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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4월 15일 전주시가 보도자료를 통해 덕진공원을 수변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며 올해까지 열린광장 조성, 창포원 물맞이 장소 조성, 남생이 서식지 복원 등의 사업을 끝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기존에 있던 나무를 베거나 다른 곳으로 옮겨 시민사회의 비판을 받았는데요. 전주천 버드나무 제거처럼 의견 수렴 부족한 행정이 반복됐다는 겁니다.
#덕진공원 열린광장 조성, 수변문화체험, 남생이 서식지 복원 등 추진
4월 15일 전주시가 공개한 보도자료 내용을 일부 지역 언론들이 정리해 보도하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먼저 올해 32억 원을 투입해 덕진공원 입구에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넓은 잔디광장과 원형광장을 조성하는 ‘덕진공원 열린광장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노후 시설물을 철거하고 군집된 나무를 재배치하는 등 호수와 연못이 어느 곳에서도 잘 보일 수 있도록 개방적인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호수를 가까이서 즐길 수 있도록 계단형 수변 관중석 설치, 노후 산책로 구간 재정비, 남생이 서식지 복원 등의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북일보] 전주 덕진공원에 ‘힐링‧역사‧생태계’ 옷 입힌다(4면, 문민주)
[전북도민일보] 덕진공원 ‘열린광장’ 새 옷(2면, 최창환)
[전라일보] 더 머물고싶은 ‘덕진공원’ 새단장(4면, 홍지안)
[KBS전주총국] “전주 덕진공원, 대표 호수 관광지로 조성”(4/16)
[노컷뉴스 전북] 전주 덕진공원 수변문화체험 관광명소 재탄생(4/15, 최명국)
[전주시 보도자료] 덕진공원, 수변문화체험 관광명소 재탄생(4/15)
#전주천 버드나무 이어 또 나무 제거 논란, 시민 의견 수렴 부족 인정했지만...
그러나 전주시가 덕진공원 열린광장 조성 사업을 진행하는 도중 기존에 있던 나무 200여 그루를 베거나 다른 곳으로 옮겨 논란이 됐습니다. 전주천 버드나무를 베어내 많은 비판을 받은 적이 있는데, 비슷한 일이 또 반복됐다는 겁니다.
전주시는 호수 조망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며 무작정 제거한 것이 아니라 모양이 좋지 않거나 고사한 나무 50여 그루는 베고, 나머지 나무 대부분은 다른 곳으로 옮겨 심었다고 밝혔지만 지역 언론과 전북환경운동연합의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2월 18일 전주MBC는 “1년 전에도 전주천과 삼천의 버드나무 벌목이 논란을 빚은 바 있어, 전주시가 개발 사업을 위해 보존의 가치를 경시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식한 나무들이 새로운 곳에서 뿌리내릴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수십 년간 생태적‧경관적 기능을 다하며 덕진공원의 정체성을 만들어 온 공원 나무들을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제거하는 것이 꼭 필요한 것인지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도했습니다.
이후 3월 12일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공원과 녹지는 환경적, 사회적, 경제적 기능을 모두 갖춘 도시의 중요한 자원이라며 덕진공원 관광지 조성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전주시의회에서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3월 14일 이보순 전주시의원은 전주시의회 제418회 제3차 본회의에서 시정 질문을 통해 덕진공원 내부 벌목 논란에 관한 여러 문제점을 지적했는데요. 조금만 걸어가면 호수를 볼 수 있는 상황에서 조망을 위한 광장 조성 사업이 필요한가라는 의문,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소지, 시민들과 충분한 소통이 이뤄졌는지 의문, 대기 질과 공원 내 온도 상승 등 환경적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3월 14일 전주MBC는 “환경단체의 비판에 이어 전주시의회도 벌목 진행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따져 물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공사 착수 전 일부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했지만 결과적으로 충분히 목소리를 듣지 못한 점을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다.”라고 보도했는데요. 이어 “공원 벌목과 관련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힌 건데 환경단체 등이 제기한 일방적 벌목 추진과 관련된 지적을 일부 받아들인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우범기 전주시장이 개발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전주시 벌목과 관련된 논란이 계속되자 2월 26일 SK브로드밴드 전주방송은 “우범기 시정의 정무 능력이 의심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비슷한 사안의 논란이 반복되자 전주시 정무 능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고 지적한 겁니다.
이어 “논란을 인지하지 못했다면 감각 부재가, 알았더라도 간과했다면 시민을 무시했다는 비판”이 나온다며, 우범기 시장이 재선을 준비 중인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에도 마이너스라고 지적했는데요. 시민 의견 수렴 등 밑에서부터 충분히 여론이 형성된 뒤에 성과로 이어진 것이 아니라 위에서 시장의 단독적인 결정을 통해 진행되는 모습이 부정적인 측면으로 보일 여지가 있다는 고상진 정경데이터연구소 연구실장의 분석을 같이 다뤘습니다.
이처럼 시민단체와 전주시의회, 지역 언론들의 비판이 이어진 가운데, 덕진공원 개발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힌 전주시.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대로 가고 있는 것인지 의문입니다.
[전북일보 인터넷] 환경단체 “‘무분별한 벌목’ 덕진공원 열린광장 사업 재검토하라”(3/12, 강정원)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덕진공원 망치는 개발사업 재검토하라”…공원개발 논란 확산(3/12, 최창환)
[전라일보 인터넷] 전북환경운동연합 “녹지경관 훼손 덕진공원 사업 재검토하라”(3/12, 홍지안)
[KBS전주총국] “덕진공원 개발 중단해야”-“관광 명소화 사업”(3/12)
[전주MBC] 덕진공원 나무 200그루 사라진다.. “호수 조망 위해”(2/18, 김아연)
[전주MBC] “전주덕진공원 열린 광장 조성 중단해야”(3/12)
[전주MBC] 벌목에 고개 숙였지만 덕진공원 개발은 계속(3/14, 정자형)
[JTV전주방송] 환경단체, '덕진공원 개발사업 재검토' 주장(3/12)
[노컷뉴스 전북] 전주 덕진공원 벌목 논란…환경단체 "난개발 중단" 촉구(3/12, 최명국)
[SK브로드밴드 전주방송] 우범기 시정‥'벌목' 이슈 정무능력 의심(2/26, 박원기)
[전북의소리] 시민단체들 "전주시, 녹지 감소·시민 불편·경관 훼손·예산 낭비...덕진공원 망치는 열린광장 조성·명소화 사업 전면 재검토하라"(3/12,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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