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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지역 방송 평가단110

[미디어이슈 브리핑] 정부조직개편 지연, 무엇이 문제인가? [미디어이슈 브리핑] 정부조직개편 지연, 무엇이 문제인가? 3월 4일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를 통해 경제위기상황을 강조하며 방송정책의 미래창조과학부 이관에 대해 “이 문제만큼은 물러설 수 없다”고 못을 박았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박근혜 정부 최대 전략 조직으로 거론되는 정부 부처로 미디어 산업진흥과 일자리창출을 명분으로 내걸고 있다. 핵심 쟁점은 지역케이블사업자(SO)를 비롯한 뉴미디어에 대한 인․허가권으로, 박근혜 정부는 산업진흥과 일자리창출을 위해서 미래창조과학부가 SO에 대한 인․허가권을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현 정부의 논리와 명분엔 문제가 많다. 첫째, 뉴미디어를 성장 동력으로 삼아 미디어 산업을 진흥시키겠다는 논리는 현실성이 떨어진다. IPTV·케이블SO·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2013. 4. 11.
[CBS 바로보는 뉴스] 박근혜 당선인의 방송통신정책 논란 (2/7 방송) 방송통신 정책을 총괄해왔던 방송통신위원회의 역할 대부분이 새 정부에서 신설될 미래창조과학부로 이전될 예정인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바로보는 뉴스, 오늘 이 시간에는 박근혜 당선인의 방송통신정책을 둘러싼 논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1월 30일 새누리당이 정부조직 관련 법률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미래창조과학부를 신설해 정보통신기술 업무의 대부분을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이관하기로 했는데요. 박근혜 당선인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2) 구체적으로 미래창조과학부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건네받게 되는 역할은 무엇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3) 방통위 소관이었던 대부분의 권한이 미래창초과학부로 옮겨가게 되면 방통위는 앞으로 어떤 역할을 맡게 되는 겁니까? 4) 미래창조과학부로.. 2013. 2. 19.
정운천의 ‘함거 석고대죄’를 보는 두 개의 시선 [미디어스 기고-김환표] 정운천의 ‘함거 석고대죄’를 보는 두 개의 시선 [지역언론 바로 틀기]지역언론의 성찰과 자성은 왜 없는가? 2011년 05월 25일 (수) 13:56:13 김환표 / 전북민언련 사무국장 mediaus@mediaus.co.kr “LH 분산배치 무산 책임이 정부에 있다는 건 도민들이 다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인들이 '네 탓'에만 매달린다면 자신들에게 돌아올 책임을 모면하기 위한, 이른바 면피용 강공책이란 비판을 들을 것이다. 내년 선거를 겨냥한 액션도 없지 않다. 그렇다면 도민들을 기만하는 것이 된다. 강경기조에 함몰된 나머지 도지사 직(職)이나 국회의원 직 하나 던진 사람도 없으면서 남의 돈으로 도민들을 이리저리 끌고 다니는 것도 볼썽사납다. 이젠 내부 역량에 반성할 점은 없는지 성찰해야 할 때다... 2011. 5. 29.
[미디어스 기고 - 김환표] 전주시 프로야구단 창단 여론몰이 앞장서는 전북일보와 전주KBS 원문보기: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498 전주시 프로야구단 창단 여론몰이 앞장서는 전북일보와 전주KBS [지역언론 바로 틀기]현실가능성엔 침묵한 채 당위성만 전파 2011 년 05 월 09 일 월15:16:14 김환표 / 전북민언련 사무국장 창원시가 프로야구 제 9구단 창단 유치에 성공한 가운데 전주시가 프로야구단 창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4월 11일 열린 민생경제 조정회의에서 한국야구협회(KBO)에서 프로야구 구단을 향후 12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고 시민들의 구단 창단에 대한 여론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면서 프로야구단 창단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쌍방울 레이더스가 해체된 지 약 10여년 만에 .. 2011. 5. 29.
[미디어스기고-김환표] 삼성 찬양에 푹 빠진 전북지역 언론 삼성 찬양에 푹 빠진 전북지역 언론 [지역언론 바로 틀기]삼성의 새만금 투자 계획, 새전북신문만 허점 지적해 2011 년 05 월 03 일 화13:52:45 김환표 / 전북민언련 사무국장 삼성그룹이 4월 27일 2021~204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약 20조원을 투자해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예정 부지에 풍력발전기, 태양전지, 연료전지 등 에너지 생산시설과 연구기관 정주환경을 갖춘 이른바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삼성그룹 전북도와 이런 내용을 담은 MOU(투자협력양해각서)를 체결했다. ▲ 전라북도 도청 홈페이지 삼성의 새만금 투자 MOU 체결은 전북지역의 최대 이슈였다. 전주시내 곳곳엔 등 삼성의 투자 계획을 홍보하는 현수막이 적잖게 나붙었다. 하지만 삼성의 투자계획은 ‘계획’일 뿐.. 2011. 5. 29.
[한겨레 울림마당] 지역언론, ‘정부 나팔수’ 되나 (2010.3.2) 최근 발간된 교수단체 백서에서 김서중 교수는 현 정부 언론정책을 ‘공공영역 최소화와 시장경쟁 극대화’로 규정했다. 우려는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 외부칼럼 삭제 건이 자본의 위력 앞에 ‘자기검열’ 단계에 접어든 비판언론의 슬픈 현실이라면, 지역방송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태는 ‘사망선고’를 목전에 둔 지역언론의 우울한 자화상이다. 지난해 12월30일, 지역민방 (JTV)은 노조에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했다. 지상파 방송사 초유의 일이다. 노조는 노조 무력화와 김택곤 사장 연임을 위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그 뿐이 아니다. 지역성 프로그램은 시청률이 낮다고, 인지도 높은 공동제작물은 제작비가 많다며 폐지했다고 한다. 더욱 심각한 건 이런 결정이 편성위원회가 아닌 간부회의를 통해 이뤄졌다는 점이다. 이쯤 되.. 2011. 5. 29.
[김환표의 지역 미디어 이야기] 지역신문이여, 사고를 치자 지역신문이여, 사고를 치자 2008.04.18 “나는 지역신문을 안 읽어. 그게 그거 아니야” 전북지역 경제사회단체의 대표를 맡고 있는 사회지도층 인사가 마치 자랑이나 되는 것처럼 했던 말이라고 한다. 새전북신문은 이 일화를 소개하면서 “신문으로서의 품격을 갖추기 못한 수준 낮은 지역신문들이 난립하다보니 ‘신문다운 신문’과 ‘신문같지 않은 신문’을 도민들이 구분하지 못하는 기막힌 현실이지만, 이 기막힌 현실을 고쳐나가야 할 지도자의 한 사람이 이런 식으로 말해서야 이 지역이 어찌 제대로 되겠습니까?”라며 일갈(一喝)하고 나섰다. 처음 이 발언을 접했을 때 혀를 끌끌 찼다. 이른바 지역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라는 사람이 지역신문을 읽지 않는 것을 마치 훈장이라도 탄 것처럼 자랑하듯 말하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 2011. 5. 29.
[김환표 칼럼] 지역신문이여, ‘조중동’의 불공정거래행위에 맞서라 지역신문이여, ‘조중동’의 불공정거래행위에 맞서라 2008.04.04 얼마 전 있었던 토론회에서 들은 이야기다. 토론자로 참석한 한 기자의 증언에 따르면, 십 수년 된 지역 신문의 베테랑 기자가 경품을 받고 ‘조중동(조선-중앙-동아)’ 가운데 한 신문을 구독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1년 구독을 조건으로 제공된 경품은 현금 5만원과 6개월 무료 서비스였다고 하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 있던, 토론회에 참석한 기자가 신문고시 위반으로 신고를 하면 어떻겠냐고 물어보았단다. 그러자 그 베테랑 기자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미쳤냐?” 현직 지역신문 기자가 경품에 눈이 멀어 지역 신문을 죽이는 주범 가운데 하나인 메이저 신문을 구독하고 있다니, 그 이야기를 듣고 할 말을 잃었다. 충격을 받았다기보다는 한 마디로 어처.. 2011. 5. 29.
[전북일보기고 -김환표] 지역 미디어 생존 위해 닻 올린 지역미디어공공성위원회 지역 미디어 생존 위해 닻 올린 지역미디어공공성위원회 "벼랑끝 지역언론, 공적지원구조 확보 시급" 미디어 환경의 변화 속 '공공성' '지역성' 위기 공감 3월 28일 열린 '지역미디어공공성 의제 발굴을 위한 공개토론회'. 미디어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미디어 지형을 새롭게 판갈이하면서 미디어 지형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 한 학자는 미디어 환경의 변화를 '미디어 빅뱅'이라고 표현한다. 그만큼 거세고 복합적으로 미디어 환경이 변하고 있다는 말이다. 디지털 혁명, 다매체, 다채널, 유료화로 요약할 수 있는 미디어 환경의 변화로 가장 위기에 놓인 것은 미디어의 '공공성'과 '지역성'이다. 매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콘텐츠의 선정성과 상업성은 더욱 심해지고 무료 보편적 서비스를 담당해 왔던 지상파의 역.. 2011. 5. 29.
[새전북신문기고 -박민] 우려되는 새정부 지역정책, 지역언론의 의제화 절실 =============================================================== ‘경쟁’과 ‘효율성’의 기치를 내건 이명박 당선인의 행보가 거침없다. ‘분권’과 ‘균형발전’을 국정운영의 핵심으로 삼았던 참여정부와 비교해 최소한 ‘지방정책’에서의 변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지역언론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현 정부의 신문정책은 여론다양성을 근간으로 한 공적지원구조의 확대였다고 볼 수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신문법에 의한 신문발전위원회 구성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신문유통원 설립, 그리고 지역신문발전위원회를 통한 지역신문 지원사업 등이 추진된 바 있다. 하지만 이명박정부에서 이같은 정책기조는 바뀔 것으로 보인다. 이미 신문법폐지를 공언한 바 있고, 신문발전위원회와 지역신문발.. 2011. 5. 29.
[새전북신문기고 -박민] 지역신문의 기사형광고 =============================================================== 며칠 전 전북민언련에서는 지역신문들의 기사형광고 게재행위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전라일보와 전민일보, 전북대중일보, 전북중앙신문, 전주일보 등 5개 신문사의 내장산리조트 관련 기사가 그 대상이다. 민언련은 성명에서 이들 지역신문들이 관련 기사를 게재하는 대가로 적게는 300만원에서 많게는 800만원까지 광고비를 수주했고, 내용도 정읍시가 배포한 문구를 거의 그대로 베꼈음에도 해당 광고를 마치 일반 기사처럼 편집하여 신문발전위원회가 규정하고 있는 기사형광고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사형광고란 기사와 같은 형식으로 만들어진 광고를 말한다. 신문사의 광고판매 경쟁이 치열.. 2011. 5. 29.
[새전북신문기고-김환표] 지자체와 지역신문에게 호소한다 =============================================================== "우리가 지자체 대언론 홍보예산을 문제 삼는 것은 지자체 홍보예산이 지역신문의 난립구조를 유지시키는 핵심 고리이기 때문이다. 공론장 기능을 상실한 채 난립하고 있는 지역 신문의 대안을 모색하고 지역 신문을 개혁하기 위해서 지자체의 대언론 홍보예산이 투명하게 집행되는 것은 한 치도 뒤로 미룰 수 없는 시급한 일이다. …지자체는 독자 없는 신문 시장의 주범이 바로 지자체 홍보 예산이라는 지적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현 상황을 개선시키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이다." 지난 해 전북민언련이 전라북도를 비롯해 각 시군 지자체에 전달한 의 고갱이다. 하지만 지자체의 대언론 홍보예산 편성 과정에서 과거.. 2011. 5. 29.
[새전북신문 기고 - 김환표]'깨진 유리창 이론'과 지역 신문 [옴부즈만]'깨진 유리창 이론'과 지역 신문 “전북이 세계 기네스 협회에 등재됐다. 바로 ‘인구 대비 가장 많은 종합일간지 수’ 때문이다. 지난 28일, 전북도는 세계기네스 협회를 방문해 정식으로 등록요청을 했다. 현재 전북지역 종합일간지는 13개다. 전북 인구가 183만인 것을 고려하면 약 14만 명 당 한 종 꼴이다. 이는 인구대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종합일간지 숫자다. 풀뿌리 저널리즘이 발달한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도 보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세계 각국 언론들은 이번 소식을 대서특필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영국 BBK는 7시 메인 뉴스를 통해 ‘전북이야말로 저널리즘의 왕국이다’라며 극찬했고, 일본 MHK 긴급속보를 통해 ‘전북처럼 언론이 창궐한 곳에서는 함부로 부정부패를 저지를 수 없을 .. 2011. 5. 29.
[권혁남대표님 '신문과 방송'에 기고] "신문-방송겸영 미디어 독식야기, 여론 공존 어려워" 권혁남 대표님이 '신문과 방송'에 기고한 내용을 민언련 회원 이신 '조석창'님께서 새전북신문에 요약정리하셨네요~ ============================================================== "신문-방송겸영 미디어 독식야기, 여론 공존 어려워" 2008년 02월 10일 (일) 조석창 기자 권혁남 한국언론학회 회장(전북대 신방과 교수)은 최근 발행된 신문과 방송 2월호이달의 특집 '2008 주목해야 할 언론 이슈' 신문분야 기고 '소유 완화가 여론 다양성 위협할 수도'에서 "신문 방송 소유제한 완화는 세계적인 추세지만 다양한 여론의 공존을 어렵게 만들 위험성이 있다" 고 주장했다. 권교수의 기고를 요약 정리한다. 이명박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는 지난달 신문법을 폐지하고 신문.. 2011. 5. 29.
<이상현의 영화속 미디어 이야기> 미디어가 곧 힘!! ‘007 네버다이’ 미디어가 곧 힘!! ‘007 네버다이’ “본드, 제임스 본드.” 꼭 제 이름을 두 번씩 반복해서 말 하는 느끼한 친구. ‘마티니를 젓지 않고 흔들어’ 마시며, 007이라는 살인면허(License to kill) 번호를 가지고 있는 바람둥이 스파이. 벌써 22편이 제작되고 있는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는 우리에게 친구만큼이나 익숙한 인물이다. 20편이 넘는 시리즈가 제작되는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이 스파이 캐릭터를 분석해 왔다. 여러 분석이 가능하겠지만, 제임스 본드는 남성성과 자본주의의 ‘로망’이다. 그가 가진 총과 최신 자동차, 각종 신무기, 그가 입는 화려한 명품 슈트 그리고 본드걸, 이 모든 것들은 자본주의 사회를 사는 남성들의 무의식 속에 담긴 욕망의 투영물들이다... 2011. 5. 29.
[최을영의 만화비평] 김혜린의 <진정한 인간을 만나고 싶다 '불의 검'> 최을영의 만화비평] 김혜린의 한국 현대사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격동’이란 말이 가장 잘 어울릴 듯하다. 일제에 의한 강압통치, 해방, 한국전쟁, 독재정치 등 한국현대사는 격동과 인고의 세월을 견디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어느 나라의 역사가 그렇듯 한국현대사도 남자만의 역사다. 당시 무수히 많은 서민들이 인고의 세월을 어떻게 견뎌내고, 그 세월과 어떻게 싸웠는지도 잘 나오지 않는다. 분명 그 시절을 살아낸 사람이 있을 텐데 말이다. 특히 한국현대사를 얘기할 때 꼭 빠지지 않는 카리스마 넘치는 대통령의 이야기는 이제 질릴 정도여서 귀가 아플 지경이다. 역사서는 아니지만, 김혜린의 2011. 5. 29.
<이상현의 영화속 미디어 이야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속 기자의 정형화된 모습 ‘다이하드’ [영화 속 미디어 이야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속 기자의 정형화된 모습 ‘다이하드’ 빡빡 밀은 대머리의 중년 아저씨, 독설은 여전하지만 말 수는 현저히 줄어든 존 맥클레인 형사의 모습을 보는 것은 재밌지만 안타까운 경험이었다. 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 앞에서는 ‘맨발로 테러리스트 때려잡는’ 영웅도 별 수 없구나 하는 미묘한 감정이랄까. 어쨌든 개인적으로 올 여름 개봉한 영화 가운데 가장 재밌게 본 영화가 ‘다이하드 4.0’이었다. 모처럼 온몸으로 ‘죽도록 고생하는’ 나이 든 맥클레인의 액션을 보는 것도 좋았고, 미국 전역을 공포로 몰아넣는 사이버 테러라는 소재도 꽤 흥미로웠다. ‘다이하드 4.0’도 좋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다이하드’ 시리즈 최고의 작품은 1편이다. 빌딩이라는 한정적이고 밀폐된 공간에서.. 2011. 5. 29.
[최을영의 만화비평] 세상은 언제나 명랑할 수만은 없다-최규석의 <공룡 둘리에 관한 슬픈 오마주> 를 기억하는 분들 많을 게다. ‘호이’, ‘깐따삐야’라는 유행어부터 시작해 ‘라면은 구공탄에~’라는 정체모를 노래까지 유행시켰던 는 명랑만화였다. 그들의 일상에는 어두움이 별로 없었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문제를 갖고 고민하지만 그 문제는 삶을 송두리째 뒤엎을 만한 것은 아니다. 길동이의 구박도 귀엽고 유치할 뿐이다. 2003년에 발간된 최규석의 는 둘리가 출연하지만, 다르다. 이 만화에 등장하는 둘리는 더 이상 명랑 캐릭터가 아니다. 공장 노동자 둘리는 공장에서 일을 하다 손가락이 잘려 더 이상 초능력을 쓰지 못하고, 도우너는 사기꾼으로 변신했다. 또치는 동물원에 갇혀 다른 타조에게 몸을 팔고, 희동이는 ‘스트리트 파이터’로 변신해 소년원에 들락거린다. 길동이는 도우너에게 사기를 당해 빚더미에 앉.. 2011. 5. 29.
최을영의 만화비평 <어른을 위한 만화-이빈의 안녕?! 자두야!!> 안녕?! 자두야! 추억은 추억이라서 아름답다고 한다. 뭐 나쁜 추억이란 말도 있긴 하지만, 어쨌든 시간의 힘은 나쁜 기억까지도 추억으로 만든다.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잊고 있던 과거의 기억들은, 어느새 추억이 되고, 추억은 어린 시절이 마냥 좋았던 것처럼 우리의 기억 체계를 잠시 혼동시킨다. 그것이 추억의 힘이리라. 1970년생인 순정만화가 이빈이 그린 도 추억의 만화다. 작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그린 이 만화를 보고 있노라면, 특히 이 만화에 등장하는 갖가지 소품과 이야기를 보고 있노라면 그와 비슷한 시기에 어린 시절을 보낸 이라면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거릴 것이다. 고무줄놀이부터, 달고나(띠기), 뽑기, 완행열차 안에서 먹던 삶은 계란, 기차가 잠시 정차할 때 먹던 가락국수, 세뱃돈을 뺏어가던 엄마(.. 2011. 5. 29.
이상현의 영화 속 미디어 이야기 영화 속 미디어 이야기를 시작하며.. 캐나다의 언론학자 마셜 맥루한은 일찍이 ‘미디어가 메시지’라고 말했다. 맥루한의 미디어 결정론에 반발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어쨌든 그의 주장이 아주 터무니없는 것만은 아닌 것 같다. 미디어의 종류와 성격에 따라 그것을 이용하고 수용하는 사람들의 태도는 분명히 달라질 테니 말이다. 영화도 미디어다. 감독이나 제작자, 시나리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영화라는 매체를 이용해 사람들에게 전달하니, 분명 영화도 일종의 미디어인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영화라는 매체의 특성상, 즉 불이 꺼지고 모든 사람이 스크린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구조 상, 특히 잘 만들어진 영화일수록 그 파괴력이 꽤 만만치 않다. ‘실미도’ 같은 영화는 박정희 정권의 북파공작원 문제를 이슈화 했고, ‘.. 2011. 5. 29.
최을영의 만화비평 - 오세영의 <부자의 그림일기> ‘부자’가 화두다. 몇 년 전 한 카드 회사 광고에서 송혜교는 이렇게 외치기도 했다. ‘여러분, 부자되세요!’라고. 참 좋은 덕담(?) 같지만, 그리고 실제로 이런 덕담이 유행하기도 했지만 왠지 모를 씁쓸함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재테크다, 부동산 투기다 해서 사람들은 온통 돈벌기에 몰두해있다. 조금이라도 자산을 늘려보려고 하는 것은 서민이나 부자들이나 모두 마찬가지다. 누굴 욕하고자 하는 것도, 이런 세태를 비판하고자 하는 것도 아니다. 나 역시 그 대열에 끼어 살고 있으니까. 하지만 못내 뒷맛이 개운치 않다. 부자가 되는 것은 좋은데 ‘재테크’, ‘펀드’, ‘복권’이 유행이 되었을 만큼 ‘쏠림’ 현상이 심하기도 하고, 부자가 되고 싶은 행렬에도 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2011. 5. 29.
[지역방송시민평가단] JTV 함께 사는 세상 5/22~7/2 모니터 JTV 함께 사는 세상 모니터 대상 : 제목 옆 이름은 연출자 2010.7.3(토) 승리의 함성, 하나된 전주(양준수) / 눈치로 가는 도로(JTV김남곤) 2010.6.26(토) 푸른세상 푸른전주(x) / 제14회 무주반딧불축제(x) 2010.6.19(토) 전주단오, 덕진공원(최지웅) / 정읍지원, 정오의 소리여행(심천일) 2010.6.12(토) 교육복지, 화합의 트래킹 페스티벌(JTV박한용) / 전주천 이야기(x) 2010.6.5(토) 지리산 둘레길, 봄길따라 걸으며(x) 2010.5.29(토) 유권자는 투표로 말한다(JTV김기성)/ JIFF 또 하나의 매력속으로(양준수) 2010.5.22(토) 어디로 갈까요(JTV김남곤) / Fun Fun 한지(x)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으로 야심차게 시작하여 1년이 .. 2011. 5. 27.
[지역방송평가단] 새로운 마음으로 내달리는 영업사원들_전주KBS 달려라 영업사원 시즌2 달려라 영업사원 시즌2 - 새로운 마음으로 내달리는 영업사원들 모니터 대상 : 전주 kbs - 달려라 영업사원 (5/27, 6/3, 6/10, 6/17) 시즌 2 달려라 영업사원을 보면서 먼저 제작진들의 노고가 느껴졌다. 시즌1과 전혀 다른 신선함과 각오가 프로그램 곳곳에서 보여지는데 앞으로 꽤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시즌2를 시작하며 제작진은 리포터를 선발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하였다. 80명이 넘는 지원자들 중에서 1,2차 면접을 통과 최종 5명을 선발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요즘 면접자들의 재치와 순발력 그리고 유쾌한 열정도 볼 수 있어 좋았다. 다만 2차 면접 통과자 중 최종 선발자 5명이 선정된 과정이 생략되어 궁금증을 유발했다. 최종 선발 기준이 무엇이었는지, 심사위원들의 논의 하는 모습이 잠깐 이.. 2011. 5. 27.
[지역방송시민평가단] 전주KBS 무허가 <기부, 하고 계십니까?>방송, 제작 의미 없어보여.. 전주 KBS 무허가 4월 9일자 지난 4월 9일 방송이후로 무허가가 5주 결방에 들어갔다. 천안함 사건과 특집다큐 등의 이유로 휴방 상태에 들어가있다. 지역의 시사적인 안건을 다루는 프로그램이 5주 동안 결방이라니, 아쉬운 마음으로 9일에 방송한 를 방영하였다. 방송을 본 뒤 아쉬운 마음이 당혹스러워 질 정도로 방송의 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강조하며, 사회지도층과 고소득층의 기부활동이 저조한 상황을 이야기하며 시작한다. 하지만 방송내용은 생계가 어려운 개인기부자의 인터뷰 모음집 정도였다. 당초 제기했던 문제인 ‘사회지도층, 고소득층의 저조한 기부활동’에 관련된 내용보다는 미담사례를 보여주는데만 방송시간을 할애 하였다. 노블리스 오블리주가 우리 사회에서 행해지고 있지 않다면, 그.. 2011. 5. 27.