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주)자광이 오는 7월쯤 전주시의 사업 승인이 이뤄지면 올 하반기에 착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공사 선정과 자금 마련이 관건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주)자광 측이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가를 평당 2,5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혀 일부 지역 언론들은 고분양가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올해 하반기 착공’ 의지 밝혔지만, 시공사 선정은 아직
5월 8일 (주)자광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주시의 마지막 사업 허가 절차인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이 통과되면 올 하반기에 착공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광 타워와 호텔, 복합 쇼핑몰과 함께 주상복합아파트(3,395세대)까지 동시 준공을 추진 중인데요, 다만 아직 시공사가 확정되지 않아 건설사 3~4곳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5월 8일 KBS전주총국은 시공사 선정과 수 조원 대에 달하는 개발 자금 조달이 성패를 가를 관건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같은 날 JTV전주방송도 “아파트를 짓겠다는 시공사는 여전히 나타나지 않아서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지 미지수”, “관계자도 답답함을 토로할 만큼 여전히 불투명하다. 6조 2천억 규모의 막대한 사업을 책임지고 준공해야 하는 문제 등으로 인해 대형 건설사조차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라며, 시공사를 확보하지 못하면 모든 게 불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참고. 전주 감나무골 재개발 아파트 분양가 평당 1,490만 원 확정됐지만, 고분양가 논란은 여전해(뉴스 피클 2024.02.15.)
전주 감나무골 재개발 아파트 분양가 평당 1,490만 원 확정됐지만, 고분양가 논란은 여전해(뉴스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전주 감나무골 재개발 아파트 분양가가 올해 초 평당 1,600만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은 것 아니냐는 논란이 거셌는데요. 전주시와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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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아파트가 평당 최대 3,000만 원? 개발 비용 시민들에게 떠넘긴다는 비판 나와
그런데 (주)자광 측이 주상복합아파트의 예상 분양가를 2,500만 원에서 3,000만 원 수준이라고 밝히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앞서 분양된 감나무골 재개발 아파트 분양가가 1,490만 원으로 당시에도 분양가가 너무 높다는 여론이 있었는데, (주)자광 측의 말대로라면 해당 분양가보다 최대 두 배가량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일부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와 비슷한 분양가라는 분석도 나왔는데요.
(주)자광 측은 자잿값, 공사비, 토지 비용 등을 고려한 적정 분양가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분양가를 지나치게 낮추면 필수 시설까지 옵션으로 빠져 실제 가격이 오히려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전주시는 5월 9일 전북일보 보도에서 해당 분양가는 자광 측의 주장일 뿐이라며 분양가 상한제 심사 대상은 아니지만 지역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분양가심의위원회 자문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인근 지역과 비교해 크게 높아진 분양가에 지역 언론들의 우려가 이어졌습니다. 5월 8일 연합뉴스는 “분양가가 평당 3,000만 원으로 책정된다면 규모가 가장 큰 펜트하우스 5가구는 옵션을 빼더라도 29억 원이 훌쩍 넘는다.”라며, 주변 집값 불안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특히 인근 아파트보다 2배 이상 비싼 분양가가 시민 정서나 눈높이와 동떨어진 데다 수년간 공사 지연으로 부담한 이자를 아파트 분양을 통해 만회하고 수익을 극대화하려 한다는 비난에도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습니다.
5월 8일 JTV전주방송도 “터무니없는 고분양가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라며, 지나치게 높은 분양가로는 사업의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고, 시공사 선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5월 9일 전북의소리는 “(주)자광이 서민과 지역 경제에 미칠 파장과 후폭풍은 알 바 아닌 듯 언론 플레이를 한 것이어서 황당하기 짝이 없다.”라고 비판하며, “경제력 규모가 타 지역에 비해 별로 내세울 것 없는 지역에서 인근 지자체들보다 훨씬 높은 아파트 분양가를 제시(홍보) 한 데다 개발사업을 시작하기도 전부터 이익에만 급급한 민낯을 드러낸 양태가 더욱 씁쓸하게 한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오늘 자 전북도민일보는 사설에서 “개발사업자인 자광이 고가 아파트 분양을 통해 대한방직 부지 개발이익금을 부담하고, 공공·상업시설 건설을 위한 막대한 자금을 선 조달해 수익을 남기는 사업 진행이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라며, “일반공업 지역인 대한방직 터를 상업용지 등으로 용도를 변경하면 막대한 개발이익이 발생하고, 여기에 아파트를 건설한다면 분양가가 비쌀 이유가 없다.”, “개발사업과 관련해 자광이 부담하는 공공기여금과 지역사회 환원, 기부채납 시설 등의 비용을 아파트 분양가에 끼워 넣어 지역 주민들에게 떠넘기려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오늘 자 전라일보도 사설을 통해 “통상적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분양가는 지역 부동산 시장의 기준점으로 작용한다. 분양 가격은 물론 매매가와 전셋값까지 전주시 아파트 가격 전반에 걸쳐 상승 압력이 작용, 동반 상승할 수 있다.”라며, 청년층과 중산층 가구의 진입장벽과 외부 투기 세력 개입이 있을 수 있어 전주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고분양가가 제시되자 그동안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사업의 시급성을 강조하던 지역 언론들까지 우려를 나타내며 (주)자광이 막대한 개발 비용을 고분양가를 통해 시민들에게 떠넘기려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하고 있는 상황, 개발 사업을 둘러싼 논란과 우려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북일보]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올 하반기 착공(5/9, 4면, 문민주)
[전북도민일보] 대한방직 부지 아파트 전주분양가 두배 예고(5/9, 1면, 남형진)
[전북도민일보] 대한방직터 아파트분양가 비쌀 이유없다(9면, 사설)
[전라일보] 전주 대한방직 부지 아파트 분양가 ‘평당 3000만 원’ 전망(5/9, 4면, 홍지안)
[전라일보] 대한방직 아파트 고분양가 우려 크다(11면, 사설)
[KBS전주총국] 9월 첫 삽 뜨나... 시공사‧자금 조달이 관건(5/8, 유진휘)
[전주MBC] “대한방직 아파트 하반기 착공, 평당 2500만 원 ↑”(5/8)
[JTV전주방송] 고분양가 논란 불가피... 시공사 확보 관건(5/8, 김진형)
[노컷뉴스 전북] 전주 옛 대한방직 아파트 분양가, 최대 평당 3천만원 예상(5/8, 최명국)
[전북의소리] 전주시 '아파트 분양가'를 서울·수도권 버금가는 수준으로?...'소가 웃을 일'(5/10, 박주현)
[연합뉴스] 자광, 전주 옛 대한방직 부지에 하반기 관광타워복합개발 착공(5/8, 김동철)
[연합뉴스] 전주 아파트 분양가 평당 3천만원 시대?…옛 대한방직 개발 논란(5/8, 김동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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