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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전북주요뉴스 '피클'

해결되지 않은 대한드론축구협회 비위 의혹(뉴스 피클 2025.07.14.)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5. 7. 14.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오는 9월 전주드론축구월드컵 개최를 앞둔 가운데 대한드론축구협회가 여러 대회를 진행하면서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간부가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MBN의 단독 보도 이후 지역 언론들은 경찰이 대한드론축구협회 등 간부 2명을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협회 측은 이미 감사 및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 조치가 완료된 사안이라고 해명했지만 좀 더 구체적인 해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대한드론축구협회 비자금 조성액 커지고, 해외 골프 여행에 성 접대 의혹까지 나와

7월 10일 MBN은 “대한드론축구협회가 2021년부터 3년간 각종 전국 대회를 진행하면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라고 보도했는데요, 협회 협력업체가 작성한 6천만 원이 넘는 비자금 내역을 바탕으로 “지시에 따라 비자금을 조성했고, 이 돈을 협회 간부 2명의 개인 통장으로 송금했다.”라는 업체 관계자의 주장을 보도했습니다. 또 비자금 중 일부는 해외 골프 여행에 사용됐고, 그 과정에서 성 접대도 받았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MBN은 대한드론축구협회와 당시 협회장에게 해명을 요구했지만 모두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이후 지역 언론들은 경찰이 대한드론축구협회 등 간부 2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7월 10일 자 MBN 뉴스7 보도 화면 편집

 

※ 전주시 드론 축구 관련 사업 띄우는 가운데, 대한드론축구협회 수천만 원 뒷거래와 비자금 은닉 폭로 나와(뉴스 피클 2024.06.24.)

 

전주시 드론 축구 관련 사업 띄우는 가운데, 대한드론축구협회 수천만 원 뒷거래와 비자금 은닉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전주시가 2025년 2월 완공을 목표로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에 드론스포츠복합센터를 짓고 있습니다. 올해 세미프로 리그 출범, 경기장 건립 후 2025년 10월에 ‘2025 전

www.malhara.or.kr

 

전주MBC는 2024년 6월 23일 <월드컵 연다던 드론축구협회.. 비자금 수천만 원 ‘은닉’> 기사에서 드론축구협회가 약 3천만 원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자금을 은닉했다는 폭로가 나왔음을 보도한 적이 있는데요, 이번 MBN 보도에서는 비자금은 2배로 커졌고. 전주시 행사뿐 아니라 국토부 등 국비로 진행되는 사업에서도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 해외여행 및 성 접대까지 의혹이 추가로 나온 셈입니다.

 

[전북일보 인터넷] 경찰, 대한드론축구협회 '출연금 횡령 의혹' 수사 중(7/10, 김경수)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비자금 조성 의혹' 대한드론축구협회 간부, 경찰 수사(7/11, 김양서)

[전라일보 인터넷] 경찰, 비자금 조성 의혹 대한드론축구협회 간부 수사(7/10, 홍건호)

[KBS전주총국] 경찰, 드론축구협회 간부 횡령 의혹 수사(7/11)

[JTV전주방송] 드론축구협회 간부 2명 비자금 조성 혐의 수사(7/11)

[노컷뉴스 전북] 대한드론축구협회 간부,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경찰 수사(7/10, 심동훈)

[MBN] “비자금으로 골프... 성접대까지”... 드론축구협회 비리 폭로(7/10, 강세훈)

 

#전주시 비자금 조성 의혹 관련 경찰 수사 의뢰, 수사는 진행 중

전주시는 지난해 6월 25일부터 약 3주 동안 대한드론축구협회에 대해 보조금이 제대로 집행됐는지 점검에 들어갔는데, 그 결과 부적정한 보조금 처리가 137건(관련 자료 미첨부 89건, 표준계약서 미첨부 48건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시 대한드론축구협회도 협회 운영비 전반에 대한 외부 회계감사를 의뢰하고, 내부 감사도 진행해 징계위원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지난해 7월 25일 전북의소리는 “협회 간부의 사업비 개인 계좌 입금과 드론축구공 부풀리기 수출 계약 등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지난해 9월 15일 전주MBC도 “하지만 대부분 계도와 주의, 권고로 강제력이 전혀 없는 말뿐인 조치에 그쳤고 제재부담금 또한 부주의로 발생했다며 절반으로 줄였다.”라며 전주시의 조치가 보여주기식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대한드론축구협회가 자체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외부 회계감사나 내부 감사 결과, 징계위원회 결과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이후 전주시는 보조금 전용 계좌 및 협회 수익금 계좌, 개인 계좌에 대해서는 감사 조사 권한이 없어 확인이 어렵다며 24년 9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던 것으로 확인됩니다.

 

#대한드론축구협회 언론이 뒤늦게 문제 제기하고 있다는 취지 입장문 내놔

대한드론축구협회는 MBN 보도 이후 “작년에 밝혀진 사실로 이미 2024년 감사 및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 조치가 완료된 사안이다. 이후 협회는 내부 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라는 입장문을 홈페이지에 10일 공개했습니다. 또 “이와 같은 보도가 드론축구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앞둔 시점에 재차 언급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라며, 언론이 뒤늦게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놨습니다.

입장문 내용처럼 당시 대한드론축구협회는 사무국장을 해임했고 협회장은 사퇴했지만 MBN 보도에서 새롭게 드러난 의혹, 비자금 규모가 2배 이상으로 증가했고 당시 골프 접대와 성 접대 의혹까지 있었다는 점에서는 거론하지 않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7월 12일 전북의소리는 최근 MBN 보도로 다시 의혹이 나온 것에 대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이 제대로 치러질지 심히 우려된다.”라며, “내부의 불미스러운 일들로 전주시의 이미지가 여지없이 구겨지고 위상이 크게 실추된 마당에 뒤늦은 수사가 이뤄져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지자 다른 한편에서는 그동안 제기된 여러 의혹들이 하루빨리 명명백백하게 가려지길 기대하는 눈치”라며 대한드론축구협회가 제기된 의혹들을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대회를 앞두고 지난해 이미 해결된 문제에 대해 언론이 뒤늦게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주장한 대한드론축구협회. 그러나 지난해부터 나온 전주시 드론축구 사업 전반에 대한 의혹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해명된 것이 없고, 9월 열리는 대회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한 명확한 답변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주MBC 인터넷] 드론축구와 200억① 부적정 137건 적발됐지만 주의·권고 대부분..봐주기였나?(2024/9/15, 정자형)

[전북의소리] 전주시, '대한드론축구협회 비리' 한 달간 조사한다더니...‘드론축구공 5만개 수출 뻥튀기 홍보’, ‘사업비 개인 통장 입금 의혹’ 등 명확히 규명 못해 ‘빈축’(2024/7/25, 박주현)

[전북의소리] 비자금으로 골프·성접대라니...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7/12, 박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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