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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몇 년째 낮은 평가 받고 있는 기관들 어떡하나?(뉴스 피클 2025.12.26.)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5. 12. 26.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에 전북 지역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 공공기관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거나 지난해와 비교해 등급이 크게 상승한 곳들은 보도자료 등을 통해 성과를 홍보하고 있는 반면 연속해서 낮은 평가를 받은 곳들은 지역 언론과 시민사회단체의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 참고. 국민권익위원회,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251224) 국민권익위,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발표.hw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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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지방의회 8곳이 4, 5등급으로 낮은 평가 받아, 1등급은 장수군 유일

12월 23일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의 70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평가한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청렴체감도(60점)와 청렴노력도(40점)를 더한 점수에 부패 사건 현황 등의 감점을 반영한 도내 기관의 종합청렴도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분류 지방자치단체 지방의회 국‧공립대학 공공기관
1등급 장수군(+3)


2등급 군산시(+3)
전북특별자치도(+1)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1)
전주시
정읍시
완주군
고창군(-1)
진안군의회
한국국토정보공사(+1)
새만금개발청(+1)
전북개발공사(+1)
국민연금공단
농촌진흥청
3등급 김제시
부안군
순창군
임실군
완주군의회(+1)
익산시의회
정읍시의회
무주군의회
순창군의회(-1)
장수군의회(-1)


4등급 무주군
진안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김제시의회(-1)
남원시의회(-1)
부안군의회(-1)
임실군의회(-1)
고창군의회(-2)


5등급 남원시
익산시(-3)
군산시의회
전주시의회(-2)
전북대학교(-1)

△2025년 전북특별자치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괄호 안 숫자는 2024년 대비 변동 등급)

 

장수군은 도내에서 유일하게 종합청렴도 1등급을 기록했고, 전년보다 3등급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5등급을 기록한 군산시도 3등급 상승해 2등급을 기록했습니다. 또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1등급씩 상승해 2등급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익산시는 전년보다 3등급 하락한 5등급을 기록했고, 남원시는 3년 연속 5등급을 기록했습니다.

도내 지방의회는 도내 지방자치단체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등급을 기록해 8곳이 4, 5등급을 기록했습니다. 진안군의회가 2등급을 기록해 전년과 동일했고, 3등급을 기록한 완주군의회만 전년보다 1등급이 올랐습니다. 8곳이 전년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는데요. 특히 고창군의회와 전주시의회는 전년보다 2등급 하락해 각각 4등급, 5등급을 기록했습니다. 군산시의회는 2년 연속 5등급을 기록했습니다.

 

전북대학교는 1등급 낮은 5등급을 기록해 전국 국‧공립 대학 중 유일하게 종합청렴도 5등급을 기록했습니다.

도내 주소지를 둔 공공기관들은 대부분 2등급을 기록했는데요. 한국국토정보공사, 새만금개발청, 전북개발공사의 종합청렴도가 1등급씩 올랐습니다.

이러한 결과에 좋은 평가를 받은 곳들은 보도자료와 언론 보도를 통해 자신들의 받은 성과를 연이어 홍보했습니다.

 

[전북일보 인터넷] 전북 공공기관 청렴도 희비…전북도·교육청 2등급, 익산, 남원시 5등급(12/23, 이준서)

[전북일보 인터넷] 전북교육청 7년만에 ‘클린 교육청’으로 거듭났다(12/23, 이강모)

[전북일보 인터넷] 군산시 청렴도 꼴찌 탈출⋯'반등 성공'(12/23, 이환규)

[전북일보 인터넷] 장수군, 개청 이래 첫 국민권익위 청렴도 ‘1등급’ 달성(12/25, 이재진)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군산시 종합청렴도 3단계 상승, 종합 2등급 달성(12/23, 조경장)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전주시, 국민권익위 종합청렴도 평가서 3년 연속 2등급(12/23, 오요안나)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전북자치도, 청렴도 2등급 도약(12/23, 장정훈)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전북교육청, 권익위 종합청렴도 평가 2등급 달성…2018년 이후 7년 만(12/23, 이정은)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전북교육청 이홍열 감사관 “교육현장 청렴 체감도 올려 더욱 신뢰받는 전북교육 만들 것”(12/23, 이정은)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완주군, 종합청렴도 2등급 달성…2년 연속 상위권(12/24, 배종갑)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장수군, 청렴 역사 새로 썼다… 국민권익위 청렴도 1등급 달성(12/24, 송민섭)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청렴문화 정착’ 전북개발공사, 종합청렴도 평가서 2등급 획득(12/25, 양병웅)

[전라일보 인터넷] 군산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극적 반등 성공했다(12/23, 이재봉)

[전라일보 인터넷] 전북자치도·교육청, 청렴도 개선...전년 대비 한 단계 상승한 '2등급'(12/23, 김용)

[전라일보 인터넷] "전북교육청 종합청렴도 2등급...청렴 정책 구조적 전환 성과"(12/23, 김수현)

[전라일보 인터넷] 완주군, 종합청렴도 2등급 달성(12/24, 임연선)

[전라일보 인터넷] 전북개발공사,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2등급'(12/24, 김성순)

[전라일보 인터넷] 장수군, 2025년 공공기관 '국민권익위 청렴도 1등급' 달성(12/25, 엄정규)

[KBS전주총국] 전북교육청 종합 청렴도 향상…‘7년 만에 2등급’(12/25)

[SKB전주방송] 전북교육청, 종합청렴도 2등급... 전담조직 신설(12/23)

[SKB전주방송] 장수군, 종합청렴도 평가 1등급 달성... 도내 유일(12/24)

[노컷뉴스 전북] 군산시 종합청렴도 평가 5등급서 2등급으로 껑충(12/23, 도상진)

[노컷뉴스 전북] 전북교육청 청렴도 2등급…고위직 관심·노력 주효(12/23, 최명국)

 

#5등급 기록한 남원시, 익산시, 전주시의회, 군산시의회, 전북대학교에 비판 이어져

도내에서 종합청렴도 5등급을 기록한 곳은 남원시, 익산시, 전주시의회, 군산시의회, 전북대학교 등 5곳인데요. 해당 기관들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남원시는 3년 연속 5등급을 기록했고, 평가의 기반이 되는 청렴체감도와 청렴노력도 모두 5등급으로 나타났습니다. 5년 연속 4등급을 기록해 국정감사에서도 지적을 받은 전북대학교는 이번에는 더 낮은 평가를 받아 5등급을 기록했습니다.

12월 23일 자 LG헬로비전 전북방송 헬로TV뉴스 보도 화면 편집

 

12월 23일 전북일보가 만평을 통해 남원시를 비판했고, LG헬로비전 전북방송은 “남원시는 종합 청렴도에서 3년 연속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남원시의회도 하위권인 4등급을 받았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다음날 후속 보도에서는 “지난해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6급 공무원이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한 일, 또 시장 수행비서의 초고속 승진 논란까지 인사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라며 “단순한 성적표가 아니라, 행정이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보하지 못한 단면을 그대로 보여준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12월 24일 노컷뉴스와 다음날 전북의소리 보도에 따르면 인사 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남원시 공무원이 서기관 승진으로 내정됐다는 논란이 나와 남원시 공무원노조에서 “3년 연속 종합청렴도 5등급 남원시의 현주소”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12월 23일 전주MBC는 “교직원 성 비위나 채용비리 의혹 등으로 비판을 받았던 전북대는 16개 국‧공립 대학 중 유일하게 5등급을 기록했다. 반부패 시책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만 놓고 보면 2등급으로 상위권을 기록했음에도 연구 및 행정 분야는 물론 계약 분야에서도 부패 체감도가 평균 아래로 나타났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같은 날 전북CBS 노컷뉴스는 “최근 의원 10명이 징계 처분을 받은 전주시의회는 의원들의 각종 비위·일탈 논란이 청렴도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을 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고창군의회 차남준 부의장의 일탈 행위도 군의회 청렴도 하락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군산시의회는 지난해 5등급을 기록한 이후 자정 노력을 약속했지만 2년 연속 5등급을 기록했는데요. 이에 12월 24일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는 성명을 통해 노력의 부재가 만든 결과라며 시민들을 대표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도내에서 유일하게 3등급이 하락해 5등급을 기록한 익산시의 경우 지난 7월 발생한 수의계약 비리 사건이 큰 영향을 줬다는 게 지역 언론들의 분석인데요. 이후 12월 24일 전북CBS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익산시는 민관합동 청렴위원회를 구성해 청렴 정책 실행과 실효성을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26일 익산시민사회단체연대는 익산시 행정 전반에 대한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됐음을 보여준다며 정헌율 익산시장의 공식 사과와 책임 있는 진상규명, 청렴 강화 대책 수립 등을 요구했습니다.

 

장수군과 군산시 등 종합청렴도 평가가 개선된 곳도 눈에 띄었지만, 몇 년째 반복해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도내 기관들을 향한 비판과 원인 분석, 자성까지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일보 인터넷] 만평 - ‘남원시 청렴도’ 3년연속 최하위..X-mas(12/23, 정윤성)

[전라일보 인터넷] 익산시 국민권익위 종합청렴도 ‘5등급’ 최하위(12/25, 소문관)

[KBS전주총국] 장수군 청렴도 1등급…남원시·군산시의회 2년째 5등급(12/23)

[전주MBC] 전북대‧남원시 청렴도 ‘바닥’.. 지방의회 절반 ‘하위권’(12/23, 허현호)

[전주MBC] 군산시의회 2년 연속 청렴도 꼴찌 “시민 대표 자격 있나?”(12/24)

[전주MBC 인터넷] 익산시민단체연대, 청렴도 꼴찌 “정헌율 익산시장 사과해야”(12/26)

[JTV전주방송] 익산.남원 등 5곳, 종합청렴도 '최하위'(12/23)

[LG헬로비전 전북방송] 남원시 청렴도 3년 연속 '최하위'·시의회도 '하위권'(12/23, 정명기)

[LG헬로비전 전북방송] ‘청렴도 3년 연속 꼴찌’ 남원시... 또 인사 논란(12/24, 정명기)

[노컷뉴스 전북] 전북 지방의회 청렴도, 전주·군산 '최하위'(12/23, 최명국)

[노컷뉴스 전북] 전북대·남원시 등 5곳, 종합청렴도 최하위(12/23, 최명국)

[노컷뉴스 전북] 군산시의회 종합청렴도 2년 연속 최하위는 '노력 부재의 결과'(12/24, 도상진)

[노컷뉴스 전북] 종합청렴도 5위 익산시, 청렴 행정 전반 재정비 추진(12/24, 도상진)

[노컷뉴스 전북] '인사 비리 의혹' 수사받는 남원시 공무원, 서기관 승진 내정 논란(12/24, 남승현, 김대한)

[노컷뉴스 전북] 익산NGO, "종합청렴도 최하위 익산시 시장이 공식 사과해야"(12/26, 도상진)

[전북의소리] 남원시, 2년째 인사 문제로 ‘시끌’...이번엔 '인사 비리 의혹' 수사 받는 공무원 ‘서기관 승진 내정’ 논란, 왜 이런 일이?(12/25, 박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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