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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드론축구월드컵, 지역 언론들의 평가는? 대회 전 일부 우려 현실로(뉴스 피클 2025.09.30.)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5. 9. 30.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925일부터 28일까지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이 진행됐습니다. 대회 전부터 일부 지역 언론들이 대회 준비에 문제는 없는지 우려를 나타냈는데요. 실제 대회가 끝난 이후 홍보성 보도가 나왔지만, 참가자가 예정보다 적었고, 시설 문제와 전주시가 과도한 예산을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일부 지역 언론들의 평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참고.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 9월 행사인데 준비 문제 없나?(뉴스 피클 2025.04.21.)

https://www.malhara.or.kr/426661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 9월 행사인데 준비 문제 없나?(뉴스 피클 2025.04.21.)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지난해 전주시가 드론축구월드컵을 오는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개최한다며, 경기장 등 시설 구축비와 행사 비용으로 약 194억 원을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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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 열기 고조? 의회는 문제 지적 이어지는데 신문에는 홍보 기사만 가득(뉴스 피클 2025.06.16.)

https://www.malhara.or.kr/426707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 열기 고조? 의회는 문제 지적 이어지는데 신문에는 홍보 기사만 가득(뉴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오는 9월 진행될 예정인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을 앞두고 지역 일간지를 중심으로 보도자료를 참고해 해외에서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졌는데요,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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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전주드론축구월드컵 개최 한 달 앞, 홍보성 보도와 우려 나타내는 보도 엇갈려(뉴스 피클 2025.08.29.)

https://www.malhara.or.kr/426762

 

전주드론축구월드컵 개최 한 달 앞, 홍보성 보도와 우려 나타내는 보도 엇갈려(뉴스 피클 2025.08.2

9월 1일(월) 은 담당자 휴무로 하루 쉽니다.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9월 25일부터 28일까지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이 개최될 예정입니다. 8월 26일 경기가 열리는 전주국제드론스포츠센터가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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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흥미, 새로운 성장 모델, 드론 산업 발전 등 긍정적 시각 담은 홍보성 보도 이어져

9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개막식을 시작으로 나흘 동안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이 진행됐습니다. 33개국(국제드론축구연맹 정회원 23개국, 준회원(MOU) 10개국)에서 약 1,600여 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925일 전주MBC드론축구를 개발한 종주도시 전주에서 열리는 첫 월드컵인 만큼 기대가 적지 않다.”라고 보도했고, JTV전주방송은 “30여 개 나라의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드론 축구 경기와 함께 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문화 공연이 어우러져 흥미를 더해주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SKB전주방송은 전주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드론 스포츠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드론 산업과 관광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성장 모델을 세계에 선보였다.”라고 보도했습니다.

926일 전북CBS 노컷뉴스 보도에서 우범기 전주시장은 첫 번째 월드컵임에도 33개국 1600여 명의 선수단과 2만 명의 일일 관람객이 찾을 정도로 빠르게 대중화가 되고 있다라며,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전주의 드론과 배터리 제조 등 드론 연관 산업 발전에도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자평했습니다.

대회가 끝난 이후 한국이 초대 챔피언이 됐다는 보도와 함께 오늘 자 전북도민일보에서는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세계를 하나로 묶었다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드론을 매개체로 한 신개념 글로벌 스포츠 장르를 구축했다는 게 공통된 시각이라는 겁니다.

 

[전북일보 인터넷] 세계 첫 드론축구월드컵, 전주서 개막(9/25, 문민주)

[전북일보] 한국, 전주드론축구월드컵 초대 챔피언(9/29, 1면, 문민주)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드론축구월드컵, 전주서 성대하게 개막(9/25, 남형진)

[전북도민일보] 대한민국, 전주드론축구월드컵 ‘초대챔피언’ 골인(9/29, 10면, 남형진)

[전북도민일보] 드론축구월드컵 세계가 하나됐다(7면, 남형진)

[전라일보 인터넷] 세계 첫 드론축구월드컵, 전주서 성대한 개막(9/26, 홍지안)

[전라일보] 대한민국, 전주드론축구월드컵 초대 챔피언 등극(9/29, 9면, 홍지안)

[전주MBC] 종주도시에서 막 오른 전주드론축구월드컵(9/25, 정자형)

[JTV전주방송] 드론축구월드컵 개막... ‘드론, 세계를 잇다’(9/25, 김학준)

[노컷뉴스 전북] 세계 최초 드론축구월드컵, 종주도시 전주서 막 올려(9/25, 최명국)

[노컷뉴스 전북] 외국 선수도 놀란 'K-드론' 드론축구월드컵 현장 가보니(9/26, 심동훈)

[노컷뉴스 전북] 대한민국, 세계 최초 드론축구월드컵 초대 챔피언 등극(9/28, 심동훈)

[SKB전주방송] 세계와 함께 날다... 전주 드론축구월드컵 성황(9/25, 엄상연)

 

 

#전주드론축구월드컵, 참가자 부풀리기 홍보와 시설 문제, 예산 낭비 등 비판 이어져

이처럼 개막식 이후 대부분의 지역 언론들이 긍정적 보도를 이어간 가운데 925KBS전주총국은 환호 속에 아쉬움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먼저 참가 선수는 불과 한 달 전까지 전주시가 홍보한 2,700여 명보다 1000여 명 감소한 1,600여 명에 그쳤다.”라고 보도했는데요. 전주시는 국가별로 참가비 지원 등의 문제가 있어 규모가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150억 원을 들여 지은 국제드론스포츠센터 전광판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팀별 경기 안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고, 일부 경기장에서는 선수들이 서있는 공간으로 비가 들이쳐 급하게 경기장을 옮기는 일도 있었다.”라며 시설 관리 부분에서도 아쉬움이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KBS전주총국 보도 내용을 바탕으로 926일 전북의소리는 그동안 지나치게 부풀려 홍보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시작부터 시설이 미흡해 운영이 졸속으로 진행됐다는 지적이 나왔다.”라고 보도했습니다.

개막식 당일 기대가 적지 않다.”라고 보도했던 전주MBC926일부터 연속 보도를 통해 전주드론축구월드컵 대회 운영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먼저 참가자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국제드론축구연맹 회원국만 참가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이후 준회원 국가인 우즈벡이나 나이지리아 등 10개 국가도 참여할 수 있다고 방침을 바꾼 상황에서도 국내 참여자가 758명으로 거의 절반에 가깝고, 중국과 일본이 각각 201명과 136명으로 인접한 한중일 3국이 전체 선수단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반면 국가대표 선수단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선수단 규모가 10명 안 되는 국가가 14곳이나 됐다.”라고 보도했습니다.

9월 28일 자 전주MBC 뉴스데스크 보도 화면 편집

대회가 끝난 928일에는 대회 운영에 쓰인 50억 원이 어떻게 쓰였는지를 살펴봤는데요. “월드컵이나 올림픽 등 대규모 스포츠 행사에 참가할 경우 모든 비용은 참가국이 스스로 부담하지만 드론축구월드컵은 모든 것을 전주시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라며, 선수단 편의 지원으로 67천만 원이 사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대형 텐트 4개 동과 이동식 화장실 설치 85천만 원, 개막식과 시상식 55천만 원, 드론라이트쇼 12천만 원 등 대회 이후 공중분해되는 비용도 15억 원에 가깝다고 보도했습니다.

해외 홍보와 경기 운영을 명목으로 올해 국제드론축구연맹에 전주시가 교부한 민간행사사업보조금은 615백만 원인데요. 이 중에는 기간제 직원들의 보수와 퇴직금, 웹사이트 개선비, 해외 홍보 비용, 국내외 출장비는 물론 업무추진비까지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929일 보도에서는 146억 원을 들여 지은 국제드론스포츠센터를 향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여전히 미지수라며 “4일간의 행사가 끝난 자리에는 결국 명확한 용도도, 누가 관리할지도 불분명한 백억 넘는 건물만이 덩그러니 남게 됐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외에도 대회에 앞서 설치된 경기장 관련 특허권과 관련해 특정 업체와 갈등을 빚어 향후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 대회 홈페이지에 명시한 세계 최초로 드론축구를 개발함에 따른 상표권 및 특허권을 직접 보유했다는 내용도 특허청에 정식으로 등록된 상태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전주MBC는 비판 보도를 이어가며 드론축구월드컵이라는 대회의 본질이 무엇인지 의문을 낳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개막식에 집중된 지역 언론 보도와 성공적인 대회였다는 자평 속에 정작 대회가 실제로 어떻게 진행됐고, 어떤 성과를 남겼는지, 대회의 의미는 무엇인지 알기 어려운 상황. 지역 언론들의 냉정한 평가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전주총국] 드론축구 월드컵 개막... 환호 속 아쉬움도(9/25, 김현주)

[전주MBC] 33개국 참여한 드론축구 월드컵.. 그 실체는?(9/26, 전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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