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전주대학교와 호원대학교 연합이 올해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예비 지정되면서 최종 선정 여부가 주목을 받았는데요. 글로컬대학 선정에 필수적인 정관 개정을 전주대학교 법인(신동아학원) 이사회가 부결해 사실상 지정이 무산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후 박진배 전주대 총장이 사퇴하고, 교수와 직원노조, 총학생회까지 전주대학교 이사장 퇴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주대학교 이사회가 글로컬대학30 선정 반대? 총장 사임 이어 내부 구성원 대안 요구 등 반발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되면 5년 동안 국비 천억 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요. 전북 지역에서는 2023년 전북대학교, 2024년 원광대학교-원광보건대학교(통합)가 선정됐습니다. 사업 마지막 해인 올해는 군산대학교, 우석대학교-군장대학교(연합), 전주대학교-호원대학교(연합)이 신청했는데, 이 중 전주대학교-호원대학교(연합)이 예비지정을 받고 최종 선정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8월 26일 KBS전주총국은 본 심사를 앞두고 전주대 학교법인과 대학 측의 갈등이 불거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글로컬대학 지정을 위한 실행계획서에 포함된 전주대 스타센터 기부채납 안건과 정관 변경 등이 전주대학교 법인 이사회에서 부결됐기 때문입니다. KBS전주총국은 “이사회 권한 훼손 우려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습니다.
8월 29일 박진배 전주대 총장이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후 전주대학교 구성원들은 법인과 이사장을 향해 대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하는 등 비판을 이어갔는데요. 이사장 사퇴 요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역 언론들은 대체로 전주대학교 법인(신동아학원) 이사회에 대해 비판적인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8월 31일 전북도민일보는 “지방대학 소멸 위기에 맞서 지역사회와 대학의 상생 방안으로 여겨지는 글로컬대학 선정이 법인과 학내의 불협화음으로 인해 무산되는 것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추후 선정 결과에 따른 책임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지적된다.”라고 보도했습니다.
9월 6일 전북의소리는 단순 대학 지원이 아니라 지역 발전 전략이 같이 포함된 만큼 전북자치도와 전주시 등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도내 지자체들로부터도 외면당할 위기에 처한 전주대 법인과 이사회는 ‘다 된 밥에 재 뿌리지 못하게 할 묘안’은 과연 있는지, 갈수록 거센 ‘지방대 소멸 회오리’ 속에서 살아남을 다른 특단의 방안은 있기나 하는지 도민들은 자못 궁금할 따름이다.”라고 보도했습니다.
9월 8일 전주MBC는 “신동아학원 이사회가 구성원들에게조차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대학의 위기를 타개할 해법을 눈앞에 놓고도 결국 법인은 권한과 재산을 내어놓기 싫은 것 아니냐는 구성원들의 비판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전북일보 인터넷] 글로컬대학 지정 놓고 전주대·학교법인 갈등…박진배 총장 사의(9/1, 이강모)
[전북일보 인터넷] 글로컬대학 지정 놓고 전주대 이사회-학내 갈등 커져(9/7, 이강모)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전주대-호원대, 오는 27일 글로컬대학 30 본지정 대면심사 준비 ‘만전’(8/24, 이정은)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글로컬대학 선정 결과 앞두고 전주대 총장 사의…법인과 학내 갈등으로 지역사회 염원 물거품 되나 촉각(8/31, 이정은)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법인·대학 갈등에 전주대 구성원들 반발...이사장 사퇴 요구 목소리 높아져(9/7, 이정은)
[KBS전주총국] 전주대-호원대, 글로컬대학 본 지정 심사 막바지(8/23)
[KBS전주총국] 학내 갈등... 글로컬대학 지정 중단 위기(8/26, 유진휘)
[KBS전주총국] 글로컬대학 본 심사 앞두고 전주대 총장 사의(8/29)
[전주MBC] 전주대 박진배 총장 사의.. “법인이 글로컬30 가로막아”(9/1)
[전주MBC] 박진배 전주대 총장 사직 ‘수리’.. 글로컬대학 ‘먹구름’(9/5)
[전주MBC] 교계 나서도 ‘요지부동’.. 1,000억 지원 꿈 ‘물거품?’(9/8, 허현호)
[JTV전주방송] 박진배 전주대 총장 사직서... ‘글로컬’ 갈등(8/29)
[JTV전주방송] 총장 사퇴 후폭풍... “이사장이 책임져야”(9/1, 최유선)
[JTV전주방송] ‘글로컬’ 갈등 전주대, ‘이사장 사퇴’ 요구(9/11)
[SKB전주방송] 2천억 날릴 위기... 전주대 총장 사퇴, 글로컬대학 좌초되나(9/4, 박원기)
[노컷뉴스 전북] 전주대 박진배 총장 사의…이사회 반대에 아쉬움 토로(8/29, 김대한)
[노컷뉴스 전북] 전주대 직원노조 "이사장, 글로컬 대학 반대 이유 밝혀야" 성명(9/1, 김대한)
[노컷뉴스 전북] '글로컬30' 두고 전주대 내홍…법인 이사회 "총장 사퇴" 결론(9/5, 김대한)
[전북의소리] 전주대, ‘글로컬30' 걷어찰 만큼 배부르고 여유로울 때가 아닌데?(9/6, 박주현)
#‘학생 학습권 침해 우려’, ‘기독교 대학 정체성 훼손’? 이사회 뒤늦은 입장에 오히려 ‘학생 이익 침해’ 비판
논란이 된 이후에도 신동아학원 이사회는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아 지역 언론들과 전주대학교 내부에서는 ‘이사회 권한 축소를 우려한 것’이라고 부결 이유를 추측했는데요.
이후 9월 11일 신동아학원 이사회가 학교 내부 서한문을 통해 “학내 건물을 기부채납할 경우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호원대학교와 연합을 위한 정관 개정 부결에 대해서도 “기독교 대학의 정체성과 충돌할 수 있어 국고를 수주하고 보자는 생각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사회의 입장에 오히려 내부 구성원들의 반발이 더 거세졌습니다. 9월 18일 전주대학교 학장협의회, 교수노조, 직원노조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번 사태의 본질은 이사장이 권한을 남용해 학생들의 이익을 침해한 것이라며 책임을 지라고 요구했습니다.
전주대 총학생회장은 단식을 진행하며 학생의 학습권 침해를 우려했다는 신동아학원 측의 입장에 대해 9월 18일 KBS전주총국 보도에서 “이미 여러 번 학생 공청회를 통해서 대책들이 나왔다.”라고 반박했고, 9월 19일 전북도민일보 보도에서는 “법인에서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앞세워 학생들 뒤에 숨으려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신동아학원 이사회는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지역 언론들의 취재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는데요.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를 우려했다는 입장 발표에 오히려 신동아학원 이사회가 학생들의 이익을 침해했다는 비판이 돌아오는 상황, 이후 정부의 대규모 국책 사업을 대체할 어떤 입장과 대안이 있는 것인지 주목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도민일보] 전주대-이사회, 글로컬대학 사업 갈등 심화(9/19, 5면, 이정은)
[KBS전주총국] ‘글로컬 갈등’... 전주대 비대위 “이사장 퇴진해야”(9/18, 한주연)
[전주MBC] “막대한 자금 투입” 전주대 내홍에.. “이사장 사퇴해야”(9/15)
[전주MBC] 커져가는 전주대 내홍.. 단식에 비대위 출범까지(9/18, 정자형)
[JTV전주방송] 전주대 비대위 “‘글로컬 거부’ 이사장이 책임져야”(9/18)
[노컷뉴스 전북] 글로컬30 내홍…"전주대 이사장 사퇴해야" 비대위 출범(9/18, 김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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