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위원회 현황과 개선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 발제문 및 기사

Author :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 Date : 2019. 10. 30. 18:38 / Category : 활동을 소개합니다/성명·논평·토론·보고서

 

<시청자위원회 현황과 개선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가 지난 10월 25일 대전 NGO 센터에서 부산민언련과 지역민언련 네트워크 주최로 진행되었습니다. 발제문은 파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발제와 토론 내용은 아래 미디어오늘 기사를 참고하세요.

 

 

발제1_지역방송 시청자위원회 문제점과 대안 모색(정의철).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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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2 지역 방송사 시청자위원회 운영 현황(20191025, 손주화).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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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시청자 대표 뽑으랬더니 절반이 ‘기업인’ ‘교수’

지역 민언련 시청자위원회 분석… 기업 비중 높지만 노동자 거의 없어,

출석률 낮아도 제재 못하고 재허가 심사 반영 형식적

 

지역 시청자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만든 시청자위원회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부산 민주언론시민연합과 지역민언련네트워크는 25일 대전 NPO 지원센터에서 ‘시청자위원회 현황과 개선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지역 지상파 방송사 시청자위원회의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시청자위원회는 방송에 시청자 의견 반영을 위해 만든 기구로 방송편성에 관한 의견제시 또는 시정요구, 시청자 권익보호와 침해 구제 등의 업무를 맡는다. 방송사는 시청자위원회를 월 단위로 개최해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 시청자위원회 운영은 방송사 재허가 심사에도 반영한다. 

그러나 취지와 달리 선정된 위원들이 시청자를 대표한다고 보기 힘들었다. 2017~2019년 전국 지역방송 시청자위원(2017년 경남지역 미포함)들의 직업분석 결과 기업인이 2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교수(학자) 18.4%, 시민사회단체 10.2%, 공공기관(장) 8.2%, 대학총장(이사장 포함)과 변호사가 각각 7.1%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의사, 단체 협회장 비중이 높았다. 

 

▲ 2017~2019년 전국 지역방송 시청자위원 지역 분류(2017년 경남 미포함).  

 

기업인이 위원으로 위촉되는 비중이 높은 반면 노동자를 대표하는 위원은 극소수에 그쳤다. 손주화 전북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은 “JTV의 경우 노조 추천으로 노동분야에 위촉된 위원이 있지만 직업군은 교수로 노동 분야에 맞는 대표성 발언은 많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사별로 분석했을 때 지역 KBS와 지역 MBC는 비교적 다양한 직업군을 위원으로 위촉하는 반면 민영방송은 교사, 노조, 학부모 등 직업군의 위원이 없었다. 

정의철 상지대 미디어광고영상학부 교수 연구에 따르면 지역방송 시청자위원을 역임한 A씨는 경제계가 과도하게 대표된다고 지적했다. 시청자위원 경험이 있는 B씨는 ‘친사측’ ‘ 친기업’ ‘비전문적’ 인사 중심으로 구성되며, 사측의 경영논리로 구성된다고 비판했다. 

시청자위원회의 남녀 성비 차이도 컸다. 서울의 한 지상파 방송사는 2017년부터 남녀 성비가 2:1을 넘지 않고 있지만 지역은 5.4:1까지 격차가 벌어지기도 했다. 2019년 기준 지역 시청자위 성비는 지역 KBS 2.8:1, 지역 MBC 2.2:1, 지역민방 4.3:1이었다.

조사결과 회의를 서면으로 대체하거나 개최하지 않았는데 개최했다고 보고한 사례도 발견됐다. 회의를 열더라도 과반수 이상이 출석하지 않아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KBS창원총국은 한 해에 5번이나 과반 출석이 이뤄지지 않았다.

위원 출석률이 저조한 것도 문제다. 지역 KBS의 2018년도 회의 참석률은 62%에 불과했다.  KBS 부산총국은 출석률이 38%에 그친 위원도 해촉 없이 다음 임기를 이어간 사례가 있었다. 전주 MBC는 2018년 ‘출석 의무’ 조항을 신설해 출석률 50% 미만인 경우 선정위원회에서 해임을 의결할 수 있도록 했다. 

 

▲ 부산MBC에 보도된 시청자위위원회 리포트.

 

최근 들어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다수 지역방송사가 위원 선정에 노조 의견이 반영되기 시작했고 위원 직업군과 추천 단체도 확대되고, 운영 방식의 투명성도 일부 개선됐다. 공영방송 정상화와 더불어 지난해 발표한 방송통신위원회 권고안이 영향을 미친 걸로 보인다. 

방통위의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심사에 반영되는 방송평가에 시청자위원회 평가 항목이 있지만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문제도 나타났다. 

▲ 방송사 재허가 심사에 반영되는 방송평가 가운데 시청자위원회 관련 평가항목. 형식적 평가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성욱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박사는 “현행 평가기준은 시청자위원회를 운영하는 제도와 형식 측면에 맞춰져 있다”며 “‘시청자위원 제시의견 활용여부’는 방송사에서 제공하는 자료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 위원 운영만족도의 경우 운영의 내실을 보다 정성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도입했으나, 대부분 높은 점수를 준다”고 했다. 

최용수 KBS시청자미디어부장은 전문성 갖춘 위원 구성은 도입 취지를 살릴 수 있지만 전체 시청자의 의견을 반영하는 데 소극적인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위원 전문성에 따라 의견 수준의 편차가 크고 유사한 의견이 피상적으로 반복되는 경향을 지적했다.

손주화 사무국장은 제도 개선방안으로 △서울 KBS와 달리 친목 네트워크·권력기구화된 지역 KBS 시청자위원회 강화 △시청자위원 추천위원회 내실화, 노조 추천 몫 확보 △ 위원 정보 및 회의록 등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투명성 및 접근성 강화 △ 인권, 노동, 취약계층 등 위원 선임으로 다양성 확보 △ 실질적인 시청자 피해구제 등 역할 위한 시청자위원의 인식변화 등을 제시했다. 

성욱제 박사는 방송평가 때 지역과 서울 방송의 차이를 고민하고, 위원 명단 및 회의록 공개에 엄격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성욱제 박사는 시청자 위원 구성 다양성은 계량화하기 쉽지 않은 문제이고 위원을 출석률로 평가하면 논란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 KBS 전국시청자위원회 연대회의 모습. 사진=KBS.  

 

정의철 교수는 ‘시청자참여 지원법’을 마련해 시청자위원회의 역할, 구성, 운영, 평가 등을 법제화하자고 제안했다. 지원법은 시청자위원회의 체계적인 관리, 시청자 관련 기구들의 통합적 지원, 지역 시청자미디어센터와 협력 등을 담는 식이다. 

최용수 부장은 “공영방송은 시청자를 위해 더 많은 발언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 시청자의 요구를 뉴스와 프로그램에 반영하면서 시청자가 믿고 선택할 수 있는 미디어로 살아남아야 한다”며 급변하는 매체 환경에서 시청자 의견 반영을 제도적으로 강화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미디어오늘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3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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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2018-2019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독자(권익)위원회 현황 보고서

Author :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 Date : 2019. 10. 28. 15:48 / Category : 활동을 소개합니다/성명·논평·토론·보고서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2018~2019년 독자위원회 현황 보고서

 

2018년부터 2019년 현재까지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독자(권익)위원회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세 언론사의 관련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1. 전라북도 지역신문사 독자(권익)위원회 운영 현황

 

1) 전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위원명단 - 이름, 사진, 성별, 직업 공개

 

독자권익위원회 회의 현황

전북일보는 독자권익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1년에 총 4번씩 분기마다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직원으로 편집국장이 회의에 같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20194분기 회의는 아직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독자권익위원 명단 및 회의 참석률 현황

전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의 임기는 2년이고, 5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198기 위원회의 임기가 끝나 5명을 새로 구성하였으며 한 명이 연임하였습니다. 1년 네 번의 회의 중 단 한 번밖에 참석하지 않은 위원이 있어 참석에 대한 보완이 필요합니다.

 

2) 전북도민일보 - 독자위원회

 

위원명단 - 이름, 사진, 성별, 직업 공개(2018년 만, 2019년은 미공개)

 

독자위원회 회의 현황

전북도민일보는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총 6번 독자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회의 날짜는 정해져있지 않고 비정기적입니다. 편집국장이나 기자 대신 전북도민일보 사장이 직접 회의에 참석합니다. 2018년에는 본사 회의실뿐만 아니라 독자위원들과 관련된 타 기관 회의실을 번갈아 가며 회의를 진행했으나, 2019년에는 본사 회의실에서만 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독자위원 명단 및 회의 참석률 현황

전북도민일보 독자위원회는 총 11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194월 김지혜, 김천환 위원이, 8월부터 김철승 위원이 새로 독자위원으로 선임되었으나, 기존 독자위원에서 사람만 바뀌었을 뿐 직책은 똑같이 유지되었기 때문에 사실상 연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의료인임을 감안하더라도 권창영 예수병원장의 참석률이 다른 위원들에 비해 유난히 낮습니다.

 

3) 전라일보 독자위원회

 

위원명단 - 이름, 사진, 성별, 직업 비공개, 지면에서 독자위원들이 누구인지 공개하지 않음

 

독자위원회 회의 현황

전라일보는 1년에 상반기, 하반기 두 번 독자위원회 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라일보 사장과 편집국장 두 명이 같이 회의에 참석합니다.

 

독자위원 명단 및 회의 참석률 현황

전라일보 독자위원회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어 있지 않아 관련 기사를 보고 구성원을 분석하여, 명단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이한 점으로는 전부 남성으로 구성되어 있어 성비 불균형에 대한 개선이 필요합니다.

 

2) 전라북도 지역신문사 독자(권익)위원회 성별, 직업별 구성현황

 

성별

전라북도 지역신문사 독자(권익)위원회의 성비는 2018년 남성 85.7%, 여성 14.3%, 2019년 남성 85%, 여성 15%로 남성 위원의 비율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전라일보는 여성 위원이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이는 지역방송사 시청자위원회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 특징입니다.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서라도 성비 불균형에 대한 개선이 필요합니다.

 

직업별

전라북도 지역신문사 독자(권익)위원회의 직업별 구성 현황을 살펴보면 2018년과 2019년 구성원에 차이가 있습니다. 2018년에는 교수(총장) 직업군이 28.6%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이 기업(경제인) 직업군 23.8%였지만, 2019년에는 단체·협회() 직업군이 20%로 가장 높아졌고, 그 다음이 기업(경제인), 공공기관(), 변호사 직업군이 15%로 나타났습니다.

교수(총장) 직업군은 28.6%에서 10%, 기업(경제인) 직업군은 23.8%에서 15%로 각각 비율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인 비율로 보면 2018년보다 2019년에 직업별 다양성이 개선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각 언론사별로 보았을 때, 전북도민일보는 2018년과 2019년 현황이 달라지지 않았고, 전북일보와 전라일보는 위원회 구성원이 너무 적습니다. 또 전체적으로 사회적 지위가 있는 각 계층의 대표들과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어 직업별 다양성이 정말로 개선됐다고 볼 수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별첨. 2018-2019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독자(권익)위원회 관련 기사 내용

별첨 2018-2019 전북 신문 독자위원회 관련 기사.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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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 없는 지역 언론은 지역 사회에 해악이다. - 전북도민일보·전주일보의 기사 베껴쓰기 관련 전북민언련 입장 -

Author :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 Date : 2019. 10. 22. 15:54 / Category : 활동을 소개합니다/성명·논평·토론·보고서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도내 일부 지역신문사가 기사를 베껴쓰기 했다는 것이 미디어오늘에 보도됐다. 전북도민일보와 전주일보가 바로 그 해당 신문사다.

 

지난 10월 7일 미디어오늘 <전북도민일보·전주일보·경남매일, 기사 베껴… 해명은?> 기사에는 전라북도 기자들이 타사 기사를 출처 표기 없이 베껴 쓴 사실과 타사가 취재한 정치인 발언을 자신이 취재한 것처럼 옮긴 4건의 사례가 보도됐다.

 

기사에 따르면 전북도민일보 서울 주재기자는 전북일보 기사 일부를 베낀 것으로 확인된다.

전북도민일보 서울 주재 기자는 지난 10월 1일 자 <국민연금공단 흔들기 공방 새만금신항만 부각 불보듯>에서 국정감사 일정 및 쟁점과 관련해 9월 27일 전북일보 <도내 주요 기관, 10월부터 본격 국감> 기사 중 일곱 단락을 그대로 베낀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기자는 9월 15일 보도된 뉴시스 기사도 베끼면서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밝힌 추석 민심을 ‘민주당 도당 관계자’와 ‘전북도 고위공직자’가 한 말처럼 옮겨 <조국·민생·선거구 획정문제 추석 밥상머리 화두>란 제목으로 보도했다.

 

전주일보도 마찬가지로 타사 기사를 베꼈다.

전주일보가 9월 18일 오후에 출고한 <여야, 정기국회 일정 잠정 합의… 10월 2일~21일 국정감사> 기사는 같은 날 오전에 출고한 뉴시스 <여야, 정기국회 일정 전격 합의…26일부터 대정부 질문 실시> 기사를 일부 베껴쓰기 했다.

전주일보 10월 1일 <20대 ‘마지막 국감’ 개막… 총선 앞 뜨거운 대결 예고> 기사는 충청투데이 9월 30일 자 <총선 6개월 앞 국정감사 ‘기회와 위기’> 기사 일부 단락이 유사하고 ‘충청권 국회의원’은 ‘전북권 국회의원’으로, ‘충청권 내 지자체’가 ‘전북권 내 지자체’로 바뀌었다. 즉 타 지역의 여론을 도내 여론으로 바꾼 것으로 여론 왜곡이나 마찬가지다.

 

이처럼 문제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전북도민일보·전주일보 기자는 미디어오늘 기자와 통화하며 “전북신문 정치면들 다 비교해보면 90%가 베낄 것”이라며 “전북 기자들 사이에 패거리가 있는데 수없이 내 기사를 베끼던 사람들이 ‘옳거니’하고 트집 잡고 싶어서 제보를 했을 것”, “이런 것이 표절이냐”, “대한민국 기자들 모두 취재해야할 듯하다”라고 말하며 문제를 희석시키고 있다.

 

표절은 용납될 수 없다. 기자윤리에도 어긋나지만 독자를 기만하며 전체적인 신뢰를 하락시킨다는 점에서 훨씬 더 엄격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하지만 이런 심각한 여론 왜곡과 기사 표절 문제를 발생시키고도 해당 기자들은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례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전북도민일보는 지난 4월 5일에도 농업분야 전문지인 (주)한국농정신문의 기사를 무단으로 전재하여 사과문을 실었다. 당시 전북도민일보는 “이번 일을 계기로 깊이 자성하고 앞으로 언론의 정도를 걸을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했으나 해당 사과문을 지면 6면 하단에 배치하면서 진정성을 의심받기도 했다.

 

기자 개인의 자질도 문제이지만 한 명의 기자가 과도한 기사를 작성하면서 기사 베껴쓰기는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로 작동하고 있다. 이에 기자들에 대한 저널리즘 윤리교육 및 해당 기자에 대한 징계 등 언론사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

 

이번 사례도 마찬가지다. 미디어오늘 보도 이후 2주 동안 지켜본 해당 신문사들은 이와 관련해 지역 사회에 사과하지 않았다. 당연히 재발 방지 대책도 알 수가 없다. 이처럼 반성 없는 지역 언론은 지역 사회에 해악으로 작용할 뿐이다. 전북도민일보와 전주일보는 기사 베껴쓰기 사태에 대해 지역민에 사과하고 즉시 재발방지 대책을 밝혀라! <끝>

 

 

문의_ 손주화 전북민언련 사무국장 (063-285-8572)

 

 

 

○ 미디어오늘 <전북도민일보·전주일보·경남매일, 기사 베껴… 해명은?> 기사 참고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2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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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뽑은 『2019년 9월의 좋은 기사』 선정 결과 안내 <시민이 주도해 도시를 바꾸는 ‘리빙랩’> 전북형 리빙랩 구축을 위한 과제 살펴본 전북일보 보도

Author :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 Date : 2019. 10. 21. 16:07 / Category : 활동을 소개합니다/이달의좋은기사

시민이 뽑은 『2019년 9월의 좋은 기사』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은 매달 좋은 기사 후보를 선정하고 이후 <이달의 좋은 기사 심사위원회>와 회원 및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여 ‘시민이 뽑은 좋은 기사 상’을 수여합니다. 지역의 좋은 기사를 적극적으로 시민께 알리고 지역 언론이 타성에 젖은 기사, 시민과 유리된 기사를 쓰지 않도록 감시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시민들이 지역 언론에 관심을 갖는 만큼 지역 언론도 더욱 좋은 기사를 쓸 거라고 기대합니다^^

 

3개의 이달의 좋은 기사 후보 중 전북일보 김보현 취재기자의 <시민이 주도해 도시를 바꾸는 ‘리빙랩’, 전북형 리빙랩 구축을 위한 과제 살펴보다!>가 65.8%로 2019년 09월의 좋은 기사로 선정되었습니다.

시민과 사용자가 생활하는(living) 도시가 거대한 실험의 장(lab)이 되는 것. 시민이 주도해 아이디어를 내고 도시를 바꾸는 방식을 리빙랩(Living Lab)’이라고 합니다. 전북일보는 국내에서도 정부가 수십 억 원의 국가예산을 들여 리빙랩에 투자하는 가운데 전북도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리빙랩을 추진하기 시작한 전북은 올해 거점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방향성을 고민하는 단계임을 알리며 중요성과, 성공 사례, 전북형 리빙랩 구축을 위한 과제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지역 발전의 새로운 모델이 되고 있는 리빙랩에 대하여 주목한 보도에 대해 투표에 참여한 시민들은 국내에 아직 생소한 리빙랩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 기사“, ”좀 더 현실적인 접근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등의 의견을 주셨습니다. 20199월의 좋은 기사에 선정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문의_ 전북민언련 간사 조재익 (063-285-8572)

 

보도 기자: 전북일보 김보현 취재기자

 

관련 기사 제목 및 보도 일시:

1. [지역혁신 방법론, 전북형 리빙랩을 찾아서] 왜 리빙랩인가, 도시를 바꾸는 아이디어, 시민이 주도한다 (94일 보도, 16, 김보현 기자)

2. [지역혁신 방법론, 전북형 리빙랩을 찾아서] 세계 리빙랩 포럼(), 다양한 사례 속 빛난 지역성 (918일 보도, 16, 김보현 기자)

3. [지역혁신 방법론, 전북형 리빙랩을 찾아서] 세계 리빙랩 포럼(), 화두는 스마트 시티·노인 돌봄 (925일 보도, 김보현 기자)

 

모니터링 기간 외

1. [지역혁신 방법론, 전북형 리빙랩을 찾아서] 세계 리빙랩 포럼(), 리빙랩 지속가능·확장하려면 (1002일 보도, 김보현 기자)

 

모니터 기간: 20190901~20190930

 

모니터 대상: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전주MBC 뉴스데스크, KBS전주총국 뉴스9, JTV 8뉴스, 전북CBS 노컷뉴스

김제시민의신문, 부안독립신문, 열린순창, 주간해피데이, 진안신문, 무주신문

 

투표 기간:

20191008() ~ 201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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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미디어 시대! ‘지역성’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나 토론회 내용

Author :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 Date : 2019. 10. 18. 16:41 / Category : 활동을 소개합니다/활동보고

 

[전북민언련 창립 20주년 기념 연속세미나] 

 

지역시민언론운동 현황과 과제 연속토론회

1차 디지털 미디어 시대! ‘지역성’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나

- 토론자 토론문

 

 

 

 ① 최용준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자체적으로 만나는 사람들이 지역성의 근본이에요, 소민정 피디가 했던 말처럼 For the People이에요. 이 사람들이 원하는 게 지역성이 돼야 하죠. 계몽주의처럼 이론가들이나 선생님들의 미디어 지역성에 대한 이야기들, 뭐 지역 소재를 만들어야 한다 등, 그렇게 이야기하는 사람 없다지만 방송에서는 그렇게 해왔거든요.

아까처럼 범위도, 소재도 벗어날 필요가 있어요. 전국적인 게 지역적이고, 지역적인 게 전국적일 수 있다. 그 이야기가 그 부분입니다. 결국에는 수용자가 원하는 것, 이 지역의 수용자, 그들이 원하는 범위까지가 지역성일 수밖에 없어요. 그게 단지 행정구역이나 어떤 공간으로 묶여있는 부분을 우리가 타파하지 말고 그걸 활용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왜냐하면, 저는 여기에 대해서 한동안 반대를 했던 사람이거든요. 어저께 SBS 뉴스를 보신 분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SBS뉴스에 보도했던 익산 살인 사건, JTV뉴스에 그대로 올라왔어요. SBS뉴스가 끝나고 JTV가 방송이 되는데, 그게 그대로 방송이 됐어요. 두 번 나온 거예요. 지역적인 것이더라도 중요한 것은 중앙방송에서 다 씁니다. 굳이 중앙사의 중요한 시간대에 의무 편성을 할 필요가 없어요. 우리가 충분히 잘하면 당연히 가져다 쓸 겁니다. 재난방송도 마찬가지고요. 중앙이 못하기 때문에 지역 것을 가져갈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지역의 이익이 전국적 이익이 된다면 당연히 중앙으로 갈 겁니다. 저는 이 부분을 박민 박사님께 어떤 의견이신지 궁금하고요.

 

소민정 피디님이 해주신 게 너무 감사했어요. 제가 가지고 있는 의문들을 조금 많이 풀어준 부분이 있는데, 유튜브나 디지털 미디어에서 과연 지역 방송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의문을 가졌었고, 결국은 매번 지역 방송사 제작 쪽의 이야기 ‘인력이 없다’ 이 한마디로 일축해서 설명할 수 있다고 정리가 되더라고요. 단지 제가 최근에 고민하는 건 아까 딱 보도와 제작으로 나눠서, 보도는 굉장히 중요하게, 제작은 실용적으로.

저는 최근 제 개인적 의견은 (지역 방송사에서) 보도를 지금보다 훨씬 더 강화하고 선택과 집중으로 제작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전주 MBC 뉴스 시청률이 지금 7~8% 정도 나와요. 근데 제작 부분에서는, PD 님들이 만드는 프로그램에서는 시청률이 1%대로 떨어집니다. 노출되지 않는 프로그램에 대해서 더 이상 집착하지 말고, 일단 지역민들과의 접촉, 노출 빈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고 다시 지역민을 끌어 들어야죠. 그러려면 지역 정보, 중요한 정보를 생산하는 쪽으로 많이 가야지, 문화는 좀 다음에 했으면 좋겠다는 거예요. 그렇게 하다가 지역민들이 지역 뉴스에 좀 더 많이 몰리는 순간, 그때부터는 지역 정보를 좀 더 확장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해서 제 개인적으로는 지역 뉴스를 더 강화하는 쪽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② 박찬익 전주 MBC 기자/언론노조 전북협의회 의장 

 

언론노조는 전북 지역, 호남 지역 대부분이 그렇지만 방송사만 들어가 있습니다. 신문사는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 지역의 현실을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요. 부산은 1~2개가 대표적인 신문사인데, 지역 신문사만 전북에 10개가 넘습니다. 그만큼 우리가 열악한 상황이고요. 언론사들이 이 작은 경제력이 떨어지는 지역에 많이 있다 보니까 대부분 다 열악합니다. 방송사는 그동안 황금시대를 거쳐서 지금은 쇠락 시대를 맞고 있고, 여러분들이 뉴스를 접해서 아시겠지만 KBS도 적자여서 구조조정을 한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고, 저희 전주 MBC도 사상 최악의 적자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시대가 왜 왔는지 지역성을 들어가기 전에 잠깐 말씀을 드리면 지역 언론 입장에서 디지털 미디어 시대가 온 것을 가장 현실적으로 가장 체감을 느끼는 시대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소민정 피디가 말씀했듯이 저희 회사에 디지털 미디어 팀 두 명이 있는데, 그런 하소연을 하고 있습니다. “큰일났다, 하이마트 개업을 하는데, 유튜브로 광고를 한다.” 보통 같으면 최소한 케이블 TV나 신문사나 방송사를 이용할 텐데 이제는 그럴 필요성을 못 느끼는 거죠. 그런 시대에서 과연 지역성이 저희들에게 어떻게 다가오냐면, 생존 전략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국 방송사도 적자에 허덕이는데, 과연 중소 방송사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생각해봤을 때 결국 지역에 의지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거고,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저희가 반성해야 하는 부분이 실제로 지역성의 의미가 예전부터 없었겠느냐? 당연히 있었겠죠. 그런데 저희가 지역성에 대한 개념을 저희 스스로도 안이하게 생각했고,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방송이 너무 좋았던 시대에 살았기 때문에... 자아비판이기도 한데, 지역성을 구현하는 걸 모 피디는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최근에 저희가 전주고 개교기념 100주년 기념 음악회 방송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걸 녹화해서 방송을 했어요. 저희가 지적을 했죠. 공영방송이 한 고등학교의 100주년 기념행사 음악회를 녹화해서 방송해야 되느냐? 물론 그 이면에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의문을 품었는데, 그 피디가 하는 말이 첫 번째가 이겁니다. “그거야 말로 지역성 아니냐. 지역민들 중 여기 전주고 출신들이 얼마나 많겠냐? 그 전주고 출신들의 가족들이 얼마나 많겠냐? 그리고 여기 전주에 웬만한 출신들이 다 지역 엘리트들이고, 당연히 할 수 있는 것 아니냐?” 이러는데, 제가 여전히 의문이었던 건 과연 그게 지역성인가? 그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결국에는 정확하게 지역성이라는 걸 구현할 수 있는 방송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디지털 미디어 시대 때 유튜브나 여러 가지 매체들의 공격이 들어오고 있고, 저희는 방어해야 하는 측면에서 봤을 때 과연 생존 전략으로서 지역성을 어떻게 구현해야 하나 여러 가지 고민을 하게 되거든요. 근데 이제 스스로 반성하면서 제안하고 싶은 것은 이런 거죠.

아까 산불 이야기했지만 산불이 나면 강원 영동 같은 경우 속보를 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서울에서 방송하는 거예요. 왜 서울에서 방송을 할까? 산불 났는데 과연 여기 전라북도에서 관심이 있을까? 관심은 있겠죠. 하지만 산불 났는데 그런 화재나 재난 방송은 빨리 피하거나 예방하거나 그런 게 목적인데, 과연 여기서 필요한 건가? 전국방송이 중요할 수 있지만 우선은 그 지역 방송에서 속보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돼야 하는데, 그게 안 된다는 거죠.

 

그거야말로 지역성 아닌가.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면 인력이 안 되고, 여건이 안 되고. 유튜브를 쓸 수밖에 없는 상황, 네트워크 협정 때문에 우리가 시간대를 쓸 수 없다는 이유를 대지만 유튜브가 됐든 무엇이 됐든 여러 가지 방편으로 지금 그걸 지역성을 구현할 수 있었음에도 하지 않았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 나름대로도 여러 가지 고민들을 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지상파 방송이 안테나를 꼽아서 송신탑을 꼽아서 지역방송을 한다는 개념에서 이제는 좀 벗어날 필요가 있겠다. 지상파라는 정체성은 있지만 결국에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만드는 회사로 가야 하는 것이라는 차원에서 봤을 때 지역성이 가장 큰 무기가 될 거고, 우리가 생존할 수 있는 전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오늘 많이 공부가 되고 좀 답답한 부분도 생기고 그런데, 저는 조금 아쉬운 것은 소민정 피디님이 유튜브에 대한 것에 중점을 뒀지만 좀 전에 말씀드린 대로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유튜브가 아니더라도 여러 가지 플랫폼을 통해서 좀 만들어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중에 하나 소개해드리면 저희 전주 MBC가 따로 지역 뉴스만 올릴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있어요. 왜냐하면 네이버 같은 경우 지금 스마트폰에서 판에서 지역 뉴스를 볼 수가 없습니다. 그만큼 네이버에서도 지역 뉴스는 소비가 안 되고, 돈이 안 된다고 생각을 하는 거죠. 그래서 저희가 끊임없이 네이버에 대한 스마트폰 포털 지역 뉴스 판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그게 안 되기 때문에 지역 MBC뉴스에서 따로 만들어가지고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는 이유가 사실은 지역성을 구현하는 데 있어서 지금 디지털 미디어나 이런 환경들이 저희에게는 너무 버거운 거죠. 그렇게 해서 시민들이나 시청자들이나 각 지역민들에게 다가설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디지털 미디어에서 매체는 다변화되고 엄청 많아졌는데, 실제로 지역민들을 위해서 다가가는 매체가 과연 많아졌는지 한 번 생각해보세요. 신문들도 방송들도 있습니다만 과연 지역민들의 필요성이 충족되었느냐 하면 그건 아니라는 거죠. 우리가 다가설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 모색을 하고 있지만 나름대로 그런 부분들이 어떻게 다가올지 저희도 궁금하고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까지 말씀드리겠습니다.

 

 

 ③ 오원환 군산대 미디어문화학과 부교수 

 

상당히 많은 내용이 나왔는데, 많이 배웠습니다. 다만 조금 부족한 것이 현장 중심의 논의가 진행이 되다 보면, 사회과학적, 철학적 논의들이 많이 부족하다는 지적들이 있거든요. 따라서 토론회 내용을 매체 철학이나 가치의 문제 중심으로 생각을 해보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디지털 미디어는 초연결, 초지능 시대라고 하는데, 그런 환경에서 지역성이라고 하는 문제, 지역적 가치라고 하는 문제를 우리가 어떻게 평가해야 할 것이냐? 이런 것들을 이야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먼저 지역성을 이야기할 때 초연결 시대는 서울이나 미국이나 순식간에 어떤 사건들을 아주 빠르게 공유하게 되잖아요. 시간과 거리가 압축이 되는 그런 상황에서 분명히 예전과 다르게 지역성을 바라봐야 하는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맥클루언이라고 하는 매체 철학자가 전깃불을 보면서 낮과 밤의 구분이 지워졌다고 이야기를 했죠. 야간 경기를 한다던지 새벽에 무슨 활동을 한다던지, 그렇다고는 하지만 엄연히 낮과 밤이 구분되어 있죠. 영화 블레이드 러너처럼 현실 속에서 홀로그램이 실제와 똑같은 그런 기술 사회에서 현실과 가상현실이 융합되는 상황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있을 것이란 거죠.

 

마찬가지로 초연결사회에서도 아무리 기술적으로 발전한다고 하더라도, 말씀하신 것처럼 물리적, 지리적, 행정적 공간으로서의 지역성은 여전히 중요하게 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조금 더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는데, 매트릭스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실제로 가상공간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지죠. 현실로 나오는 사람은 극히 드물죠. 그러니까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할지 몰라요. 그런 부분에서 가상 세계, 혹은 가상공간들이 만들어내는 인간의 삶의 방식, 지각 방식, 감각 비율의 변화 이런 것들이 다중적으로 고려돼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요.

 

오히려 저는 초연결 시대, 방송 3사와 SK가 웨이브라고 하는 OTT를 만들면서 방송시장, 영상시장이 전 세계화됐고,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느 순간 외파라고 하는 확장 일로에 있었던 그것이 너무 경쟁 상황에 빠져버리면 어느 순간 내파라고 하는 그간의 돌아보지 못했던 것들을 돌아보는 시대가 올 거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예를 들면 아파트 공간에서 위층에서 아래에서 누가 사는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잘 모르잖아요. 그런데 군산에서 며칠 전에 마을미디어 활성화 지원 조례가 통과가 됐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통합적으로 합·외파되는 상황 속에서 원자화된 인간들, 혼밥 하고 혼술 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자기만의 관심사라든지 지역적 이슈를 가지고 다시 뭉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 거다. 이게 마을미디어가 갖는 가능성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가치의 이야기인데 지금 선행연구에 보면 ‘지역적 가치의 보편적 공익성 확대’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저는 지역적 가치와 공익적 가치를 다른 가치로 봐야 한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박민 박사님께서 공익적 가치 안에 보편적 가치와 지역적 가치가 요구하는 것을 그것이 그 안에 들어가 있음을 전제한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럴 경우 조금 어려움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역적 가치와 보편적 가치라고 하는 것, 지역적 가치는 특수성으로서의 지역적 가치, 보편적 가치는 공익이라는 차원에서 다릅니다.

 

예를 들어 지역적 가치가 있고, 보편적 가치가 있는 그런 미디어 활동들은 풀뿌리 민주주의 활동으로써 마을 미디어, 공동체 라디오라든지 이런 게 있을 수 있고, 그리고 지역의 고유문화 이런 것들이 지금까지 지역이라고 하는 게 소민정 피디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반 지연적이란 이야기도 있지만 이러한 네트로 적인 성향들이 초연결사회에서는 더 재산이 될 수 있는 그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예를 들어서 새만금 국제공항 예타 면제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런 부분은 특수성이라고 하는 지역적 가치는 좀 많지만 상대적으로 보편적 가치, 공익적 가치는 그리고 규칙이라는 것이 흔들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저는 이 지역적 가치와 보편적 가치라고 하는 것을 나누고 그 안에서 조합들을 만들어 낼 때 진단하거나 분석하거나 뭔가 제안하거나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해봤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선행 연구들을 정리한 것들을 보면, 집단적 의식의 중심, 정당화 정체성,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제가 딱 느껴지는 거는 부르 뒤에라고 하는 철학자가 말한 아비투스라고 하는 개념이 떠올랐어요. 계급의 경제를 재생산하는 취향과 습관이 디지털 시대의 지역적 경관과 지역에서의 사회적 관계망에 의해서 구분되는, 여기서 구분되는 거는 정체성 등인데요, 구분되는 방식으로 일종의 다중 공간, 다중 현실로서의 아비투스라는 개념에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물론 그 안에 권력관계, 계급관계가 다층적으로 녹아 있겠죠.

 

그리고 피디님이 말씀하신 내용은 여기서 말씀을 나눴지만 방송 3사가 위기의식을 느껴가지고 OTT 시장에 들어간 것을 보고, 지역 방송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위기의식을 느끼는 것들도 마찬가지일 텐데, 맥클루언이 이야기하는 게 그겁니다. 일단 기술이 발전하면, 그릇을 비워라, 그래야 채울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생산이나 유통이나 이런 기존의 방식들을 기존의 사고방식과 틀로 그대로 유지하면서 개선하려고 하는 건 한계가 있다는 거죠. 그래서 오히려 지역 방송 미디어가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려는 지금의 모습 속에서 예를 들어 아까 플랫폼 구축을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작게 아주 작은 집단들의 초점을 맞추는 그런 어떤 하이퍼 로컬 한 전략들 속에 다시 뭉치는 그런 것들이 자유롭게 올라올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주는 일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요즘 돈을 많이 벌고 있는 곳들은 전부 플랫폼을 하고 있잖아요. 그런 경영적인 마인드 차원에서 제가 보기엔 플랫폼이라고 하는 것들, 새로운 기술 상황에 맞는 그런 플랫폼들을 엮어 낼 수 있는 그런 걸로 채워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고요. 마찬가지로 정체성, 지역성과 관련해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차이와 동일성을 통해서 정체성이 형성이 되죠. 그런데 그것이 지리적 차이뿐만 아니라 관심사라든지, 취향이라던지 다중적 관계 속에서 여러 가지 정체성이 동시에 형성된, 그런 사회가 올 것이다. 저는 지역성 물리적, 지리적 공간은 대단히 중요하지만 가상 온라인, 가상공간에서의 정체성 역시도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④ 손주화 전북민언련 사무국장 

 

손혜원 사태를 보면서 놀랐을 것 같아요. 그전까지 지역방송의 이미지가 소민정 피디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과거지향적인 이미지였잖아요. 일회용처럼 특집 위주의 보도라던지, 아니면 사건 위주, 부정부패의 온상인 것처럼 지역이 많이 보도가 되고 있는데, 손혜원 사태를 보면서 지역의 보도가 검증 기능이 살아있다는 것에 대해서 깜짝 놀라셨을 것 같아요. 아 지역에 이런 방송이? 팩트체크가 가능해? 라면서 요.

 

그런데 두 가지 부분에서 조금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게 소민정 피디는 우리가 물리적 공간에만 갇혀 있는데, 물리적 공간을 넘나드는 그런 지역성이 필요하다는 말을 하셨어요. 하지만 저는 계속 지역 방송을 분석하고 현장에서 봤을 때 과연 우리가 물리적 공간에서의 지역성도 제대로 구현하고 있는지 의문이에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왜냐하면 저희가 매일 나오는 보도 내용을 요약을 했을 때 전주, 익산, 군산을 제외하고 11개 시·군에서 뉴스가 얼마나 나오는지 분석을 해봤습니다. KBS전주총국이 2019년 5월에 전체 기사 다 포함해서 1.6% 나왔어요. 전주 MBC 3.5%, JTV가 4.5% 나왔습니다. 지역에서 전체 보도량이 KBS는 371건 중의 6건, 전주 MBC는 370건 중에 13건, JTV는 398건 중에 18건이에요. 이게 과연 물리적 공간에서도 지역성 구현이 제대로 되고 있느냐는 거죠. 5월뿐만이 아니고, 6월, 7월 다 비슷비슷합니다. 그런 점에서 봤을 때 우리가 과연 지역성 구현에 있어서 지역을 넘나드는 것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가 조금 의문이고요.

 

그다음 박민 박사님께서 말씀해주셨는데, 성장 동력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이런 사례는 도내에서도 가장 많이 발견돼요. 최근에 구체적으로 대선에서 전북 자존의 시대, 전북 홀대론이 중요한 의제로 꼽혔고, 지역의 가장 큰 일간지에서 그것과 관련해서 2016년에 지역의 언론사 쪽에서 궐기된 사람들로 주요하게 구성된 포럼과 단체, 추진위원회 등등을 구성해가지고 대선과 관련해서 공약들을 발표를 해요. 그런데 새만금을 기반으로 항공 우주산업 클러스터, 스포츠 관련된 사업들, 식품클러스터, 테마파크, 치유 공원, 생태 밸리 등 건축과 관련된, 성장 집약적인 대선 과제들만 나오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지역의 주요 언론사 인사들이 포함된 단체들이 내건 대선 공약들이, 지역 홀대론, 그리고 지역의 중요한 대선 공약으로 채택되어야 한다는 논리로 확장됩니다. 이런 식의 프레임을 짜면서 이것이 지역민들을 대변하는 의제인 것처럼 대선 과제인 것처럼 포장되는 경우들이 있었다는 거죠.

 

이런 일들을 봤을 때, 지역성 구현에서 과연 지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거냐라고 봤을 때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지역 보도들의 판을 치는 사이에 지역의 역사나, 지역의 사람, 정체성, 지역 발전 담론, 당위성까지 점차 줄어들고 있거든요. 지금 지방 소멸 이야기가 나오고 지역의 역사가 사라지는 상황에서 과연 이것을 대변할 수 있는 대안 콘텐츠들을 지역 방송에서 제대로 지역성을 담보하고 만들었냐는 거죠.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조금 더 유튜브 같은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서 굉장히 많은 변화를 추구해야 할 것처럼 말은 하지만, 여전히 답은 지역 언론이 기본적인 지역성 구현조차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거라도 먼저 지켜져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지금 지역의 상황이 굉장히 어렵고, 몇 개의 각광받는 콘텐츠들이 대안인 것처럼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아까 목포 MBC의 경우도 그냥 각광받은 사례죠. KBS제주 7시 뉴스에서 40분 지역 기획 편성해가지고 나온다고 하는데, 이것도 KBS 본사에서 직접 지원하는 겁니다. 이게 자체적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고, 광주에서 5.18로 유튜브 제작해서 각광받았는데, 그것도 본사에서 인건비, 인력, 제작비 등을 지원해줬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 내부 평가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정말 지역이 현장 겸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뉴미디어 콘텐츠가 제대로 자리 잡기 위해 미디어팀을 구현할 수 있도록 정말 제도적으로, 전략적으로 지원이 잘 돼야 하는 상황이라는 거죠. 그거 외에 지역에서 혼자서 자립할 수 있는 상황은 아직 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런 것들에 대해서 고민을 한 번 해보시고, 지역 언론에 대한 제대로 된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는 그냥 “저쪽에서 잘 되니까 이 비즈니스 모델을 한 번 적용해보자” 이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끝>

 


 

 

아래는 세미나 발제와 관련 <쿠키뉴스>의 보도 내용입니다.

 

"지역 언론 지역성 확대 해야"...전북민언련 창립 제20주년 연속세미나

지역시민언론운동 현황과 과제 다뤄 ...제1차 디지털미디어 시대, 지역성 변화 논의

신광영 기자입력 : 2019.09.19 18:07:04 | 수정 : 2019.09.19 18:23:43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창립 20주년 기념 토론회가 19일 오후 전북대 인문사회관에서 열렸다.

지역 언론 현황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점검하는 토론회가 개최됐다. 

호남언론학회,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참여와공감포럼 주최로 열린 토론회는 19일 전북대 인문사회관에서 진행됐다.  

토론회는 이상훈 호남언론학회장이 사회를 맡았고 전북CBS 소민정 PD와 박민 전북대 강사가 발제를 맡았다. 

또 최용준(전북대), 오원환(군산대), 손주화(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박찬익(언론노조 전북협의회)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이번 토론회는 총 4회에 걸쳐 마련되며 그 첫 번째로 ‘디지털 미디어시대! 지역성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나’를 주제로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이날 1차 토론회에서는 지역 언론의 기민성, 지역성 확대, 콘텐츠 개발, 수익창출 등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전북CBS 소민정 PD.

소민정 PD는 “지역 방송연구는 한국언론학에서 학문적 범주가 될 만큼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지만 이론과 현장 사이에서는 괴리가 많다”며 “특히, 언론에게서 지역성의 개념은 지역이기주의, 학연지연을 기반으로 한 고향담론, 축제라는 지역성을 빙자한 사업다각화 등 왜곡된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소 PD는 이어 “언론의 지역성은 지역민을 위한게 아니고 생산자 존거를 위해 ‘악용’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이제라도 지역성 구현을 위한 실천적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가치와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로 갈수록 ‘정주’보다 ‘이주’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며 “기존과 같이 장소성에 기반해 내부 관점을 풀어내는 방식은 구시대적이다. 지역 언론이라고 해서 지역안에서만 소재를 찾을 것이 아니라 지역 밖에서도 얼마든지 지역성을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어려워지고 있는 언론 경영 상황 해결에 대한 고민도 이어졌다. 

그는 “울산 MBC의 경우 유튜브 콘텐츠를 만들어 운영, 현장성과 속보성 등 많은 부분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며 “유튜브 등 방송 권역을 넘어서 유통될 때 콘텐츠 이용자와의 접점을 늘이고 수익 창출의 기회를 가져오게 된다”고 말했다.  

박찬익 언론노조 전북협의회장도 이런 의견에 공감했다.  

박찬익 협의회장은 “지역 신문사만 해도 10개사가 넘는다. 방송사 역시 쇠락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지금은 생존전쟁이 되고 있다. 결국에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만들어 가야지만 수익과 다양한 방송제작이 가능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군산대 오원환 교수는 “현장 중심 언론도 중요하지만 언론 매체에 대한 철학적 가치도 따져봐야 한다”며 “보편적 가치에서 언론은 공익차원을 담당해야 한다. 지역성을 넓어지더라도 언론 자체에 대한 가치는 그대로다. 공익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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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을 바로 세우지 않고서는 정치가 바로 서지 않으며 결국 그 피해는 우리 국민들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언론을 알아야 세상이 바로 보입니다. 그리고 세상을 바로 보아야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 1999년 12월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창립선언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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