기' 효과는?(10/29, 안승길)

[KBS전주총국] "예산·현안 해결 지원" - "성과로 민심 얻어야"(10/29, 유진휘)

[KBS전주총국]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인터뷰(10/29, 봉효정)

[전주MBC] 국민의힘 '전북 동행'"이제는 행동할 것"(10/29, 정태후)

[JTV] 국민의힘, 도내 시군과 '전북 동행' 정책 협약(10/29)

[JTV] 김종인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줄 것"(10/29, 이승환)

[전북CBS] 국민의힘 전북끌어안기, 지역 현안·예산 적극 협력(10/29, 김용완)

[전북CBS] 국민의힘 전북동행, 전북 시·군 현안 듣다(10/29, 최명국)

 

#‘이낙연’ 대표에 대해 ‘전북 현안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 기대감 드러낸 전북일보

하루 뒤인 30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전북 부안에서 그린 뉴딜과 전북형 뉴딜 사업에 대해 논의하는 최고위원회를 개최했습니다. KTX 전라선 직선화,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지역 현안 지원 약속과 함께 지역균형발전 방안으로 혁신도시 이전기관의 지역 인재 채용 비율을 50%까지 늘리기, 하위직 공무원의 지방 할당제, 지역 유치 기업을 위한 법인세 감면 혜택 등을 제시했습니다.

기대감도 드러납니다. 이낙연 대표는 ‘전북 현안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평입니다. 전북일보 기자는 “전남도지사를 역임하면서 낙후돼 가는 지역의 현실을 몸소 겪었고, 도약을 추진해도 정부 정책과 예산 등의 한계에 부딪히는 지방정부의 고민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낙연 대표의 전북 방문에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전북일보 11월 2일 보도 홈페이지 캡처

 

[전북일보] 이낙연, 오늘 전북 방문 무슨 선물가져올까?(10/30, 1, 김세희)

[전북일보] 이낙연, 전북서 대권행보 차별화(1, 김윤정)

[전북일보] 농생명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새만금, 그린뉴딜 1번지로(3, 김윤정)

[전북일보] “수소연료전지 스마트팜 조성사업 관심가져달라”(3, 홍석현)

[전북일보] 이낙연 할머니·어머니·처가 모두 전북 사람”(3, 김윤정)

[전북도민일보] 민주당 오늘 부안서 지역균형뉴딜 회의(10/30, 1, 이방희)

[전북도민일보] “전북 그린뉴딜 예산 반영”(1, 설정욱)

[전북도민일보] 이낙연 전북현안 해결에 힘 보태겠다”(2, 이태영)

[전북도민일보] “부안 수소연료전지 스마트팜 조성을”(8, 방선동)

[전라일보] 전북형 뉴딜·지역 현안 논의(10/30, 1, 김대연)

[전라일보] “농생명-새만금 전북형 뉴딜 주축”(1, 박은)

[전라일보] “수소연료전지·스마트팜 지원해달라”(3, 최규현)

[KBS전주총국] 전북 찾은 이낙연지역균형뉴딜 '약속'(10/30, 안승길)

[KBS전주총국] 한국형 뉴딜 관심 확산전북형 뉴딜 현주소는?(10/30, 유진휘)

[KBS전주총국] 목소리 높인 '지방 살리기'다양한 정책들 내놔(10/30, 인터뷰)

[전주MBC] 전북 찾은 이낙연 대표.. 지역균형발전 강조(10/30, 강동엽)

[JTV] "지역균형 최선이전기관 지역인재 50% 추진"(10/30, 정원익)

[JTV] 이낙연 "전라선KTX,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지원"(10/30)

[전북CBS] 이낙연 대표, 공공기관 지역인재채용 50% 확대 추진(10/30, 김용완)

 

#중앙 정치권의 약속에 대한 평가 필요, 이낙연 대표 지역 연고 강조 여전

지역 언론들의 관련 보도는 두 거대 당이 전라북도를 위해 어떤 발언과 약속을 했는지 주목하고 있긴 하지만 거기서 더 나아가지 못해 아쉽습니다. 두 정치권의 발언과 약속만을 강조해 정치권의 경쟁 구도만 심화시킬 뿐, 이들의 약속이 실질적으로 전라북도 발전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살펴보는 보도는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여러 번 전라북도를 방문하며 약속한 군산조선소 재가동 방안, 제3금융중심지 지정, 남원 공공의료대학 설립 등 지역 현안들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있음에도, 지도부의 방문 때마다 책임을 묻는 보도는 없다는 점이 두드러집니다.

 

여전히 ‘이낙연’ 대표가 전북에 연고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보도도 이어졌는데요.

전북일보는 <이낙연, 전북 방문 무슨 ‘선물’ 가져올까?>, <이낙연, 대권행보 차별화>, <이낙연, 할머니, 어머니, 처가 모두 전북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당 차원의 전북 현안 지원이 아닌 ‘유력 대선 후보 이낙연의 공약’처럼 보도한 것이 눈에 띕니다.

 

전북일보 홈페이지 '이낙연' 검색 결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