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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전북주요뉴스 '피클'

또 쓰레기 반입 지연에 전기 요금은 전주시가 대납, 반복되는 전주리싸이클링타운 운영 문제(뉴스 피클 2025.05.14.)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5. 5. 14.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최근 전주리싸이클링타운에서 쓰레기 반입과 처리 지연이 발생했습니다. 전주시와 음폐수 반입에 따른 수익 정산 문제로 갈등하고 있는 것이 원인 아니냐는 언론 보도와 함께 리싸이클링타운 운영사가 시설을 볼모로 전주시를 압박하려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리싸이클링타운 측이 의도성이 없다고 해명하는 가운데, 운영 문제가 반복해서 지적되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쓰레기 반입 지연에 ‘전주시 압박 수단’ 의혹

4월 28일 JTV전주방송은 “오늘 아침 전주리싸이클링타운의 쓰레기 처리가 2시간가량 지연됐다. 전주시와 리싸이클링타운의 갈등이 근본 원인으로 지적된다. 근로자들의 임금과 음폐수 정산 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기사에서 리싸이클링타운 측은 재활용이 되지 않는 쓰레기를 처리하는 업체 계약이 제때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지난달에 입찰을 실시했지만 전주시가 절차 문제로 승인을 거부해 처리에 차질을 빚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전주시의 쓰레기 처리비 입금이 늦어져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지 못했다고 주장했는데요. 반면 전주시는 음폐수 처리 수익을 제대로 정산하지 않아 쓰레기 처리비 지급이 늦어졌고, 음폐수 처리 과정에서 나온 수익 중 9억 6천만 원을 전주시에 지급하지 않으면 쓰레기 처리비를 감액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참고. 전주 종합리싸이클링타운 관리‧감독 부실하다는 감사 결과 이어져(뉴스 피클 2025.03.14.)

 

전주 종합리싸이클링타운 관리‧감독 부실하다는 감사 결과 이어져(뉴스 피클 2025.03.14.)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음폐수 무단 반입, 노동자 부당해고 논란 등 운영 문제가 여러번 지적된 전주 종합리싸이클링타운. 지난해 5월에는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해 5명의 사상자도 발생했

www.malhara.or.kr

 

3월 13일 리싸이클링타운의 외부 음폐수 반입 의혹에 대한 전주시의 자체 감사 결과 외부 음폐수 무단 반입 사실과 수익 배분 과정에서 문제가 드러났는데 이 부분에서 갈등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5월 6일 자 전주MBC 뉴스데스크 보도 화면 편집

5월 6일 전주MBC는 “최근 음폐수 반입에 따른 수익 정산 문제로 전주시와 갈등을 빚은 가운데, 이처럼 반복되는 반입 지연이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꼼수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라고 지적하며, 이해관계가 충돌할 때마다 반입 지연이 반복되고 있어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5월 8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도 성명을 통해 “전주리싸이클링타운 운영사가 또다시 시민의 불편을 볼모로 전주시를 압박하고 있다.”라고 주장하며, 전주시의 금전적 지원을 이끌어내려는 시도로 전주시의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요구했습니다.

 

[KBS전주총국] “전주리싸이클링타운 반입 지연 단호히 대응해야”(5/8)

[전주MBC] 전주 리싸이클링타운.. 쓰레기 또 ‘반입 지연’(5/6, 김아연)

[전주MBC] 전주 리싸이클링타운 운영사, 시설 볼모로 전주시 압박 논란(5/8)

[JTV전주방송] 쓰레기 처리 2시간 지연... 월급까지 밀려(4/28, 정상원)

[노컷뉴스 전북] 민주노총 "전주리싸이클링타운 폐기물 반입 지연, 지자체 단호히 대응해야"(5/8, 심동훈)

 

#쓰레기 반입 지연 억울하다는 입장 밝혔지만, 또 다른 운영 문제 계속 지적

이처럼 의혹이 이어진 가운데 5월 13일 전북CBS 노컷뉴스는 “취재 결과 전주시와 리싸이클링타운 운영사 측은 4월 21일, 음폐수 반입 및 처리 정산에 대한 합의를 이미 마쳤던 것으로 확인됐다. 운영사 측은 전주시와 정산 문제가 해결됐음에도 불구하고 의도를 가지고 반입을 지연시킨 것처럼 풀이한 일부 보도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라고 리싸이클링타운 측의 입장을 주요하게 보도했습니다.

리싸이클링타운 측은 해당 기사에서 “잔재물 처리 업체 계약 과정과 현장을 정리할 청소 요원과 신호수 등 안전요원 배치와 관련해 전주시와 이견이 있어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는데, 앞서 4월 28일 JTV전주방송 보도에서 해명한 내용과 동일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쓰레기 반입 지연에 대한 비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5월 14일 전주리싸이클링타운 운영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와 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만약 정상적인 폐기물 처리가 이뤄지지 않아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이라면 운영사는 자신들이 시설을 운영할 능력이 없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며, 전주시의 수익 재정산 요구에 대한 반발이라면 공공시설을 볼모로 삼은 패악질을 하고 있는 것이다. 어느 쪽이든 비정상적 운영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전주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분노할 수밖에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외에도 5월 8일 전주MBC는 전주리싸이클링타운이 전기 요금을 상습적으로 체납하고, 결국 전주시가 대납하고 있다며 부실 운영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5월 14일 전주리싸이클링타운 공동대책위원회와 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는 “지난해 10월 해고자 복직 합의 이후 7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노사민정 협의체는 구성조차 이뤄지지 못했다. 운영사 측이 협의체에 공대위가 참여하게 될 경우 참여하지 않겠다고 강짜를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해고자들의 복직 조건과 관련한 사항에서도 차일피일 합의 이행을 미루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반복된 쓰레기 반입 지연 문제 외에도 전기 요금 상습 체납, 해고자 복직 합의 이행 미루기, 매끄럽지 않은 전주시와의 협의 과정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지적되고 있는 전주리싸이클링타운.

 

5월 8일 전주MBC 보도에서 최서연 전주시의원은 “민간투자사업(BTO)으로 만들어진 시설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전주시 예산이 투입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민간투자사업의 의미가 상실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는데요. 반복되는 운영 문제를 이대로 계속 지켜보기만 해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전주MBC] 전주 리싸이클링타운 전기요금 ‘상습 체납’.. 전주시 대응은 ‘대납’(5/8, 김아연)

[전주MBC] 쓰레기장 기본 역할마저 파행.. "민간도 시설 견제해야"(5/14)

[노컷뉴스 전북] 전주리싸이클링타운 '의도적' 폐기물 반입 지연 논란…진짜 이유는?(5/13, 심동훈)

[기자회견문] 전주리싸이클링타운 개선되지 않는 파행 운영! 노사정당 합의 이행 촉구! 기자회견(5/14)

250513_보도자료_전주리싸이클링타운_파행_운영_반복!_노사정당_합의_이행_촉구!_기자회견.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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