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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전북주요뉴스 '피클'

새만금호의 진짜 수질은 어떨까?(뉴스 피클 2020.11.03.)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0. 11. 3.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이달 말로 예정된 새만금위원회 담수화 결정을 앞두고 해수유통 결정 유예기간을 확보하고자 하는 지역 내 여론을 전북도민일보에서는 주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측정 기준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는 주장인데요, 속도감 있는 새만금 개발만이 답이라는 것입니다. 해수유통 결정은 사회적 비용 리스크가 크다는 주장입니다.

 

#새만금 수질 등급만 놓고 해수유통 판단하면 안 된다는 전북도민일보

오늘 자 전북도민일보는 “새만금 해수유통은 수질 등급을 떠나 수생생물, DO(산소 농도), 녹조 등 여러 여건을 살펴보고 개발계획까지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라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관계자의 주장을 보도했습니다. 2013년 환경부가 수질 측정 기준으로 정한 TOC(총 유기탄소량)를 살펴보면 2012년부터 2020년 9월까지 대부분 기준치 이하를 유지하고 있어, COD(화학적 산소 요구량) 수치만 가지고 수질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홈페이지에 해당 자료를 공개했는데요, 다음과 같습니다.

기자는 해당 자료를 분석하며 “특정 연도를 제외하고는 기준치를 밑돌아 사실상 목표수질을 달성한 셈”이라고 보도했는데요, 2019년 갑자기 기준치 초과 비율이 늘어난 것은 호내 공사가 한꺼번에 이뤄진 영향이라는 게 전라북도와 전북연구원의 분석입니다.

 

[전북도민일보] “새만금 수질 등급만 놓고 해수유통 판단해선 안돼”(1, 김혜지)

 

#실제 새만금호 내부의 모습은 어떨까?

그렇다면 전북도민일보의 주장대로 특정 지표가 아닌 실제 눈으로 보는 새만금호의 수질은 어떤 모습일까요? 지난 10월 26일 KBS전주총국은 새만금호의 수중 촬영 영상을 입수했다며 “식물이나 물고기 등 생명체는 찾을 수 없고, 퇴적물만 먼지처럼 흩어지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10월 26일 자 KBS전주총국 뉴스9

 

[KBS전주총국] 해수유통 논쟁 수면 아래 새만금 모습은?(10/26, 박웅)

 

 

#해수유통 주장의 속내는 새만금 개발 중단?

수질 논란을 ‘개발 발목 잡기’로 보는 지역 일간지의 시선 여전해

전북도민일보는 <새만금 개발, 속도감이 답이다>라는 연속 보도를 통해 해수유통을 하게 될 경우 새만금 개발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러 여건을 종합해 해수유통을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타당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전북도민일보는 지난 10월 26일 기사에서 “결국 해수유통 확대 여부로 힘겨루기를 하는 전라북도와 환경단체의 속내는 결국 새만금 지속 개발과 중단 문제로 귀결된다.”라며, 해수유통을 주장하는 도내 시민단체들의 속내가 ‘새만금 개발 중단’이라고 단정 지었습니다. 여전히 해수유통 주장과 수질 논란을 ‘새만금 개발 발목 잡기’로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자 전북일보도 “중요한 시기마다 매립사업 발목 잡은 ‘새만금 수질 논란’”이라고 소제목을 붙이며 같은 시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북일보] 환경문제·사업방향·관할권 갈등 표출’(2, 김윤정)

[전북도민일보] 새만금 수질 개선, 지속 개발이 전제돼야(10/26, 1, 설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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