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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협상 타결이 전북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은?(뉴스 피클 2025.08.01.)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5. 8. 1.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7월 31일 한국과 미국의 관세 협상이 타결되면서, 지역 언론들이 이에 대한 반응과 전북 경제에 미칠 영향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정부가 쌀과 소고기의 추가 개방이 없다고 밝혔지만,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도 만만치 않고, 자동차 부품 업계 등 일부 업종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쌀과 소고기 추가 개방 막아낸 건 긍정적, 자동차 관세는 아쉽다는 평가

대통령실은 미국에 3,500억 달러(약 487조 원) 규모의 투자를 하는 등의 조건으로 8월 1일부터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기로 한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췄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농축산물 부분에서는 미국의 강한 개방요구가 있었지만 국내 쌀과 소고기 시장은 추가 개방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자동차 관세의 경우 12.5%를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15%가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협상 결과에 대해 오늘 자 전북도민일보는 “486조 원이란 규모의 돈은 지난해 우리나라 명목 국내총생산 1조 8,699억 달러의 약 20% 수준이다. 언뜻 보기엔 한국 경제가 감당하기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직접 투자로 볼 수 있는 지분 투자보다는 공적 금융기관 담보 보증 위주로 구성될 예정이어서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 합의 도출이란 해석이 나왔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오늘 자 전라일보는 “전문가와 정치권에서는 ‘선방했다’는 긍정적 평가가 지배적이다. 기업 등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쌀고 소고기 개방을 막아낸 것에 대한 환영의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대통령실도 인정했든 자동차 관세 15%를 두고는 아쉽다는 평가”라고 보도했습니다.

 

[전북일보] 25% → 15% 하향... 농축산물 방어 성공(3면, 김준호)

[전북일보] “국제통상질서 개편 대응해야”(3면, 김준호)

[전북도민일보] 韓美 486조 투자펀드 합의 관세협상 25% → 15% 타결(1면, 이민영)

[전라일보] “한미 상호관세 25% → 15% 인하”(1면, 최홍은)

[전라일보] 민주당 “실용 외교 성과” - 국민의힘 “시한 쫓겨 양보”(3면, 최홍은)

 

#농축산물 안심 이르다는 반응, 도내 자동차 업계 미칠 영향은 전망 엇갈려

그렇다면 전북 지역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요? 김관영 도지사는 정부의 협상 성과를 환영한다면서 전북의 주력산업인 농축산업과 자동차 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전략적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도내 농민단체, 경제계의 평가는 마냥 긍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도내 농민 단체는 안심하기에 이르다며 관세 협상 결과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쌀과 소고기 시장 추가 개방을 막아냈다는 정부의 설명과 달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농산물 시장 완전 개방을 언급해 입장이 엇갈렸기 때문입니다.

7월 31일 자 KBS전주총국 뉴스9 보도 화면 편집

7월 31일 KBS전주총국 보도에서 정충식 전농 전북도연맹 사무처장은 “소고기도 확대하지 않겠다고 하지만은 그 내용적으로 들여다봤을 때 혹시 30개월령 이상도 수입할 수 있다는 여지도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고, 오은미 전북도의원은 “사과라든지 배라든지 그런 검역 문제는 어떻게 됐는지 정확한 내용이 나와있지 않다.”라고 밝혔는데요. 때문에 KBS전주총국은 “협상을 완전히 매듭지을 때까지 끝난 게 아니어서 지속적이고 면밀한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오늘 자 전북일보는 “쌀과 소고기 추가 개방은 막았지만, 전북에서 수출 비중이 커진 라면 등 농산가공품에 대한 관세는 오르면서 도내 식품 기업들의 수출 다변화 전략에도 비상등이 켜졌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자동차 업종에 대한 전망은 언론에 따라 조금 달랐습니다. 7월 31일 KBS전주총국은 자동차 관세 15%에 대해 “기존보다 10% 낮아지면서 전북의 자동차와 기계부품업체들은 일단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도내 기업 대부분이 미국 시장에 직접 수출하기보다 국내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관세에 대한 심리적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이란 평가”라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오늘 자 전북일보는 “전북의 마지막 남은 고부가가치 생산품인 자동차, 그중에서도 트럭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콕 집어 완전 개방을 언급했다. 전북은 승용차가 아닌 상용차만 생산하는 지역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오늘 자 전북도민일보도 “전북은 자동차 부품 산업 비중이 높은 지역인데다 미국은 자동차 부품 수출국 중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어 관세 인상은 수출 타격, 생산 감소, 협력업체 일자리 위축 등 연쇄적 충격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는데요. 특히 도내 중소 협력업체와 하청 업체의 생존 문제로 번질 가능성이 커 도미노 형태 충격이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늘 자 전북일보는 “더불어민주당 중심인 지역 정치권과 자치단체는 이번 협상 결과를 찬사하면서 낙관적인 모습인 반면 전북에 주요 생산공장을 둔 경제계는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면서도 향후 관세에 따른 경영위협에 대한 긴장감이 역력했다.”라고 보도했는데요. 일부 분야에 대해 전망이 엇갈리는 등 지역 사회의 우려가 나오고, 한미 정상회담이라는 변수도 남아있는 만큼 관세 협상 결과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일보] ‘관세 타결’ 전북경제계 긴장(1면, 김윤정)

[전북일보] “전북 주력산업에 큰 도움” 김 지사, 협상 성과 환영(3면, 이준서)

[전북도민일보] 전북 자동차 부품업계 ‘비상’(6면, 양병웅)

[전라일보] 전북 농가, 쌀‧소고기 추가 개방 없어 “안도”(1면, 김성순, 신동일)

[전라일보] 김관영 전북도지사 환영 입장 전략품목 수출여건 개선 전망(3면, 조은우)

[KBS전주총국] “쌀‧소고기 지켜”... “끝까지 안심은 일러”(7/31, 오중호)

[KBS전주총국] 자동차‧기계는 숨통... 철강 등은 과제 산적(7/31, 조선우)

[전주MBC] 엇갈린 한미 입장... 농산물 개방, 군산항 우려 여전(7/31, 강동엽)

[JTV전주방송] 농민단체 “관세협상 결과 철저한 검증 필요”(7/31)

[노컷뉴스 전북] 한미 관세협상 양국 온도차…농민 단체 "여전히 우려스러워"(8/1, 김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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